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스승의날 모두 감사합니다.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편안한 밤 되셨나요?
전 월요일부터 좀 달렸더니 사무실에 나왔지만 쪼금 피곤하네요^^

보통 30분정도 일찍 오다보니 조용한 이시간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37회 스승의 날입니다.

스팀잇에도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죠 자주 오고가는 @realin@songvely 님이 선생님으로 초등학교에 근무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있고 학부모가 되어 보니 스승의 날이 어릴때와는 다르게 좀 다가옵니다.

요즘은 스승의 날 선물이나 사례(?)를 받지 않기 위해 아예 스승의 날 당일 학교를 휴교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아이들 스승의 날은 챙기지 않지만 매년 상담을 하게 되면 작은 선물(주로 차나 간식)을 준비해서 가는데 이정도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꼭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기 보다는 어떤 만남의 좋은 의사표시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 01. 나의 선생님


초등학교(전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저는 딱히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없습니다.

공부를 그렇게 잘해서 선생님들께 칭찬을 받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고를 치고다니면서 맨날 학생부실 불려다니며 빳다를 맞은 것도 아니고
(예전엔 왜 그렇게 때렸나 모르겠어요 ㅎ)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학교 생활을 한거 같아요^^

대학도 뭐 그냥 저냥^^

남들은 대학은사님이다 해서 자주 찾아가기도 하고 주례도 부탁하고 그러던데 저는 뭐 전문대를 나오다 보니 그런 사제지간이 강한 곳도 아니었고요^^

대학때는 그저 연극동아리 연출선생님들만 기억에 남네요^^

꼭 떠오르는 사람 없냐 꼽으라면 고3때 직업학교 담당선생이 떠오르네요(님 아닙니다.)

인문계를 다니다 고3때 직업학교를 갔는데(당시 아부지한테 맞어 죽는줄 ㅠㅠ) 거기 담당선생이 자격증시험때 자기랑 자기 아는 선생들이 시험감독관으로 들어간다고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더군요.(에라이 XX야)

뭐 돈을 준 아이들도 있고 저랑 몇은 속으로 X까(어제 욕안한다고 했는데) 하고 말아버렸죠.

당시 부모님께 얘기했으면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지 궁금하네요.

또 지금의 우리애들이 그런 얘기를 나한테 해온다면......

뭐 어찌됐든 자격증은 떨어졌습니다. ㅎㅎㅎㅎㅎㅎ

# 02. oh captain my captain


선생님! 스승! 하면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카르페디엠!
현재를 즐겨라!
매 순간을 소중하게 살아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로빈윌리암스라는 배우를 참 좋아합니다.
항상 유쾌하고 밝은 이미지의 배역들을 많이 맡아왔지만 실제 스크린밖에서의 삶은 그렇지 않았다고 하네요.
약물 문제도 많았었고
어쩜 그래서 스스로 삶을 마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비슷한 유형의 영화로 로빈윌리암스하면 이영화가 또 떠오르네요.

굿윌헌팅!! ^^

 

'네 잘못이 아니야'

우리나라에는 뭐 없을까 생각해 보니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선생김봉두가 떠올랐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너무도 유명한 명대사에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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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의 로망스 김하늘!

로망스는 한번도 보지를 못했고 선생 김봉두는 봤네요.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참 차승원은 자기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잘 개척한 거 같아요. 자기관리도 철저하고 본받을 만한 배우인 것 같습니다.^^

# 03. 아이들의 스승의 날 준비


큰애는 6학년!
둘째는 3학년!

나름 스승의 날 준비를 하느라 바쁘더군요.
저희는 뭐 보낸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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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애는 어버이날에 이어 펭귄우려먹기(아 똑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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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뒷면을 보면 작가(?)의 말을 그것도 반말로......

이 펭권에 뜻은 선생님이 저희를 보살피듯 펭권도 자기 새끼를 극진히 보살핀것을 비유하였다.

이걸 보시면 뭐라 하실지 심히 걱정이(선생님 혹시 상담각은 아니죠)

둘째는 2학년때 담임선생님과 지금 3학년 담임선생님을 모두 챙기는 노력을.....

 
 

색종이로 꽃몽우리를 예쁘게 접어 초콜렛을 넣고 이쁜 상자에 담아주는 노력에

 

자기만의 예쁜 카드를... 정성이다 진짜 선생님이 좋아하실거야.

근데 채민아 엄마 이것때문에 삐졌어! 어버이날은 편지한장으로 떼웠다고...(이 개딸아)

2학년때 담임선생님은 큰애 1학년때 담임선생님이기도 해요.
둘째도 선생님을 좋아하고 선생님도 둘째를 이뻐해 주셔서 요즘도 자주 찾아가는거 같더라고요^^

내딸이지만 이쁨받을 짓을 한다.(엄마한테도 좀 잘하라고)

# 04. 월요일 달리다


한달에 한번은 만나는 초등학교 동창녀석이 있는데 지난주 만나려다 약속이 미뤄져 어제야 만났습니다.

주5일 근무가 점점 자리잡혀 가면서 되도록 금요일은 약속을 잡지 않는데 그러다 보니 월요일 술약속이 꽤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녀석은 아직 초등학교 다닐때 살던 곳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어요.

부모님도 아직 그곳에 계시고......

이런거 보면 터를 옮긴다는게 참 쉬운일은 아니에요.

저역시 결혼하고도 그 근방에서 자리를 잡고 현재 살고 있는 곳으로 이사온지는 8년정도 되가요.

하지만 이곳도 지하철로 몇 정거장 안되는 거리라 원래 살고 있던 터전과 별다를 바 없죠.

1차는 소주랑 무한리필삼겹으로 가볍게 땡기고 속이 느글느글 거려 2차로 맥주랑 새우깡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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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물새우깡을 파는 곳을 가면 꼭 시키는데 맥주안주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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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이자까야 신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세무서길 89

# 05. 휴가 계획


이 친구가 우체국에 근무를 하는데 우체국의 경우 전국 각지에 수련원이 있습니다.

비용도 저렴하고 해서 이 친구는 자주 이용을 하더라고요.

저도 몇 번 부탁을 하기는 했는데 경쟁율이 센 곳만 넣어서 그런지 매번 떨어지더라고요.

그래도 이번에도 한번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찍은 곳은 완도에 있는 수련원인데요 명사십리해변과 남해바다가 바로 앞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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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만 봐도 정말 멋진 위치아닌가요?^^

6월말이나 7월초 성수기가 되기 전에 가봐야 할거 같아요.
그 때면 날도 좋고 남해이기도 해서 해수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제발 바쁘지 말아야 할텐데 ㅎㅎㅎ

아 또 가고 싶은 곳이 울릉도!! 울릉도에도 수련원이 있어서 거기도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오늘도 즐겁고 멋진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모두가 저한테는 선생님이나 다름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임:
스승의 날!
여러분이 나의 선생님!
댓글 달아주세요!
뭔말인지 알겠죠??^^(모르면 바보 메롱)


스팀잇!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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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댓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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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인데 찾아갈 스승이없다는것도 조금 슬픈일인것같아요.. 오늘 아침부터 스승의날 노래나오고 막그러더라구요;;ㅎㅎ

조금 그런 것 같습니다. ㅠㅠ
인생의 멘토가 한명 있었으면 좋겠네요.^^

스승의날이 큰 행사가 맞긴하나봐요... 한집건너 한집.. 모두 스승의날 글들로 가득하네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찾아뵙는 선생님도 없는지라 머나먼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저도 아이들 아니면 스승의날이 그닥 감흥은 없습니다.^^

아~~아이들 마음이 너무 예뻐요...
손재주는 아빠를 닮았나봐요! 어쩜 이리 솜씨도 좋은지
저는 찾아 갈 스승님이 없어서 조금은 허전한 날이네요.
학교 생활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ㅎㅎ

^^
저는 그냥 학교 집 학교 집 이랬던거 같아요.
저 역시 그냥 일상적인 하루에 지나지 않습니다.^^

포스팅 5개 짜리네요.
읽다보니 위에 무슨글 썼는지 다시 보게 되는??? ^^;;
선생님은 선생님 다워야하고, 학생도, 학부모도 마찬가지로...
자기 위치에서 똑바로 해야 잘 돌아 갈것 같은데,
요즘은 좀 많이 달라졌지요. 아쉬워요. ....

그냥 한방에 딱! ㅎㅎㅎㅎㅎㅎ
다 제자리에 있어야지요.
형식적인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저를 엄청 좋아하셨어요. 쫌 편애한다 느낄정도로요.. 6학년 올라가서도 종종 찾아와서 6학년 담임선생님과 함께 저를 보면서 속닥속닥... 늘 저를 보면 환하게 웃으셔서 세상에서 가장 이쁜줄 알았는데... (커서 졸업앨범으로 보니 미인은 아니셨던...ㅎㅎ) 스승의 날만되면 늘 생각나는데 졸업후 한번도 못 찾아뵈었네요. T^T

커서 졸업앨범으로 보니 미인은 아니셨던...ㅎㅎ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키위파이님을 이뻐하시는 선생님이 있어서 좋으셨겠어요^^
저는 없었어요 ㅠㅠ

스승의날인데 찾아뵐 스승님이 안떠오르네요... 참 슬픕니다 ㅠ 학창시절에 뭐했지....

저도요 ㅠㅠ

옛날엔 왤케 애들을 때렸는지 모르겠어요 ㅋㅋ 저도 많~ 이맞고 자랐습니다 ㅋㅋ

맞아요.
저도 어느정도의 체벌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예전에 그 정도가 ㅎㅎㅎㅎㅎㅎ
빳다에 싸다귀에 ㅎㅎㅎ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좋은 일이죠! 그게 욕심으로 변한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특별한 날 스승으로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승이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네 그렇게 생각해요^^
학창시절의 선생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니 감사의 표현은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스팀잇의 발전을 이끄는 모든 사람들을 스승이라 본다면
독거노인님은 스팀잇에서 여러사람들에게 본받을 만한 스승이신것 같습니다.^^

저두 딱히 기억나는 선생님이 없는게 좀 아쉽네요~

휴가로 완도라니
너무 부럽네요..ㅎㅎㅎ

저도요ㅠㅠ
완도는 신청하고 당첨이 되어야 가는거라서요. 작년에는 실패했었어요 ㅎㅎㅎ
당첨이 되고 또 별일이 없기를 바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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