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유월 어느 하루..

in #kr6 years ago

발톱이 아프다.
양 엄지 발톱이 지끈 하다.
너무 많이 걸었나보다.

금요일은 제사가 있어 밤늦게 왔고
토요일 일요일은 참깨와 참외밭에 창궐한
패랭이 풀을 뽑았다.
뙤약볕 아래 겨우 두어 발자욱 정도.

이 풀의 생명력은 단연 으뜸이다.
척박한 곳과 질척한 곳 가리지 않고
뻗어 나간다.
마디가 길어지면 중간에 뿌리를 내려
거기서 또 가지를 친다.
분점이다.

팍팍한 땅에 호미를 내다 꽂으며
패랭이 풀과 싸웠던 모친처럼
어느결에 역시 패랭이를 뜯어내고 있는 나.

삶의 유한함과 반복을 생각한다.

20180624_13184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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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청소년기 목표는 '부모님같이 살지 말기' 였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보니...

ㅎㅎㅎ 공감합니다.
특히 농사는 절대 안한다였는데요...ㅋ

이 꽃의 이름이 패랭이 꽃이었군요. 고단한 하루셨군요. 잘 읽고 갑니다. 힘내세요^^

아니에요. 저건 나리꽃이에요.
패랭이는 흔해서 저 꽃으로 올린 것일 뿐... ㅋㅋㅋ

허걱... 저의 무식이 탄로 났군요ㅜㅜ

코인이나 이런 건 박사이시니까
괜찮으세요. ㅎㅎ

미운 패랭이군요! 승리하셨어요?

에혀... 아무도 풀은 못이긴답니다.
그들도 나름 생존 이유가 있구요.
더우시죠?
건강하게 장마를 넘기도록 해요. ㅎㅎ

주말에 정말 살인 더위였는데..
고생 많이 하셨겠습니다 ㅠㅠ
늘 힘내세요!
다음엔 꼭 먼저 찾아뵐게요 : )

아니 너무 친절하신 거 아니에요?
매번 보팅해 주시고 방문도 해주신다니...
건강한 하루 보네세요. ㅎㅎ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비오는 금요일입니다.
행복하세요. ㅎㅎ

땅이 좋아 그런지 잡초가 무성하네요
패랭이꽃이 생각보다 크기가 크군요~!

ㅎㅎㅎㅎㅎ 저 꽃은 황무지같은 밭에
한줄기 기쁨을 선사하는 나리꽃이에요.
패랭이는 흔하디 흔해요.

패랭이꽃 예쁜데 농사에는 방해꾼이네요~^^

ㅎㅎ 꽃이랑은 다른 패랭이인데
제가 정확한 이름은 모르고 어른들이
부른대로 썼어요.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지금은 아픈게 괜찮아 지겼나요??
그런 작은 부분이 사실 더 아프고 신경 쓰이죠.;;
푹 쉬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_^

주말마다 하는 농삿일이라서 오늘 또 갔네요.
마져 풀뽑다가 얼굴이 벌겋게 익어서 왔으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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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삶속에서도 여유있는 하루,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계속 되길 바랍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자야하는데 월드컵에 자꾸 시선이 가네요.
어제도 승부차기 보느라.... ㅜㅡ

저도 축구보느라 체력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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