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내가 steem-ua에 가입해서 스팀파워 250개를 임대한 것은 조금이나마 더 글을 쓰기 위한 것이었다. 하루에 하나씩 글을 쓰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하루에 하나의 글은 나한테는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된 듯 하다.
어제도 글을 쓰지 않았다. 물론 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글을 매일 쓴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글을 즐기는 작가라 하더라도 매일 글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 하루쯤을 쉬어 주는 것도 좋겠지.
또 최근 스팀잇에 글을 쓰기가 더 어려워진 다른 이유도 있다. 그것은 바로 이오스 기반 소셜 앱인 Dabble 때문이다.
데블은 알게 모르게 묘한 매력이 있는 듯하다. 나는 엉성한 것을 좋아하는데, 데블의 싸이트에 가보면 할겠지만, 되게 엉성한 UI를 자랑하고 있다.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그저 짧은 글을 쓰기만 하면 된다. 당초에는 트위터를 모방해서 만든 것 같다.
나는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을 좋아한다. 그래서 예전에는 트위터를 좀 했었다. 그러다가 트위터가 정치색이 지나치게 짙은 것 같아서 잠시 트위터를 쉬었다. 데블은 트위터와 같다. 그리고 보상도 준다. 블록체인에 기반을 두고 있고 스팀잇과 같이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주기 때문에 스팀잇에 익숙해진 나는 이내 데블에 익숙해졌다. 짧은 글을 몇 번 쓰다 보니 스팀잇에서 긴 글을 쓰는 것이 조금 힘들어졌다.
스팀잇에서는 "공식적이고 정성들여 쓰인 글"을 요구하는 듯하다. 나는 글을 정성들여 쓰는 편이 못 된다. 글을 마구 쓰는 편이다. 글에 정성이 별로 들어가지 않는 듯도 하다. 그렇다 보니까 스팀잇에서는 그 기분에 못 미치는 글을 계속 쓰니까 조금은 미안한 감도 있다.
또한 최근 스팀잇이 많이 침체된 느낌이다. 스팀 가격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스팀이 하락하니 스팀잇도 잘 될 턱이 없다. 스팀잇이 활성화가 안 되니 스팀이 또 하락한다. 스팀잇의 불황과 스팀 가격의 하락은 서로 연쇄작용을 한다. 서로가 서로의 원인이 되어 스팀의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다.
나는 스티미언으로서 스팀이 잘 되기를 바란다. 당초에는 스팀파워를 1천개만 가지려고 했는데, 벌써 2500개가 넘어갔다(eunsik.wallet의 스팀파워까지 합치면). 그리고 예상하지도 않게 스팀의 가격이 하락하는 바람에 예전에 걸어두었던 구매가 체결되었다. 그래서 400개의 스팀을 고팍스에 갖고 있다. 오늘 400개의 스팀을 구매한 것이다.
지금 고민에 빠졌다. 당장 스팀을 스팀잇에 옮겨서 파워업을 할 것인가? 나는 아무래도 파워업을 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과연 지금과 같이 스팀잇의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고, 내가 글을 써도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점점 더 적어지고 있는 듯 한데도 불구하고 스팀파워를 올리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회의감이 생긴다.
과연 스팀파워를 꾸준히 올리는 것만이 능사인가? 사실 나는 고래가 되려는 생각도 없었다. 고래보다는 피라미가 많아야 스팀잇의 생태계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뀐다는 생각도 있다. 몇몇 고래의 보팅보다는 수많은 피라미의 보팅이 누적되어 좋은 글이 발굴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스팀잇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도 하지만, 아주 강력하게 "이참에 고래가 함 되어볼까" 하는 강한 유혹도 느낀다.
내가 고래가 되어도 고래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자신은 없다. 최근 고래가 되면 많은 사람의 눈총을 받게 되는 사태에 대해서도 조금은 느끼는 것이다. 과연 고래가 되는 것이 좋을까? 스팀잇 내에서 권력이 강해지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서 고민 중이다.
사실 나는 돈이 별로 없기 때문에 지금보다 스팀가격이 더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스팀파워를 1만개 이상으로 갖는 것은 힘들다. 월급으로 스팀을 구매하는 입장에서 그렇다. 나는 그 동안 모아둔 돈이 거의 없다. 지금의 스팀파워도 월급으로 근근히 하고 있는 것이다. 내 월급은 고정되어 있고 앞으로도 획기적으로 올라갈 기미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스팀파워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오랫 동안 쌓인 프랑크톤의 한"이 맺혀진 것이 아닐까도 생각한다.
프랑크톤은 서럽다. 스팀잇이라는 무지막지한 스팀파워 위주의 소셜 앱에서는 스팀파워가 거의 없다 시피한 프랑크톤의 서러움은 크다. 그 한이 나로 하여금 스팀파워를 무목적적으로 확보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여러 모로 지금의 상황은 복잡하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건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꾸준함이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꾸준함이 힘드니까요.
시험을 하는 시간인것 같습니다. 떠나갈 스티미언은 가고 남을 스티미언은 남아서 스팀잇의 부흥을 보겠지요.
시험을 잘 버티면 탄탄대로가 펼쳐질까요?
스팀잇이 뭔가 활로를 찾아야겠죠.
글 잘 읽었습니다 고래의 보팅 좋죠 하지만 말씀하신거처럼 다수의 피라미 플라크톤이 있는 환경이 더 좋을것 같은데 신규 유입이 시작하기에 장점은 현재로썬 없어보이네요..
그렇지요. 신규유입을 대폭 확대할 방책이 필요해요. 최근 하드포크를 통해서 누구든 더 쉽게 가입할 수 있게 한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좋지만, 스팀잇을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의 개선도 필요한 것 같아요.
파워업하면 마음이 편안해져요...ㅎㅎ
그건 그렇더군요. 마음이 든든해지죠. 뭐라도 된 것처럼요.
글쓰는거에 너무 스트레스 안받는게 좋을듯합니다 ..짧은글이지만 긴글보다 좋을수도 있거든요~^
짧고 좋은 글이 더 어렵죠.
Congratulations @eunsik!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Click on the badge to view your Board of Honor.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아직 Payout 되지 않은 관련 글
모든 기간 관련 글
인터레스팀(@interesteem)은 AI기반 관심있는 연관글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interesteem 태그를 달고 글을 써주세요!
Congratulations @eunsik!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Click on the badge to view your Board of Honor.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Hi @eunsik!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2.606 which ranks you at #14443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improved 3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14446).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236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65.
Evaluation of your UA score: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resteemator is a new bot casting votes for its followers. Follow @resteemator and vote this comment to increase your chance to be voted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