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새벽에 일어나 책상에 앉아 있으니 소리가 들린다. 엘리베이터 움직이는 소리, 박스가 바닥에 스치든 던져지는 소리가 들린다.
새벽배송이다. 참 부지런히 움직인다. 우리집에 도착할 시간이면 얼마나 일찍 일어나 물건을 배달할 지 짐작이 간다. 또 얼마나 집에서 일찍 일어났을지 상상이 간다. 새벽을 먹고사는 사람들이다. 그 속도와 정확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글쎄, 세계 어느 나라에 신속하게 배달하는 나라가 있을까 싶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새벽배송에도 반영된 듯 싶다. 덕분에 신선한 음식 재료를 아침 식탁에 올릴 수 있다.
그것이 직업이지만 응원한다. 지치지 않고 원래 계획한대로 다 이루길 바란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손과 발이 되어 주는 수고가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디딤돌이 된다. 그런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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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님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