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나도 모르겠어-당신의 속마음

in #kr8 years ago (edited)

사람의 심리, 무언가를 꿰뚫는다는 것만큼 흥미로운 일은 없다.

나도 한 때는 심리학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전혀 전문적이지 않은...(다과를 곁들인...)강의(?)에 몇 번 참석하기도 했었다

심리를 공부한답시고 주변인들에게 했던 충고 또는 조언의 말들이
새삼 부끄럽게 다가와 밤새 몸서리를 치게 만들기도 한다.

그들을 만나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선무당이 사람을 여럿 잡았다.

그때 스팀잇이 없었던게 천만 다행이다 ㅎㅎ

내가 쓰려던 건 이런 내용이 아닌데..점점 산으로 간다...;;;;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나는 육아를 하면서 정말 내면의 바닥을 찍은 것 같다.
수많은 육아서와 논문에도 없는 내용을 나의 아이들이 몸소 보여주었고,
그 작은 하나하나의 헤프닝에도 나는.. 온 몸의 감각을 동원해 반응했다.

매일 울었고, 매일 피곤했고, 매일 지쳤고, 매일 아침이면 눈을 떠야하는 것이....암튼...그랬다...

"내일도 이럴거잖아...그냥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남편한테 했던 말이다...눈물 콧물 쏟으며 엉엉 울면서...

아이들이 잠들면 인테넷 맘카페, 블로그를 검색한다.
우리 아이들이 지금 맞게 자라고 있는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건 없는지
감기는 눈을 부릅뜨고 읽고 또 읽는다...

그리고 좌절한다.

나는 다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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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속마음

정신과 전문의가 쓴 에세이같은 심리서다
책의 표지에 이런 글이 쓰여 있다.

나 또한 겉으로는 사람들 마음을 잘 헤아리는 정신과 의사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매일 작은 일로 상처받고 애간장이 타고 머리 뚜껑이 반쯤 열리고 있는 사람이다.
다만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이론적으로 사유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터라
내 주변의 관계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를 해나가게 되었다.
바로 이 책에 그 결과물이 담겨 있다.

정신과 의사가 한 말이라서 일까?
아니면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는 안도감 덕분이었을까?

나는 저 문장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모두가 똑같아, 나도 그래...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육아서도,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이런 책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눈인사 할 수 있는 동네 아저씨이자
술집에서 맥주 한 잔 기울이며 고민을 섞을 수 있는 선후배의 입장에서 만나려 한다.
주변에 안타깝게도 그럴만한 친구가 없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마음이 가난하고 허전하고, 뭔지 모를 짜증이 솟구치고...
혹은 내일 아침이 오는게 두려운 영혼이 있다면...
'나'를 알기 위한 거창한 글 따위 집어치우고 이 책 한번 펼쳐보시길...

좋아하는 여자, 아님 남자가 있는데
대체 뭔 생각으로 사는지 궁금한 짝사랑러가 있다면
그 분도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한다.


나는 마음을 내려놓는 법을 배웠다.
(저자는 육아에 대해 1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난 깨우쳤다!!ㅎㅎ)

둥이들아!! 너희들 마음은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너희는 너희가 아가로서 할 도리를 하거라

나는 엄마로서 나의 책임을 다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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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심리를 헤아린다는건 어려운 일이죠! 가족이라도...
에구 얼마나 힘드셨으면... 세상에 육아만큼 어려운 일도 없죠.
말도 안통하고...

독거님 이해해주시는 거예요?
왜인지 더욱 힘이 되는 기분..ㅎㅎ
공감해주시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이웃집 총각한테 응원받는... 든든한 기분이 드는군요!! ^^

좋은 책읽기 시간을 보내신 것 같습니다.
저도 잠시 소설을 내려놓고 다른 책을 집어봐야겠어요.

나하님 잠깐 기지개 한번 켜는 의미에서...
소설로부터의 일탈?!^-^
응원합니다!!

이론과 현실은 언제나 차이가 있더라구요
엄마로서 책임을 최선 다하시면 1등 엄마이십니다
오늘도 행복한날 되셔요 ^^

마음님 명상과도 같은 고요한 글에서
안정감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할게요 오늘!!
마음님도요..

이궁 우리 뜰님 육아의 고됨 조금은 이해하죠. 풀봇으로 응원합니다.
저자 매우 훌륭하게 위로해주는 글을 써주었네요.
저는 그저 이렇게 작은 한말씀 드려보자면.....

그런 시절이 의외로 짧습니다.
지나보니 그래요.
저는 지금 다 커버린 아이들을 보며 이따금....

'아! 저 아이가 두살때였다면!
내가 안았을때 졸면서도 아빠의 귀를 만지던 그런 아기였다면...'

이런 상상을 해보곤 하거든요.

타타님
예전에 산책나가면 동네 어르신들이

지금이 좋을 때다

하셨거든요
그땐 별로 와닿지 않았는데
요즘은 새삼 느끼고 있어요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크고
제 품을 떠날 준비를 하는데
저만 가만히 우울감에 빠져 있을 수 없겠더라고요

타타님의 응원이 오늘 제 하루를 가득채워 줄 것만 같아요
낮잠자고 있는 아이들이 깨나면 사랑한다고 꼭 안아주려고요^-^

아...얼마나 포근할까요? 엄마와 아기의 끌어안음이라니....
우리 딸들은 초교 고학년부터는 안아도 몸을 뒤로 슬적 빼고 안더군요.ㅠㅠ

정신과 의사가 나도 당신들처럼 약한 인간이라고 고백하는게 마음 속에 와닿네요.
읽어봐야겠습니다. 팔로우하고 가요~

저도 그래서 마음이 놓였어요^-^
팔로 감사합니다
문스님 블로그에 놀러갈게요~~

육아 문제는 이해하려고 노력할 뿐
경험이 없어서...ㅎㅎ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누구나 다 힘들고,
누구나 다 그렇게 산다는
어줍잖은 상투적인 말들과....
웃음 뿐이네요~ㅋ

으핫!!
타타타라니~~
이 노래 한때 가요톱텐 1위곡ㅎㅎ
칼님이 이 노랠 알다니요
섬네일에 글귀가 참 좋아요
늘 감사하며 살고 싶거든요^^

으하하 저도 타타타 노래 생각났는데..ㅋㅋㅋ

길마님 최소 내 또래 인증...
플러스마이너스 5살 정도?
위는 아닌 것 같고...30대는 확실!!
맞죠?? ㅋㅋ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감사해요!!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그만하니 다행이다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잘안될때가 많아요...

맞아요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건 정말 어려워요ㅠ
저도 매순간 번민하고 고뇌한답니다
일단 오늘은 좀 편히 가려고요
시스님도 오늘만큼은 무조건! 그냥!
막 편한 하루되세요^-^

정말요?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을 내려놓는 법을 배우게 되나요? ㅎㅎ 저는 육아관련 책은 한 번도 안읽어봤어요. 자기계발서도... 남들은 읽고읽고 읽어서 너덜너덜 해 진다던 오래된 책 삐뽀삐뽀 시리즈도 사다만 놓고 몇페이지 넘겨보지도 않았구요. 왜냐면 수많은 사람들의 수백만가지의 인간성을 가지고 억만개의 감정의 회로로 움직이는데 ‘이러니러하니 요레요레 하고 저레저레 해라..’ 그런 책을 읽으면 괜히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거 같이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니 우리 모두는 잘 하고 있는 엄마이고 우리 아이들은 모두 다 잘 자라고 있는거라는거^^
저자의 접근 방식이 마음에 드는 책임것 같아요. 맥주 한잔 기울이며 고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선배같은 책... 추천 감사해요^^

이 책에서는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말하지 않지만
읽으면서 막 웃게 되고, 그 놈이 그 놈이지...
잘난 놈이라고 별거 있어? 막 이런 생각이 들고요...ㅎㅎ
누구나 다 똑같구나, 내 인생만 이런게 아니구나 하면서
마음이 좀 편안해져요..ㅎㅎ
육아서는 몇 권 샀는데...읽다가 다 너무 잘난 말만 써있어서 그냥 어디 치워놨고요...
블로그랑 맘카페는 끊었어요..그랬더니 삶이 너무나 평화로워졌어요
더불어 돈도 아껴지고요 ㅎㅎ
그 전엔 카페나 블로그 보고 다 사들이곤 했었거든요...ㅎㅎ
핫딜의 노예...^^

ㅋㅋㅋㅋ 저도 그 임신과출산 어쩌고 하는 다음까페랑 네이버 맘어쩌고 하는데 진즉에 끊었어요.ㅎㅎ

ㅎㅎㅎ 아주아주 현명하십니다!!! 최고최고!!

디엘디엘님 저도 위로 받고 갑니당!
혹시 @kimssu 님 아시나요? 이미 아실거 같지만
.
.
.
까지 쓰고 킴쑤님 피드 가보니 저만큼 애독자셨군요 ㅋㅋㅋ 킴쑤님 유명 작가고 쌍둥이 어머니로 두 분 공감대가 크실텐데 아직 서로 모르실 리가 없지요 ㅋㅋ 행복하세요!!

아...우리 킴쑤님요?? 막 이러고요..ㅎㅎ
저도 @kimssu 님 넘넘 좋아해요.
작가로서도 그렇고, 같은 둥이맘으로서도 그렇고요...
가까이 살면 정말 매일매일 만나 수다떨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하지만 우리 사이 넘나 먼 것...ㅠㅠ

달걀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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