189. 열정이 사라져버린, 직장 생활!
4학년 2학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교수님들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서..
정말 순식간에!!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주방용품을 전문으로.. 제조, 판매 했던 회사는..
경남 양산에.. 본사와.. 공장이 있었고..
여의도에.. 영업 파트를 중심으로 한..
지사. 가 있었는데..
그 지사에..
신입 인턴으로.. 마케팅 담당자 1인. 과..
디자인 담당자 1인. 을.. 뽑았던 거 였고..
내가 바로.. 마케팅 담당자. 였던 것이다.
(디자인 담당은.. 나와 같은 대학..
산업디자인과. 졸업을 앞둔.. 동기. 였는데..
다행히도.. 우리는 죽이 잘 맞았다. ^^)
그런데.. 막상 출근을 시작하고 보니..
사무실에는.. 전부.. 나이가 지긋한..
영업을 하는.. 아저씨들. 밖에 없었고..
(경리 담당 여직원과 우리가.. 홍일점! 이었다;;)
이분들은.. 본사의 지시로..
우리를.. 뽑아놓기만 했을 뿐..
창사 이래.. 처음으로 뽑아서..
책상에 앉혀놓은.. 우리를..
당췌 어떻게 다루면서 일을 시켜야 하는지도..
전혀 모르는 거다;;;;
누구 하나..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이..
그렇게 우리는.. 본사에서 시키는 대로..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배웠고..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는 과정을 배웠고..
눈치껏.. 시장 분석과 디자인 분석 등의..
보고서를 작성해서.. 올렸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일을 배우는 재미. 가 있는 것도 아닌 것이..
뭘 해야 하는지도.. 정말 모르겠던.. 나는..
매일을.. 그냥.. 같은 시간에 출퇴근을 하며..
아침 조회와 저녁 종례 시간을 맞추느라..
동동- 거리고..
(잠바 같은.. 곤색의 유니폼을 맞춰 입고..
고딩 때처럼.. 아침마다 8시에 하는 조회 시간은..
정말 끔찍하게 싫었다. ㅠㅠ)
그렇게.. 월급만 받아가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 한.. 단조로운 생활에..
금새.. 몸이 근질근질-
엄청나게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열정이 사라져버린 삶..
그것은 정말로 나와는 거리가 멀었던 것인데..
그때 마침..
중국 촬영을 마치고 돌아와서.. <낮은 목소리>..
편집을 하고 있던.. 영주 언니를 또 만나게 되었고..
투덜- 거리며.. 불평을 늘어놓던.. 나는..
다시..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하겠다.
추억의 시간여행이 아름답습니당~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감사합니다^^ 블루엔젤님도 행복한 하루 보내셔요^^
오 흥미진진해요!! 다음이야기가 기대되는데요?~
반가워요 황마담님 팔로하고 종종 찾아뵐게요+_+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