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돈, 마음을 잃지 않으려면 - 1편

in #kr6 years ago (edited)

몇 주 전에 @illluck 님이 올리신 글들 중에 온라인으로 알게된 사람에게 돈을 송금해서 피해를 입은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보고 경각심을 깨우치기 위해 조금씩 적어둔 글입니다. 굳이 어두운 얘기를 꺼내고 싶지 않아서 노트북 SSD Cell 깊숙한 곳에 보관만 하고 있었던 글입니다. @illluck 님과 만났을 때는 간단하게 이야기만 하고 자세한 이야기까지는 제가 하지는 않았지만 이 글로 그 때 자세히 이야기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대신할까 합니다.






프롤로그


온라인 생활(또는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몇 년을 해왔는지 여기에 적고나면 제 연령대가 유추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몇 년을 해왔는지는 차마 말씀 못드리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면 충분했지 부족한 생활을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혹시 또 아나요? 제 친구 중에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아들이 있는 친구가 있을지? 그래도 저 kr-youth 단톡방에 초대받았는데 아직도 머뭇거리면서 못들어가는 것은 제가 많이 부끄러워서입니다.

살면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만나고 관계를 맺고, 그들로부터 마음의 위안도 받고 저 또한 그런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가끔은 되기도 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살다보니 별명이 114이기도 했습니다. 워낙 사람들을 좋아하고 서스럼없이 친하게 지내고 연락처를 주고받다 보니 휴대폰에는 수백명 정도의 연락처가 있었고 수시로 안부인사 겸 연락하고 지내다보니 휴대폰 요금은 매달 수십만원이 나오기 일쑤였습니다. 그 때는 무제한 요금제 같은 것 없었습니다. 제가 114였던 가장 큰 이유가 커뮤니티 내에서 자타공인 가장 많은 연락처를 보유한 사람이기도 하며 최신 연락처는 제가 다 갖고 있다보니 제가 연락하기 전에는 연락 한번도 안하던 몇개월만에 연락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연락처를 잃어버리거나 연락처가 바뀌어 연락이 안될 때 종종 제게 묻곤 하였습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연락은 자주 하다보니 항상 업데이트된 연락처를 보유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짐작하듯이 제가 아무리 그래도 연락처를 바로 알려드리지는 못하죠. 당사자에게 전화번호를 안내해줘도 되는지 묻고 연락처를 알려드리거나 동의 하에 연락받으실 분의 전화번호를 건네주곤 했습니다.

사실 스티밋 내에서 벌어지는 @goldenticket을 비롯하여 각종 이벤트를 참가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굴뚝 같지만 참가하지 않습니다. 우편물로 수령해야 하는 이벤트라면 이름, 연락처, 주소지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어느 정도 오픈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싫어서 바라보고만 있는 저입니다. 선(善)한 마음을 가진 어떤 스티미언님이 뭘 자꾸 선물 주시겠다는데 그럼에도 아직도 망설이면서 주소를 오픈 안하고 있습니다. 그 분이 제 개인정보로 뭘 어떻게 할 것 같아서라기 보다는 앞으로 나올 여러 사례들과 제 경험으로 습관적으로 조심스러울 뿐입니다. 주로 1:1 오픈 채팅으로 필요할 때 연락을 주고 받는 지금의 저와 비교했을 때 과거의 제 모습이 상상도 안가신다고요?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는 않는 법이니깐요. 하지만 어떤 계기가 있으면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전과 다르게 변한 상황입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5월 5일(토) 어린이날 만나뵌 분들과 간간이 오픈 단톡방 또는 1:1 오픈 채팅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소통하는 저를 이해해주시는 그 분들이 고마울 뿐입니다.

아무튼 별의 별 사람이 다 있었고 저 또한 별의 별 일을 겪어봤습니다. 길다면 긴 인생, 짧다면 짦은 인생을 살면서 나름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는데 그러다보니 관계를 맺고 관계를 정리하고 이러한 것들에 있어서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어쩌다보니 스티밋에서 밋업도 하고 뭔가를 함께 하려고 생각도 해보게 되었지만요.

요즘에 온라인에서 늘 겪는 보팅도넛과 관련된 말도 있고, 다중 계정이니 말도 많고, 저 스스로 밋업도 하고, 스팀방송국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싶다고 말을 한 것도 있고... 그러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면서 인간관계에서 사람, 돈,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다 보니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됩니다.




사례 1
금전관계에서는
1원이라도 정확해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여러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거나 술을 먹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편의상 어떤 한 분이 전부 계산하고 1/N을 하기로 그 자리에서 모두 구두상 합의했다고 가정합니다. 제가 만약 그 자리에서 총대를 맨 사람이었다면 계산했던 영수증을 모두 스캔하여 PDF 파일로 만든 다음 계산서에 적힌 금액은 엑셀로 정리한 것을 PDF로 변환하여 함께 보내주거나 또는 Google Docs 정리하여 고지를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편의를 위해 1,000원 단위미만까지는 절사하여 1/N 할 수도 있겠지요. 돈 관계에 있어서는 1원이라도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주고받는 계산은 1원단위까지 하지 못하지만 그 내역은 명확하게 해당 자리에 참석한 모두에게 공개되어야지요.

혹시라도 오해할 분이 생길까봐 명확하게 적습니다만 얼마 전 5월 5일(토) 서울에서 있었던 밋업과 이 글에서의 예시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누군가가 전액 부담하여 계산하는 자리에서는 당연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설명은 다른 것을 설명하는 과정 중에 나온 하나의 예시이며 지난 5월 5일(토) 서울 밋업과는 전혀 관계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물론 가까운 친구들이나 단둘이 만나는 친구 사이라면 밥은 네가, 술은 내가, 커피는 저 녀석이라는 역할분담에 따라 계산을 하고 그 역할이 비슷하게 돌아간다면 별로 크게 상관은 없겠으나 때로는 그런 과정 중에서도 오해가 생기고 분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요. 그래서 냉정해보이지만 저런 과정이 어쩌면 필요할 수도 있고요. 모든 친구가 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고 생각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물론 정말 가까운 친구들 사이에서는 항상 여유있는 사람이 더 베푸는 것이 맞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고 제 주변의 몇몇 친구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제가 많이 지출하고 또 어떨 때는 제가 많이 얻어먹고 있는데 별 생각없이 살고 있습니다. 진짜로 여유가 되면 먼저 계산할 친구들이지 얻어먹으려는 친구들이 아닌 것을 서로 잘 알기 때문이지요. 솔직히 제가 많이 얻어먹는 것은 안좋아합니다. 빚지고 사는 것 별로 안좋아해서요.

만약 여러 친구들이 갖는 모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정기적인 모임을 하기 때문에 회비를 통해 입금과 지출이 된다하더라도 월별/분기별/연별로 영수증 첨부해서 엑셀로 정리된 내역과 통장정리한 내역을 스캔본으로 PDF로 제공해야겠지요. 네, 뭘 그리 빡빡하게 사느냐고요? 이건 빡빡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금전과 관련된 기본적인 절차입니다. 그리고 돈이 얼마나 무섭냐면요. 수십년 된 친구들 사이에서도 만원 아니 천원에도 몇 십년 알고 지낸 친구를 다툼으로 잃을 수도 있습니다. 몇 십년 알고 있는 친구를 잃게 되는 것은 단순히 그깟 몇 천원과 몇 만원이라는 돈의 금액 때문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그깟 돈 때문에 서로 사이가 멀어지냐고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운이 좋다고 봅니다. 사람 관계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말로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에 특히 민감한 돈에 관련된 기본적인 절차는 지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혹시라도 이러한 절차를 지키는 것에 불쾌감을 다소 느낄 수도 있겠지만 아마 이해를 하지 못하는 친구는 없을 겁니다.

좋은 일 하는 개인, 단체, 기관에서 자금의 수입 및 지출 내역에 대한 정보공개가 꼼꼼하고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 사례가 많이 있고 꼼꼼한 정보공개의 투명성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데 그것이야 말로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아닙니다. 우리는 그런 개인, 단체, 기관에는 지속적으로 꼼꼼한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정보공개가 불투명하게 이뤄질시 지원을 끊어야겠지요. 내가 낸 돈이 어디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이는지 끝까지 감시가 필요합니다. 그 개인, 단체, 기관 그들을 배불리기 위해서 지원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지원한 것이니깐요. 내가 지원한 것들이 제대로 필요한 사람들에게까지 전달되는지에 대한 감시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차라리 저에게 지원금을 주시면 제가 요긴하게 잘 활용하고 누구나 언제든지 볼 수 있게 꼼꼼하고 투명하게 그 내역을 인터넷에 실시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만 저보다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믿기에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나는 길에 10원짜리 동전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주운 후 깨끗이 씻어 저금통에 넣는다.
내가 한 달에 얼마를 벌든 10원짜리는 10원짜리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
내 돈이 소중하듯 다른 사람들 돈도 당연히 소중하다.
그런 소중한 돈을 아무생각 없이 다루지 말라.




사례 2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것은 모두들 잘 알고 계실테고 몇 십년 사귄 친구도 내가 미처 모르는 모습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길 수도 있고 평생 보지 못할 수가 있는데요. 특히 보고 싶지 않는 친구의 모습을 보게 되면 실망을 많이 하고 자기 자신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는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내 그릇은 과연 어느 정도인지 자기 자신도 잘 모를 수 있는데 한 가지 방법을 일러드린다면 돈 빌려달라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을 시도해보세요. 좀 더 빨리, 효과적으로 느끼고 싶다면 보증이 필요한 친구에게 보증을 서주거나 자신의 1년치 연봉을 모두 빌려주는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다른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돈 관계에 있어서는 정말 확실해야 합니다. 저는 친구들에게 가급적 만원이라도 돈을 안빌리려고 하거나 돈을 빌리더라도 빨리 갚으며 돈을 빌려주는 일을 절대 안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살다보니 고등학교 졸업 이후 한 번도 보지 못한 A라는 친구를 15년 만에 만났습니다. 같이 짝꿍을 한 적도 있고 등교해서 하교할 때까지 학교 내에서만 친했던 사이였습니다. 오랜만에 성인이 되고 만나니 같이 밥 먹고 술 마시고 헤어졌는데 며칠 뒤에 전화 와서는 대뜸 돈 좀 빌려달라고 합니다. 15년 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인데 빌려달라는 금액이 상당합니다.

저는 친구 사이나 가까운 사이에서 절대, 절대, 절대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돈을 그냥 주면 줬지 절대 빌려주지 않습니다. 빌려주게 되는 순간 돌려받아야 된다는 생각이 있고 내 본전 생각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인 이상 나중에라도 그 친구에게 섭섭할 일이 생기면 섭섭함이 더 커지면서 사람이 참 옹졸해지고 자기 자신이 우스워집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내 손에서 떠나는 순간, 내 돈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돈을 줍니다.

그 친구가 혹시라도 나중에 되돌려주면 고마운 것이고, 여의치 않아서 평생 되돌려주지 않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정말 여의치 않아서 돌려주지 못한 것이니깐요. 그 돈이 몇 백만원 단위까지는 경험이 있으니 그 정도까지는 가능한 것 같고, 아직 천만원 단위까지는 경험이 없어서 그 때 가 봐야 제 그릇의 크기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막상 상황에 닥쳐봐야 확실히 알게 되니깐요. 그리고 기혼자 입장이라면 부부의 의견이 일치해야 집행이 가능하겠죠. 지금은 혼자니깐 가능한 부분이고, 지금까지 딱 한두번 있었던 일이니깐 가능했지만요.

다시 되돌아가 A라는 친구는 고등학교 시절에도 그랬고 15년 만에 만났을 때도 그렇고 늘 한결 같았습니다. A는 좋은 친구이긴 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생각했을 때 모든 부분에서는 좋은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그 당시 제 사정상 그만한 큰 금액을 빌려줄 여유가 없었고 무엇보다도 작은 돈이라도 친구를 잃기 싫었습니다. 빌려갈 때는 언제까지 빌려간다고들 얘기합니다만 세상사는 것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A의 예측과는 달리 사정이 악화되어 내가 회수해야 되는 기간까지 회수가 안되어 서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살면서 몰랐던, 그리고 앞으로도 모르고 싶었던 그 친구의 모습을 보게 되면 돈과 친구를 함께 잃는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A에게 제가 받을 생각없이 줄 수 있는 돈은 그 때 당시 10만원이라는 금액이었고 통화하면서 친구 사이에 금전관계를 하지 않는 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제 사정을 말해 양해를 구한 뒤 자세한 것은 묻지 않았습니다. 통화가 끊나자마자 그 친구에게 10만원을 송금했고 고맙다는 말은 지금까지 듣지 못했으며 그 뒤로 비슷한 류의 문자와 통화가 두세번 더 왔지만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사실 A는 집안의 재산이 어느 정도 있고 꽤 살기 때문에 A가 정말 곤란하면 부모님을 통해서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A의 소비생활은 자신이 버는 돈에 비해 조금 지나칩니다.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 친구보다는 덜 친했던 같은 반 B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우리 셋은 모두 친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10여년이 넘도록 만날 일이 없다 B와 우연히 서울에서 만나게 되어 그 다음부터 적극적으로 친해진 케이스입니다. B에게도 A는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B 뿐만 아니라 이미 다른 여러 친구들에게도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해서 친구들이 피한다고 합니다. B는 저녁을 함께 먹다가 우연히 그런 이야기를 제게 했고, 제가 한 행동과 말을 그대로 반복하면서 B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B는 제 말을 듣지 않고 A에게 큰 돈을 빌려주고 심지어 보증까지 섰습니다. A는 몇 달 뒤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B에게 약속했던 매달 갚기로 한 돈도 갚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A는 여기저기에서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SNS에 올리고 다녔고 B는 이를 보고 분노했다고 합니다.

현재 B는 큰 돈도 잃고 신용불량자가 되었으며 빠듯한 생활 속에 A의 채무를 대신 갚느랴 아직도 정말 힘들게 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우정과 의리 때문에 돈을 빌려준다는 말 자체에 강한 거부감이 들어 반대했지만 B는 돈도 잃고, 사회에서의 신용도 잃고, 자신의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도 잃고, 결국은 친구까지 잃어버려 B에게 남은 것은 A 대신 본인이 짊어진 A의 채무입니다. 몇 년이 지나도록 혼자서 꾸역꾸역 갚고 있습니다. B는 만날 때마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연락 안되는 A를 욕합니다. B의 답답함은 아직까지 이어져 A의 부모에게 아직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막을 다 밝힐 수는 없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A의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려 B의 인생부터 걱정해야 되는 점입니다만, 제가 알고 있는 내막과 B가 알고 있는 내막은 다를 수 있으니 더 이상 밀어붙이지는 못하겠더군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은 빌려주는 것이 아니다.
가까인 사이일수록 돈은 절대 받을 생각하지 말고 여유가 되는 한도 내에서 돈을 주자.
받을 생각하지 않고 돈을 줬기 때문에 그 가까운 사이의 사람이 돈을 되돌려주면 좋은 것이고 되돌려주지 않더라도 상관없지 않은가?
적어도 우리의 관계는 지킬 수 있으니 말이다.


@flightsimulator
사실 뒷 이야기가 더 있는데 실제 제가 경험했던 충격적인 경험담도 포함되고 지나온 세월동안 보고 겪어온 사례들로 내용이 길어집니다. 글은 이미 몇주 전에 다 작성해온 터라 포스팅은 상관없는데 뒷 이야기를 마저 올려야 하는지 고민이 약간 됩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서요. 안물안궁이겠지만 혹시라도 멘탈관리 적당히 하실 수 있다면 뒷 이야기 좀 올리고요. 참고로 제가 몇 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저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온라인 이미지와 오프라인의 실제 생활은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온라인에서는 하늘하늘한(?) 하늘이지만 오프라인에서는 키 작고, 배 나오고, 머리 벗겨질 아저씨가 현실의 모습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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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문제가 사람 사이에 낄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비행기님과 비슷한 경험들이 있겠죠.. 저도 지금은 돈 관계 만큼은 사람들 사이에서 조심하려고 노력합니다.. 가끔 난처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요.

돈 관계에서 다소 불편하고 난처해질 수가 있는데 그래도 깔끔하게 나아가는 편입니다. 그걸 이해해주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과 돈 이야기를 꺼낼 수가 없지요. 절대로. ^^;

비행기님 너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네요. 특히 돈이 관련된 일이라면 투명해야 된다는 점 엄청 공감합니다.

그래서 저도 앞으로 스팀잇에서 기부를 할 일이 생기면 내역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입니다. 그게 커뮤니티를 위해 좋은 일이니 누군가는 빡빡하게 굴어야죠.

지인과 돈에 대해서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네, 돈과 관련해서는 정말 투명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원칙과 투명하면 잡음이 발생할 소지가 적지만 투명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잡음이 꼭 생기고 크게 발전하면 문제로 이어지더라고요. 미네르바님도 저처럼 조금 빡빡하게 살면서 욕 먹는 입장인가 봅니다. 그러기가 쉽지는 않은데 말이죠. 지인과의 돈과 관련된 이야기까지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하늘님 좋은글 잘보고가요!
가까운 사이일 수록 돈에 관한 이슈는 안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아주 글에 공감합니다!

집중해서 글을 읽느라 지하철 한정거장 더 가버렸어요..🤠

한정거장 더 가게 만들어 죄송하며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공감하는 글입니다...
저도 지금 비슷한 상황인지라...
그래서 지금 소송중에 있는데...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버텨내고 버텨내고 있는중입니다.
전 좋아하는 친구도 신용도 많은 것을 잃었는데
그 채무자는 너무 당당하게 잘 살고 있어서
제가 쓰러지면 더 안될거 같으니깐요.

남에게 돈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 않는게 정답입니다.

전 좋아하는 친구도 신용도 많은 것을 잃었는데
그 채무자는 너무 당당하게 잘 살고 있어서

보통은 이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이해를 못하는 것이고요.
정말로 친구가 어렵게 사느랴고 그러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이해라도 하겠지만요.

힘내세요. 그게 다 @vegetate1981 님이 너무 착하고 남을 위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 것입니다.
저는 이제 때가 묻었는지 그러기 쉽지 않더라고요.

어렵게 사는게 아니라 어렵살려고 보이는중인거 같아요.
집에 한번 방문했는데 멀쩡하게 잘살고 있고..
사지육신 멀쩡한데 일을 하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돈이 필요하면 부모한테 얻어 쓰는중이고..
재산이 없으니 배째라 심보더라구요.
그래서 더 화가 나는거죠.. ㅠㅠ
이제 슬슬 때가 묻혀지나 봅니다. ㅎㅎ

괜찮아요. 어느 정도 적당한 때가 묻어 있어야 합니다. 너무 깨끗해도 좋지 않아요.
저는 때가 덕지 덕지 군데 군데 묻어 있어요. ^^

. ㅎㅎㅎ 님 말씀처럼 너무 깨끗해도 좋지 않은것 같아요.
적당히 때도 타줘야 할것같아요..^^

그럼요. 그래야 이 험난한 세상을 버티고 잘 살 수가 있습니다. ^^

돈거래는 참 어려워요 ㅠ
저도 친구가 급하게 필요하다고 해서 몇백 빌려줬는데 찔끔 찔끔 돌려주며 여행할거 먹을 거 다 먹는 모습에 실망해 관계 끊을 생각으로 얘기했더니 다행이 잘 풀려서 지금도 잘 지내고 있지만 보통은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죠 ㅠ
멘탈 관리 필요한 뒷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음... 이 다음 글이 정말 일럭님에게 필요할 것 같군요. 돈 빌려줄 때는 어떻게 빌려줘야 하는지... 그 내용이 적혀 있거든요. 멘탈 관리는 정말 멘탈 관리해야할 겁니다. 조금 충격적일 수도 있어요. ㅎㅎㅎ

이제는 돈거래 안.....해가 아니구나 ㅋㅋㅋㅋ
넵 기다릴게요~

0시 지나면 올립니다. ^^

아...기다려야 하나요 ㅠ
뭐하면서 기다리지..

만화책 읽거나 영화 다운받아서 보면서 기다리세요. ^^

아...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착하십니다. 기특기특!

ㅎㅎㅎ 일럭님은 새벽반이니깐요. ㅎㅎㅎ 피곤하시면 얼른 주무시고 내일 아침에 읽으셔도 되요. ㅎㅎㅎ

아공 B분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A의 부모에게 얼른 알려서 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이미지와 오프라인의 실제 생활은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또한 저 역시 그렇게 비춰질 수 있고 어느정도는 온라인과 현실의 갭이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을려고 항상 생각하고요.

온라인에서의 모습과 오프라인에서의 모습이 다름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온라인의 장점이고 단점이기도 하니깐요. 그래도 호돌박님은 생각보다 많이 오픈하고 계셔서 그 갭이 저보다는 많이 적을 것이라고 당연히 생각합니다. 저는 오픈하는 것이 적어서 그 갭이 상당할테고요. ^^;

정말 통감하는 문장들이 곳곳에 포진이 되어 있네요.
금전관계 좀처럼 하지 않는 편이긴 한데, 하게 되는 경우가 아주 드물게 있긴 합니다. 그 경우가, 계산 자체를 하지 않고 제가 마음을 연 경우가 그래합니다. ㅎㅎ 비가 주룩주룩 오다 왔다갔다 변덕스러운데 하늘님, 즐거운 주말 되시길 바랄게요.

맞아요, 계산기 두들기지 않고 마음을 열게 되면 그러하지요. 거기는 비가 오나 봅니다. 여기는 괜찮은 편입니다. 이번 주말에 서울은 괜찮으려나요. 갑작스레 서울에 가는 것이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은 정신없이 흘러갈 것 같습니다. 티가든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하늘님..스달 1개만 땡겨주세요...네 하시는 말씀 구구절절 맞아여. 항상 정성을 다해서 쓰시는 글 공감합니다

켄스타님. 지갑 확인해 보세요. 스달 1개 땡겨드렸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테끼..돈 돌려 보냈어요.^®

제 의지에 의해 제 손을 떠난 것은 이미 제 것이 아닙니다. ^^

저는 친구 사이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
우정 위에 채무관계라는 새로운 권력관계가 덮여져 버리기때문에
썩 보기가 안 좋아지더라구요ㅎㅎㅎ
그래서 저도 빌려줄 바엔 차라리 걍 소액으로 줘버리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요즘 하늘님의 저 큰따옴표 이미지 사용하는 거 굉장히 멋져부러!!! ㅋㅋㅋ
탐나는 이미지 사용 방식입니다!! +_+ ㅎㅎㅎ

네, 가까운 사람과의 채무관계는 좀 그래요. 그래서 그냥 주는 것이 서로에게 좋더라고요. 그것이 소액이든 고액이든 여유되는 한도 내에서 그냥 주는 것이 가장 깔끔하지요. ㅎㅎㅎ

큰 따움표 이미지 맘에 드세요? ㅎㅎㅎ 종종 써야겠네요.

금전 문제는 정말 심각하죠 친구 이상으로 가족들의 사이를
갈라 놓는 것도 봤는 걸요.
저도 최근에 꽤 친한 지인이 금전적 어려움을 호소해서
돌려 받을 생각 없이 무리 되지 않는 선에서 송금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항상 그렇지만 준사람은 기억을 해도
받은 사람은 잘 모르더라구요 ㅋㅋ;;;

저도 최근에 꽤 친한 지인이 금전적 어려움을 호소해서 돌려 받을 생각 없이 무리 되지 않는 선에서 송금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모범답안입니다. 굵은십자군님처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유가 없으면 또 못주는 것이고요. 받은 사람은 거의 잘 모르기는 하지만... 저처럼 빚지고 못사는 성격은 끝까지 잘 기억하기도 합니다. 저도 그래서 아무에게나 그냥 주지는 않습니다. 사람 마음가짐이 다르니깐요.

사실 저는 요즘 금전적인 문제는 많이 내려 놓고
주님께 맡기는 편이라 마음이 편해요.
하지만 이번 수도세 문제 있을 때도 이미 다 주겠다
맘을 먹어도 상대방의 태도에 대한 오해가 불러 일으키는
심리적인 문제때문에 밤잠을 설치게 되더라구요;;
아직도 멀었네요 ㅎㅎ

주님께 맡기니 마음 편해지는 점은 부럽습니다.
사실 저는...어릴 때 너무 순수하고(?) 때가 안묻어서(?) 세상 살면서 힘들어지다보니 지금은 때가 덕지 덕지 묻었습니다. ^^;;;

심리적인 문제가 정말 삶을 사는데 나름 큰 역할을 하지요. 그 부분은 멘탈 관리도 좀 하고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고... 수호천사를 믿고... 주님의 뜻을 믿고... 뭐 그런 교과서적인 답변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사실 저도 요즘에 스트레스 때문에 ㅎ ㅏ ㅎ ㅏ ㅎ ㅏ.. ㅠㅠ

ㅎㅎ 맞아요 사실 스트레스까지 없애주시진 않아요
하지만 분명한 건 믿음에 대한 보상은 해주시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으시는게 있다면 잘 해결되기를 기도할게요
이제 금요기도회로 출발 합니다 ㅋㅋ

잘 다녀오세요. 행복한 금요일 밤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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