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 제 인생의 최고의 사진 프로젝트를 하고 왔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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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이 되면 꼭 해야하는 사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굳이 안해도 되지만 저는 올해까지 4년 동안 해왔네요.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뻘짓일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제 인생을 걸고 하는 프로젝트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럼 제 인생 사진 프로젝트를 구경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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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인의 가게를 먼저 들렸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제가 밥 안먹고 가면 장사가 안된다며...

또 꼬기를 두들깁니다.
공주님이 돈가스를 먹고 싶다고 해서 메뉴는 수제 돈가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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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매년 5월이면 찾는 외암 민속 마을에 왔더니
한국 무용 행사를 하고 있네요.

국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공주님과 구경하다보니
한국무용 전공하셨고
프로 무용수였던 @heeyaa35 리안님이 생각납니다.

어디다가 비교를 하느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춤선은 역시 @heeyaa35님을 따라 올수 없는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막 한가운데서 한복 입고
@energizer000 제시카님이랑 리안님은 살풀이 춤을....



스크린샷 2018-05-20 오후 1.07.43.png

5월의 사진 프로젝트를 후딱 끝내고..
공주님은 그네를 타고 솜사탕 하나 클리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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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화로 이모와 엄마에게
아빠랑 사진 찍으러 왔다고 자랑하는 공주님.

통화중에도 포즈는 취해주시는 고마운 모델님...



자.. 4년동안 매년 하던 프로젝트를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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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일
공주님 3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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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일
공주님 4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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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4일
공주님 5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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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차돌을 들고 35mm 렌즈 해드셨는데..
오늘은 카메라 자체를 부셔드실려나..... ㅠㅠ;

언니 오빠들...
그냥 가면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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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그러는거 아냐... 아빠 카메라 부셔먹는거 아냐...

2018년 5월 19일
공주님 6살

매년 같은 장소에서 5월이면 사진을 남깁니다.
매년 매년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담습니다.

20년이 훨씬 지나서 공주님이 시집을 갈때....
결혼식장 입구부터 매년 5월 사진을 전시해주고 싶습니다.
훗날 5월 사진전을 생각해봅니다.

5월의 신부를 해야하나?????



아무튼 4년째 5월의 신부 프로젝트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넘게 와야하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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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결혼식날
아빠 손을 잡고 들어갈때 울지말아줬으면 해~!!





정말 좋아하던 가수였는데...

-넥스트 인형의기사-

햇살 속에서 눈부시게 웃던 그녀의 어린 모습을
난 아직 기억합니다
그녀는 나의 작은 공주님이었지요
지금도 전 그녀가 무척 보고 싶어요

우리 어릴 적에 너는 내게 말했지 큰 두 눈에 눈물 고여
난 어두운 밤이 무서워 나의 인형도 울고 있어
난 누군가 필요해

나는 잠에서 깨어 졸린 눈을 비비며 너의 손을 꼭 잡고서
내가 너의 기사가 되어 너를 항상 지켜줄거야
큰 소리로 말했지

이제는 너는 아름다운 여인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해
언제나 그 말은 하지 못했지
오래전부터 사랑해 왔다고

하얀 웨딩드레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오월의 신부여
어린 날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내게서 떠나네
행복하게 웃으며

이제는 너는 아름다운 여인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해
언제나 그 말은 하지 못했지
오래전부터 사랑해 왔다고

너 떠나가는 자동차 뒤에는 어릴 적 그 인형이 놓여 있었지
난 하지만 이제는 너의 기사가 될 수 없어

작별 인사 할 땐 친구의 악수를 나눴지
오랜 시간 지나갔어도 널 잊을 순 없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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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실력이 안되니 좋은 카메라 라도 사고 싶어 지네요

추억을 담으시면 되죠 ㅎㅎ

따님이 정말 예쁩니다.
그 광고가 생각납니다. 자동차 보험 광고였는데.. 어느새 자란 내 딸아이...ㅋㅋ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ㅋ
어느새 자라서 시집간다고 하는거 아닌가요?! 좋은 추억 많이 사진으로 남겨두시면 좋겠네요.. 지금처럼!!!ㅋ

옆자리 앉아서 아빠에게 잔소리 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ㅋㅋㅋ

감동적인 프로젝트예요. 20년 후 5월의 어느 날이 기대되네요.

기대하셔야죠..
그리고 축의금 봉투 두둑히 준비하시고...
카메라는 꼭 챙겨오시고...
아마 그때 카메라 부대 삼촌 이모들 엄청 오지 싶네요 ㅎㅎㅎ
그중 한명이시겠지만 ㅋㅋㅋ

부럽네요.
많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시간이 지나고나면 항상 같은 마음이 남아요.
그때 좀 더 밀도 높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았을텐데...
분명 그땐 그때 나름 최선이었는데 말이에요.

그러네요..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최선을 다한것 같은데 또 생각해보면 그게 최선이였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족장님이 우시겠는데요...

엉엉엉엉엉....

우리딸 저만큼 어릴때 사진 많이 못찍어준게 정말 후회되요~

저도 애기 돌잔치 사진 망치고 엄청 후회해서 사진을 배웠네요...

본인에게 정말 의미있는 선물이 될것같습니다ㅋㅋ 35mm에게 명복을...

명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헉.. 돌멩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렌즈를 ㅠㅠ..

매년 같은 장소에서 찍는 프로젝트라니.. 저는 셀프로 시작해봐야겠네요. 물론 비공개 ㅎㅎ

공개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ㅋㅋㅋ

우와... 소름이 쫙 ! 세우신 계획 스무스하게 성공하시길~!!

감사합니다 ^^*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지만 끝까지 해볼게요 ㅎㅎ

@therealwolf 's created platform smartsteem scammed my post this morning (mothersday) that was supposed to be for an Abused Childrens Charity. Dude literally stole from abused children that don't have mothers ... on mothersday.

https://steemit.com/steemit/@prometheusrisen/beware-of-smartsteem-sc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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