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순천만습지 - 순천,여수,완도 여행후기 #03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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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odolbak (호돌박) 입니다.

오늘은 초복이였습니다.
다들 몸보신은 좀 하셨나요?
왠지 이런 날이라도 몸보신을 좀 해야할 것 같은 ㅎㅎㅎ
더구나 나이가 드니 꼭 챙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다행히 아내가 백숙과 닭죽을 끓여줘서 잘 먹었네요.

요즘 너무 덥죠?
두말하면 잔소리죠 뭐 ㅎㅎㅎ
그래도 우리모두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잘 이겨내자고요^^

오늘의 포스팅은 다시 지난휴가후기로 돌아왔습니다.~~

 

<출처:낙안읍성홈페이지>

지난번에는 낙안읍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죠^^

https://steemit.com/kr/@hodolbak/33d3av-02

오늘은 첫날 낙안읍성에 이어 들렸던 순천만습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순천만습지는 세계5대 연안습지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요.

순천만은 5.4㎢(160만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끝이 보이지 않는 22.6㎢(690만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

겨울이면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순천만을 찾아온다.

순천만에서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가량이나 되며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순천만은 농게, 칠게, 짱뚱어 등과 같은 갯벌 생물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순천만습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요 일반사람들에게 유명한 것은 습지안에 있는 용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순천만전경과 낙조 그리고 갈대밭이라고 합니다.
낙조는 정말 운이 좋아 볼 수 있고 갈대밭은 가을이 되어야 그 장관을 볼 수 있답니다.

 

<출처:순천만습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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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으로 여행 첫날의 여정을 잡고 낙안읍성과 순천만습지를 둘러볼 계획을 세운 후에 가장 먼저 한 것은 6월 23일의 일몰시간이었다.
당시 순천의 일몰시간은 7시 30분 정도!
그리고 날씨를 확인!
다행히 해가 반짝 뜬 맑은 날이었다.

작년 언젠가 '알쓸신잡' 이란 방송프로그램에서 순천여행을 다룬적이 있었다.
당시 유시민작가가 순천만습지를 방문했고 순천만습지에서는 용산전망대에서의 일몰을 꼭 봐야 한다는 말을 했었다.
그 말이 여행전 기억이 나서였을까 이왕 순천만 습지에 가기로 계획을 했으니 꼭 일몰을 보고 싶었다.

첫날 순천에 2시경에 도착을 했다.
첫 여행지인 낙안읍성에 두시간 가량을 머물고 늦은 점심을 먹고나서 (남도식오리불고기) 순천만습지에 도착한게 6시가 조금 넘어서 였다.

입구에서 용산전망대까지는 약 한시간정도의 거리!
안내하시는 분의 말을 들어보니 제대로 일몰을 느끼려면 6시30분정도에는 용산전망대에 올라가 있어야 한단다.
지금 바로 올라가도 7시정도! 하지만 그건 나 혼자 갔을때의 얘기고 아이들을 데리고 한시간만에 전망대에 올라가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 때부터 빨라지는 발걸음!
지나치는 순천만습지의 풍경을 눈에 담을새도 없이 아이들과 아내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나는 둘째와 함께, 아내는 큰애와 막내와 함께 일단 알아서 가보자는 말로 우리는 아이들을 이끌고 각자 용산전망대로 향했다.
중간 중간 건너편 산너머로 떨어져 가는 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다급해 왔다.
혹시 올라가서 낙조를 못보면 어쩌지...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용산전망대에서 우리는 건너편 산 능선에 간신히 걸쳐 있는 해를 마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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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도 해는 점점 빨려들듯이 산너머로 모습을 감추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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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붉은 자취만을 남겨둔채 우리의 시야에서 떠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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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한참을 순천만습지를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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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온통 어두워지고 나서야 용산전망대를 내려와 순천만습지를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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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일몰을 봐야 한다는 생각!
이런 방식의 여행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는데... 더구나 아이들을 데리고서는...
다행스럽게도 아이들도 힘들다고 하면서 한 시간여를 잘 따라와 주었다.
일몰을 본 것에 대해서도 너무 좋은 광경이었다고 얘기해주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어둑한 순천만습지를 다섯이서 쪼르르 줄지어 걸어나오는 색다를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어두워서 사진을 남겨지는 못하였지만 몰려드는 날파리와 모기떼를 피하기 위해 모두 모자를 벗어 쥐불놀이하듯 모자를 빙빙 돌리면서 줄지어 가는 모습이라니 ㅎㅎㅎ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전날의 흔적을 남기듯 모자 안에는 한가득 날파리와 모기떼들이 죽어 있었다.

여행이라는 것이 항상 아쉬움이 남 듯 이곳 순천만 습지는 좀더 여유롭게 갔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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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여유롭게 도착했다면 아마 좀 더 다른 모습의 순천만습지를 경험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물론 너무나도 멋진 낙조를 보아서 좋았지만 여행이라는 것은 여유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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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몰만을 보려고 한 것이 아니였는데 너무 촉박하게 도착을 하는 바람에 오로지 일몰하나만 생각하고 바쁜 걸음을 걷게된 순천만습지였습니다.^^
혹시 순천만습지에 가신다면 되도록 여유롭게 가셔서 충분히 힐링하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볼게 너무나도 많은 곳인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http://www.suncheonbay.go.kr/

홈페이지에 보면 순천만습지정보에 대해 정말 자세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
꼭 방문전 홈페이지에 들려 사전정보도 충분히 습득하시고 동선도 잘 짜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이제 다음 후기에 또 만나요~

항상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순천,여수,완도 여행후기


#01 남도식 오리불고기 순천 정원가든!
#02 낙안읍성


스팀잇! 사람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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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생각보다 너무 멋진 풍경이에요 지나쳐 온게 아쉽네요 ^^

실제로 보면 더 멋진 풍경입니다.^^

순천은 지리적으로 제가 있는 곳이랑 가까워서 몇 번 갔었는데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ㅎㅎ
덥지만 즐거운 휴가 보내고 가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지난 6월말에 갔다왔어요 ㅎㅎㅎ

정말 멋진 일몰과 풍경이군요~
습지대라는 곳이 또 이런 맛이 있네요~^^

처음 간 곳이었는데 만족할 만한 곳 이였습니다.^^

사진 예술이예요
특히 일몰사진~

따님의 뒷모습이 들어간 사진도 인생사진이네요..ㅎㅎ

전 이렇게 조성되기 전에
그리고 그 후에 이렇게 두번 가봤는데도 전망대는 힘들어서
안올라갔다는...ㅋㅋㅋㅋ

ㅎㅎㅎ 전 오로지 전망대와 일몰을 목표로~~~
정말 못 보는 줄 알았어요. 올라가는 동안 해는 계속 떨어지는데 ㅎㅎㅎ
다행히 딱 걸려있는 모습을 보았지요. 근데 그 즈음되니 사라지는건 순식간이더라고요 ㅎ

저는 순천만 근처에 있는 세계정원에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아름다워서 좋았었습니다. 글을 보니 순천만습지에도 언젠가 가봐야겠네요.

다음날 세계정원을 갔는데요. 너무 더워서 세계정원역시 제대로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순천만습지 꼭 가보세요^^

확실히 남도 여행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맛집도 많구용 ㅋ

멋진 곳들이 너무 많아 좋았습니다.^^

일몰 사진이 너무 예쁘네요~
아이들이 놀기엔 지루했을 법도 한데 보채지 않았다니
기특한것 같아요~

자연으로 많이 데리고 다니다 보니 조금씩 적응을 해가는 것 같아요.^^

멋지게 담긴 순천만 잘 감상 하고 가네요
이면에 가려진 날파리때 으으윽 잘알지요 않봐도 비디오 입니다ㅎㅎ
그래도 자제분들에겐 얼마나 아름다운 추억이었을까요
포스팅으로 힐링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올패스님^^
진짜 전망대에서 입구까지 오는길에 날파리와 모기의 습격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ㅎ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재미있었어요.

작년 순천에 갔을때 만습지를 갈까 하다 안가고 그냥 왔었어요. 정말 멋있네요 !

아 옥자님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호돌박님 포스팅 보니까 계속 예전 기억 나요.
저희는 일몰 보느라 기다리면서 숙소 검색을 하다가 그 근처에 한옥 민박이 많은걸 알게됐었어요.
순천 여행 자체가 토요일 당일 아침에 급하게 마음 먹은거라 ㅋ 아무 정보도 없이 갔던거고요.
여기저기 전화하니 이미 방은 없고.. 결국 해가 지고 어둑어둑한 동네 숙소마다 가서 빈방 있냐고 여쭤봤다가 결국 화장실+4인이 빽빽하게 누우면 꽉 찰, 하지만 절절 끓는 장판이 기억에 남는 조그만 방을 구했던 기억이나요 :)
다음 날엔 밤 기차가 예매되어 있었는데 고양이가 걱정돼서 일찍 올라오려니 매진이더라고요. 결국 입석으로 탔다가 기차칸에서 구간 구간 남는 자리 사서 메뚜기 뛰면서 올라왔어요.
이렇게 예전 기억을 떠올릴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포스팅 감사합니다.

ㅎㅎㅎ 써니님 기억에 순천이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전에 낙안읍성도 그렇고 ~~
숙소도 어렵게 구하시고 올라오시는 길도 어려우셨지만 갑자기 떠난 여행의 묘미아니겠습니까^^
그만큼 더 좋았을거 같아요 ㅎㅎㅎ
갑자기 잡은 계획이 보면 더 많은 기쁨을 주는 것 같기도 해요.
저역시 나중에 꼭 순천을 다시한번 가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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