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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steemit] 젠트리피케이션:큐레이션의 전문화

in #kr6 years ago

정독하지 않을 수 없는 글입니다. (읽다가 저도 모르게 필기 ㅋㅋ)
사실 전 기업의 스팀잇 진출은 예견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기업들이 긍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것에는 아직도 의문과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에요. 기업은 효율적이고 탄탄한 시스템을 세련되게 갖춘 만큼 그들만이 가진 프레임이 존재하고, 홍보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들과의 협업이 과연 기업의 입맛에 맞는 컨텐츠 양산을 낳지는 않을지 우려가 되는게 사실이에요. 더 좋은 컨텐츠가 나오고 지원을 받은 형태로 더 풍성한 내용을 다루게 될 수도 있겠지만요. 기업도 좋은 효과를 얻고, 개개인들도 자신의 창의성을 지키면서 지원을 받는 형태가 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뭔가 제 안에 너무 큰 피해의식이나 불신이 있는것인지도 모르겠어요. ㅠㅠ)

취향의 수직화, 검색의 수평화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는 바입니다. 세분화된 취향으로 많은 스티미언들이 그루핑되어 많은 그룹이 생겨났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분야와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 그룹의 소속인원이 고정되거나, 친목화되는 건 조심해야할 부분일 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스팀잇에 대해 고민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영역과 역할을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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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지원을 받게 된다면 어떠한 형태이건 기업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기업에서 CSR 마케팅이나 조건 없는 지원 같은 것을 내걸어도, 최소한 기업의 입장에서 반대측면인 입장이나 취향을 고집할 수는 없겠지요. 비영리를 추구하는 완전한 사회적 기업이 아닌 이상, 이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아는 동생과 이에 관해서 잠깐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창작자의 집단은 결국 길드나 조합 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느슨함의 정도를 정해야하는 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결국 집단이라는 것은 혼자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일종의 효율성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몇 가지 유의미한 실험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켜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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