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동화의 재해석] 잭과 콩나무

in #kr6 years ago (edited)

『오마주』프로젝트 참가합니다

팩션골드님이 @stylegold 매주 주최하시는 오마주 프로젝트를 구경만 하다가 참가를 해봅니다. 본글은 3개월전 @kimsursa 님이 주최하신 <동화의 재해석 이벤트>에 참여 목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작성만 했지 부끄러워 이벤트에 참여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초창기에 글하나 올리는것도 얼마나 소심했었는지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상승했네요. 또 한가지, 이 글은 제가 스팀잇 시작하고 제글을 최초로 리스팀해주신 연어님 @jack8831님에게 드리는 글입니다. 지난 글에는 방문해주시지 않았는데, 이번글은 두고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발 방문해주세요!

[동화의 재해석] 잭과 콩나무 Feat. @jack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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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난한 잭은 집에 있는 유일한 재산인 소를 팔러 시장에 갔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짐꾼을 만났어요.
"얘야, 어디에 가고 있니?"
"소를 팔러 시장에 가고 있어요."
"그래, 그럼 내 부탁 하나 들어줄래? 내가 시장까지 이 나무를 옮겨야 하는데 네 소 등에 좀 실어주렴."
그렇게 잭은 짐꾼의 짐을 실어주고 금화 한잎을 받았어요. 신이 난 잭은 시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짐을 모두 소에 실어 옮겨주고 돈을 벌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잭의 소를 이용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섰어요. 그러자 소는 너무 힘들어 그만 죽어버리고 싶었지요.
오후 늦게 잭이 맡아서 날라야 할것은 소금이었어요. 소는 등에 얹힌 소금이 너무 무거워서 물에 뛰어들었어요. 소금이 다 녹자 겨우 물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한 소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다음짐을 등에 싣고 옮기기 시작했어요.
'이번에도 물에 뛰어드는거야!'
물에 어렵지 않게 뛰어든 소는 너무나 무거워진 물을 잔뜩 먹은 솜때문에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만 죽고 말았어요.
미안한 솜 장수는 잭에게 금화를 스물잎이나 주었어요. 돈을 받은 잭은 기분이 좋았지만 죽은 소때문에 마음이 아팠어요. 그때 사람들의 외침이 들렸어요.
"모두 얼른 배에 타세요! 곧 배가 출발합니다! 소섬에 가실분은 모두 줄을 서세요!"
소섬이라니.. 호기심이 생긴 잭은 줄을 서서 배를 타고 소섬에 도착했어요. 그곳은 완전 장난감 천국이었어요. 처음본 갖가지 놀이기구와 넘쳐나는 과자들로 잭은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신이 난 잭은 함께 배를 타고 온 사람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놀고 있었어요. 회전목마도 타고 바이킹도 타고 자이드롭도 타고 초콜렛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모든것이 공짜였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사람들의 모습이 점점 소로 변하는게 아니겠어요.
"아니 이게! 아! 음메!"
잭의 귀는 길게 늘어지고 머리위에 뿔이 나기 시작했고 코는 두툼하게 부풀어오르기 시작했죠. 등이 굽어지고 몸은 점점 소가죽으로 덮히고 있었죠. 다급해진 잭은 소리를 질렀어요.
"음메~ 음메!!"
소리를 마구 지르며 발버둥치던 잭은 잠에게 깼어요. 엄마 심부름을 가던 중에 길에서 그만 깜빡 잠이 들었지 뭐예요. 그때 경주복을 입은 거북이 한마리가 나타나 잭을 앞지르며 말했어요.
"오늘의 우승자는 나라고~!"
"뭔 개소리야~? 어! 근데 이건 뭐지?"
길게 기지개를 펴던 잭의 눈에 작고 반짝이는 무언가가 눈에 띄었어요. 초록색 호박씨였어요.
"예쁘네. 엄마 갖다 드려야지"
착한 잭은 호박씨를 주워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갔지요.
"아니, 너는 하라는 심부름은 안하고 벌써 집에 온게야?"
"네. 엄마. 이것좀 보셔요. 너무 이쁘죠?"
잭과 엄마는 호박씨를 땅에 잘 심었어요.
다음날 아침 일어난 잭은 깜짝 놀랐어요. 커다란 호박이 주렁주렁 열려 집을 둘러싸고 있었어요.
"잭, 오늘은 호박죽을 해먹어야겠구나~"
엄마는 너무 기뻐서 춤을 추었어요.
"슬금슬금 박을 타자~!"
"펑~!"
소리와 함께 박을 타던 잭과 엄마앞에 나타난것은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지니였어요.
"잭! 너의 소원은 무엇이냐?"
"네. 저의 소원은 대한민국의 통일입니다!"
2018년 남과 북은 드디어 하나가 됐어요.
호박넝쿨이 집을 둘러싸고 있어서 잭은 가지를 치기로 마음 먹었어요. 그런데 가지가 얼마나 높은지 끝도 보이지 않았어요.
"엄마, 아무래도 제가 저길 올라가봐야겠어요."
호박 가지넝쿨을 따라 하늘 나라에 올라간 잭은 그곳에서 잠자는 공주를 만났어요. 너무 아름다운 공주를 만난 잭은 황홀지경에 빠져 그만 키스를 하고 말았어요.
"오~ 나의 왕자님! 당신과 결혼하겠어요!"
잭은 그녀와 함께 집에 가려했는데 공주가 잭의 손을 잡아 끌었어요.
"이곳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어요. 그걸 훔쳐가요. 결혼자금으로요."
잭과 공주는 거인이 잠든 사이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훔쳐 집으로 내려와 결혼식을 올렸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거위는 황금알을 낳지 않는 거예요. 공주가 잠들어 있던 백년 사이에 거인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팔아 몽땅 비트코인을 샀던 거였어요.
잭과 공주는 실망했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보통의 알을 낳는 거위는 어렵게 한알 두알의 알을 낳았고 알을 열심히 모아 거위 한마리를 더 장만할수 있었어요. 거위 한쌍은 밤이 낮이 되도록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해 곧 백마리의 거위를 가질수 있었어요.
"잭, 이걸 팔아서 돼지를 한마리 사고, 돼지를 팔아서 소를 사고, 우린 곧 부자가 될수 있겠어요!"
"아뇨, 공주. 난 이걸 팔아 스팀을 사도록 하겠소. 스팀 파워업을 하면 당신과 어머니와 행복하게 살수 있을 것이오!"
이렇게 해서 잭은 무려 백만파워업을 해서 스팀잇의 지존이 되었답니다.


예전글을 읽게 되면 왜 이렇게 오글거리고 그러는지... 저만 그런건 아니죠? 그래도 추억돋고 재미있네요. 프로젝트 마련해주신 팩션골드님@stylegold 감사합니다. 여행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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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벤트도 있었군요 +_+
결국 기승전스팀스파업!!!!!!!ㅋㅋㅋ

예전에 했던 건데 참여는 못했어요! 기승전스팀이죠 ㅋㅋㅋ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가 신선하네요! ㅋㅋ
에빵님 글 솜씨는 정말 대단해요~
많이 웃으면서 읽었습니당 리스팀할께요!!

과찬이십니다 ㅎㅎㅎ 그래도 웃음을 드렸다니 기쁘네요. 리스팀 감사드려요 ㅎㅎㅎ

원래 예전글을 자신이 보면 오글거리는건 모두가 다 똑같은거 아닐까 싶네요.^^ 저도 마찬가지.ㅋㅋㅋ
다음주도 참여 부탁드려요. 아그리고 여행 잘 다녀올께요 감사합니다.

다들 그러신거죠? 휴 다행이네요 ㅎㅎㅎㅎ 하와이 여행기 기대하고 있을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습니다

ㅋㅋㅋ 다행입니다. 재밌어서...

뒤죽박죽이지만 연신 미소가 지어지는... 막판에는 고래가 되었다는 현실결말까지!! 하하하ㅡ재미있어요.

리뷰의 여왕께서 재밌다니 다행입니다. ㅎㅎㅎ

리뷰의 여왕 ㅜㅜ 저도 제 글을 쓰고싶어요ㅜ

스팀잇 지존 잭님ㅎㅎㅎ
제시카님 재미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고맙습니다!

예전글도 잘 쓰셨는데요~
본인것은 원래 쑥스러운 겁니다.ㅎ

ㅋㅋㅋ 아공 쑥쓰러워요!

그래서 제가 글을 안쓰는겁니다 ㅋㅋㅋㅋ

글 많이 쓰시던데요! ㅋㅋㅋ 긴글 놓고 텨!

어디요??? 두리번 두리번~
ㅋㅋㅋ

네버엔딩 스토리 아닌가요? ㅎㅎㅎ

ㅋㅋㅋㅋㅋ 그래도 해피엔딩이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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