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관 포청천의 고민-두번째 이야기-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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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만들어주신 @mina-kim 소저 감사하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물건너고 산넘어 쭉 가다보면 나오는 수팀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그곳에는 명 재판관으로 이름을 날리는 위인이 있었으니~

온 국민이 심지어 왕까지 그를 지극히 존경하고 있었는데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포청천!!!!

그러나 사실 그는 엄청나게 우유부단한 인물이었다.

그래서 늘 사건이 터질때마다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었으니~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스티미언들이여~ 포청천을 좀 도와주시오!!!


-어느 화창한 날 오후 수팀국의 관아-

포청천:허어.... 이거 참.... 알쏭달쏭하구나....

공선생:아니 무슨일이십니까 대인?

포청천:아 마침 잘왔소. 공선생. 새로 사건이 하나 올라와있는데 이거 참 애매해서 말이오...

공선생:새로운 사건입니까? 무슨 사건이길래 대인께서 이리 고민을 하시는지요.

포청천:한번 들어보시오.


여기서 좀 멀리 떨어진 어느 시골에서 일어난 일이오.

그곳에 돈 좀 있는 지주는 금지옥엽으로 기른 여아가 하나있었소. 이름은 야채라고 하오.

그아이가 성장해서 이제 시집을 보낼때가 되었는데

적당한 신랑감을 물색하던 도중 지주의 마을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의 하급 관리가 마침 장가를 가지 않았다고 해서 그에게 장가를 보냈소이다.

그런데 이 놈. 알고보니 홍등가나 다니는 파락호였던 것이오.

그래도 어쩌겠소. 야채부인은 10여년간이나 그 참치라는 놈에게 헌신했다오.

참다참다 못참고 결국 야채부인은 그놈을 상대로 이혼을 하려고 했소이다.

그런데 그 파락호놈이 글쎄 '나는 관리라 이혼을 하면 체면이 서지않는다. 그래도 이혼을 할거면 위자료를 포기하고 재산분할을 청구하지 않는다. 라는 각서를 써라' 라며 부인을 역으로 협박한게 아니겠소?

부인은 그말에 잠시 고민했지만 또 그새 홍등가로 들어가는 남편을 보고 이혼을 결심했다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오. 모든 수입을 그놈 참치놈이 관리하느라 재산을 정확하게 파악 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부인의 아버지가 조사해보니 이놈 돈이 엄청 많았던 것이오.

그래서 부인의 아버지가 따지러 관아로 쳐들어가 화를 내며 이혼금을 내놓으라 했지만 그놈은 재산분할을 포기하는 각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이혼금을 내놓지 않고있소이다.


포청천: 지금 그래서 이 사건이 여기까지 올라온 상태요. 어쩌면 좋소

공선생:이거... 참... 애매 하군요. 시간을 좀 주십시오. 대인.

-공선생의 집무실-

공선생:이걸 보고있는 수팀국민에게 물어봐야겠군....


공선생:도와주시오! 수팀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정리하면 이렇게 되오!



참치:재산분할을 포기하는 각서를 썼잖아!! 재산은 한푼도 못줘!!

지주(부인의 아버지):뭔 소리야!! 지금 네놈이 가지고 있는 재산에는 내 딸이 기여한것도 많다고!! 각서는 무효야!! 돈 내놔!!!

누구의 말이 옳은지 리플로 달아주시기 바라오!!!

옳은 답변을 하시는 분들께는 감사의 의미로

추첨을 하여 소정의 엽쩐(스달0.4달러)을 다섯분께 보내도록 하겠소!!!!

리플을 달아주시고 @주사위 를 달아주시기 바라오!!! 내가 주사위를 굴린뒤 가장 가까운 숫자가 나온 다섯분을 선정하겠소!!

국민들의 이야기는 이글이 올라온뒤 하루 반나절. 즉 토요일 자정에 마감하겠소이다.

소인의 의견도 결정해서 그때 대인에게 가져다드리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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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이야기..

야채 부인은 아쉽게도 재산분할 소송에서 패소하고 말았다.
이에 기고만장한 야채부인의 남편
이참에 새장가를 가려했는데..

'잉? 왜 OTP가 먹히지를 않는거지?'

야채부인의 남편은 하도 홍등가를 들락거리다보니
알리바이를 위하여 항상 집에 핸드폰을 놓고다녔던 것!

이혼을 결심했었던 현명한 야채부인은
평상시 거래소 접속시 반드시 필요한 2FA OTP인증어플을
자신의 전화기로 옮겨놓았던 것이었다.

재산은 관리하였지만.. OTP를 잃게된 야채부인의 전남편!
이제 이혼도 한 남남인 이 상황을 어찌할 것인가!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항상 잘 읽고갑니다.나중에 책으로 내서도 될듯해요.

고맙소이다. 의견 내는건 어떠하오!

어렵구만유~
(일단 이런~참치ㅅㄲ!!!나쁜ㅅㄲ!!)
법을 잘 모르니 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받을 수 있습니다.
10년 동안 뒷바라지 해온 참치가 불쌍해서라도 이건 해줍시다~!!!
재산분할 안해줄꺼면 참치는 야채에게 1비코라도 줍시다!! ㅋ
그것도 안된다하면 명예를 더럽히겠습니다. 참치를 온갖 sns에 공개해 얼굴도 못들고 다니게 하고 싶네요. (워워~ 캄다운. 왜 감정이입이 된건지;;ㅋ)
@주사위

축하드립니다.오늘은 좋은일이 찾아올꺼같습니다.
@sunnyy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85이 나왔습니다.

1비코...ㅋㅋ

블로그 놀러왔어요ㅋㅋㅋ
주사위 굴리는건 뭔가요 처음본건데
@happyvirus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20000이 나왔습니다.
이런건 반칙이나요 히힛~

수정해서는 안나오나봅니다.
댓글에 해도 안나온다고 들은 것 같다서... 새 댓글로 다시 던져도 될까요?! 포대인님..?!
@주사위

행운의 7입니다. 행운이 찾아올꺼같네요!
@gilma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7이 나왔습니다.

움 ...받을수 있다에 한표 던져볼게여 ㅎㅎ 이유는 본인의 자유 의지로 재산분할 포기각서를 작성했지만 혼인 기간 동안 참치군이 결혼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점 , 이혼을 해주는 조건으로 재산분할 포기각서를 작성하게 강요한 점 등에 빌어 조금이라도 받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제가 아는 실제사례로 검토해보자면

변호사의 공증을 받고 재산분할없이 이혼 하겠다고 합의
(불리한 조건, 귀책사유가 부인에게 있음)

하지만 부인이 나중에 다시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사례를 알고 있습니다

부인은 비록 재판에서 패소했지만
재산관련이 아니라 기만에 관한 내용이였습니다..

이를 미루어 짐작 해볼때

부인도 아마 변호사랑 상담을 하고 다시 재산분할 소송을
진행했다고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공증을 받아도 다시 분할소송이 가능한데
각서 따위야!!!

아마 야채 부인에게는 재산분할을 신청할 수 있는
another chance 가 있다고
생각하는 법률 무자격자의 소견입니다

파락호의 각서 따위 인정할 수 없습니다!!@주사위

어제부터 좋은 운은 아니네요.
@autorent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32이 나왔습니다.

ㅠㅠ another chance 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건가요 ㅠㅠ

귀책사유가 참치에게있고
각서또한 변호사의 공증없이 작성됬다면 무효가 가능하니
결혼 후에 얻어진 재산에 관해서는 분할해야 마땅하지않을까요?
@주사위

행운의 77!! 누군가 나에게 팁을 줄꺼같아요
@happylazar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77이 나왔습니다.

결혼 후 소득 10년에 해당하는 금액에 기여분 만큼 주어야 하지 않겠소? 아무리 분할포기를 했더라도 말이오.
@주사위

주사위 운은 별로인듯하네요.
@sleepcat님이 🎲 주사위를 굴려서 17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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