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내일 뿐이야!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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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지나 갑니다.
이 터널은 '마치터널'입니다.

아주 오래된 터널이예요.


경기도 남양주시의 평내동에 위치한 고개이다.
궁평에서 화도읍 묵현리 먹깃으로 넘어가는 큰 고개이다.
『여지도서』와 『증보문헌비고』에 '마치현(磨峙峴)'
그리고 『대동지지』, 『조선지지자료』에는 '마치(馬峙)'로 기록되어 있다.
마을사람들이 '마치'와 '말티'라는 이름을 함께 쓰고 있는데,
여기서 '말'과 '마'는 모두 '산' 혹은 '산정'이라는 의미의 '마리'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말티고개' 혹은 '마치고개'는 '산에 있는 고개' 혹은 '산정에 있는 고개'란 의미가 된다.
옛날에는 도둑이 많아서 한낮에도 무리를 지어서 넘어가야만 되는 험준한 고개였다.
1980년대에 고개 밑에 마치터널이 생기면서부터 이 고개는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치고개 [馬峙-, Machigogae]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국토지리정보원)


제가 집에서 아주 먼 고등학교를 다녔었는데요.(당시 버스로 왕복 2시간 30분 정도)
매일 이 터널을 두번씩 지나다녔습니다.

휴;;; 지금 생각하면 3년을 어떻게 그러고 다녔나 모르겠어요.
그때 너무 질려버려서인지 저는 이 터널이 놓인 길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때 타고 다니던 버스는 보기만 해도 멀미가..;;

다행히 지금은 자동차 전용도로가 생겨서 굳이 이 길을 통하지 않고도 지나다닐 수 있게 됐어요.
고속도로도 뻥 뚫렸고요. 버스를 탈 일도....없군요.

오늘은 퇴근한 남편과 둥이들을 태우고 오랜만에 이 길을 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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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들 긴팔 옷을 좀 사볼까? 하고요.
간 김에 제 것과 남편 것도 겸사겸사 사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들어섭니다.

매장은 한적하군요.
바구니를 하나씩 차지한 둥이들이 신나서 옷을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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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물건을 빼서 바구니에 담아요.
바구니는 금세 가득찼어요.

남편이 바구니의 물건을 빼서 다시 제자리에 진열해요.
오늘 보니 저희 남편...옷가게 주인을 해도옷가게 알바해도아주 잘 하겠어요.
제자리를 찾아 물건을 정리하는 스킬이 오~~아주 굿이예요 굿굿굿!

넣고 빼고, 넣고 빼고...
100사이즈 입으면서 왜 자꾸 80사이즈를 담는지...
슬림사이즈에 대한 욕구는 아이들도 예외는 아닌 모양이예요.

암튼 가까스로 바구니에 가득 쌓인 물건을 정리한 뒤,
저희 부부는 저희 부부의 것을 포기했어요.

그냥 요 모양, 요 꼴로 시골가자고 외친 후 계산대로 내달렸죠.

그리고 집에 왔어요.

쇼핑갔다오면 수많은 종이가방을 하나 하나 풀며
골라 온 물건을 다시 한번 눈으로, 손으로 음미하고 만족감을 느끼며 기쁨을 극대화하여야 맛인데..
재미 1도 없네요.

내꺼 하나도 없고..하;;;

저 신발도 구멍날랑말랑 해서 하나 사야 하는데..
둥이들이랑 남편만 사고 저는 맘에 드는 거 없어서 못 샀는데...
그냥 슬리퍼 신고 간다고 하니 남편이 편해보이고 좋대요. 멕이는 건가???????

아!! 제꺼 하나 샀네요. 양말요!
슬리퍼에 양말신고 갈 거예요.

아주 보기 좋겠어요.

내일이 마지막 기회예요.

저는 어떤 신을 신고 가게 될까요...
아주 근두근두합니다.

제발...내일 쇼핑갈 수 있기를!

안 됨 쓰레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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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아니되옵니다. 아내도 늘 연애하는 모습으로 남편을 맞이해야 사랑을 오래 받습니다.
가끔 자신에게 투자를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남편에게 육아를 전담시켜야할 듯 합니다.
그 다음 짜~잔하고 나타나야죠.

넵!!!
명심할게요 테일님^-^
연애하던 모습이 되려면...노력을 많이 해야 겠습니다!!!
휴우~~~ㅎㅎ

앗 둥이들 쇼핑포스 보소 ~
이곳은 내가 접수하겠따!!

나중에 내가 가서 쇼핑하도록 봐주던디 해야겠땀.

슬리퍼가 젤 편해요 ㅋㅋ 슬리퍼 신고가세욤
언넝 구두신고 데이트 가야겠담 ㅋㅋㅋㅋ

뽀돌 지금 나 놀려? ㅠㅠㅠ
쳇!
그냥 구석에서 찾아낸 옛날옛적 운동화 신고 갈 거임...
근데 물론 슬리퍼 챙겨야지! ㅎㅎㅎ
구두 신고 데이트 잘하고, 후기 부탁해~

와... 인성 보소 ㅋㅋㅋㅋㅋㅋ

[가로 부분 정정 요구]
남편이 바구니의 물건을 빼서 다시 제자리에 진열해요.
오늘 보니 저희 남편...(옷가게 알바해도 잘 하겠어요.)
제자리를 찾아 물건을 정리하는 스킬이 오~~아주 굿이예요 굿굿굿!

패션스토아 주인을 해도 잘할 것 같은 능력자를 알바라니 아니 됨니다.

아이쿠!!! 당장 고치겠습니다!!^-^;;;;
옷가게 주인장으로 정정을..ㅎㅎ

고맙습니다.

천운님 편히 주무세요^-^

아이들도 감각이 있어 보입니다.
아주 걸음 걸이가 멋져요.

예쁘게 봐주셔서 늘 감사드려요!!

내일은 새 신발 자랑이 보고 싶네요. 반전을!! ㅎㅎ

제발~~~~~~~~~!!!
새신발 가즈아!!!!!!!
ㅎㅎ;;

슬리퍼에 양말 착샷 궈궈~

글씨 작게 하는건 대체 어떻게 하는건가요? 아무도 안알려주네요...

오이형 언넝 가르쳐줘!!!!!!!!!!!

알려줄게 ㅋㅋ
< sup> 할말< /sup > 는 작은 글씨 위로
< sub> 할말< /sub> 는 작은 글씨 아래로

요로케 요로케

우히힛~~ 된다된다~~

오이형 짱짱

쓸때없는 잡기만 능하네

잡기라도 많아야지 ㅋㅋ

이거 넘 예쁘다
역시 은밀함에 강하네?
이라니

다들 왜이렇개 좋아하는겨
쳇...

이거 되게 느낌있네요

왕자님이 쓰시니 뭔가 공학적인 코드로 보이네요?!
오이형이 쓴 건 야릇하게 보이는데...ㅎㅎ

곰돌이가 @ioioioioi님의 소중한 댓글에 시세변동을 감안하여 $0.003을 보팅해서 $0.020을 지켜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473번 $7.903을 보팅해서 $7.098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진짜 신고 가게 되면 에일리님께 보여드리겠습니다ㅎㅎ

작은 글씨는요 <>뾰족 괄호 안에 sup는 위첨자
sub는 아래첨자예요 쓰고나서 </>슬래시 뒤에 해당 코드를 넣어주면 닫힙니다
음...
글씨 시작 <> 요 안에 sub 혹은 sup
글씨 끝 <>안에 /sub 혹은 /sup

예시를 보여드리려 했더니 잘 안 돼서 이렇게 설명드려요

검색창에 스팀잇 마크다운 치면 여러 가지 나와요
저도 그렇게 이것 저것 써보곤 해요

오이형 설명이 완벽해서 제 설명은 소각합니다!

사기꾼2.jpg

이런 느낌이 좋은데 ㅋㅋ

갤노트 사랑해요♡

오이형이 이런면이 있었구나.
달달함이 ㅋㅋㅋㅋㅋ

(정색) 취소취소

이미 내 마음속에 저장!
downloadfile-3.jpg

쓰레빠 신고 가셔서 어머님과 쇼피은 어때요? 득템의 기회 아닐까요...(오히려 사드려야 되나^^;;;;;)

어머님이 거동이 불편하셔서....ㅠㅠ
아버님과 시장에서 쇼핑을?!
ㅎㅎㅎ
그런데 아마 슬리퍼 신고 가도 뭐라 안 하실 것 같아서..
괜히 저 혼자 이 난리예요ㅎㅎㅎ
미미별님 언제 가요?

같이 쇼핑 갈 상황이 아니네요^^;;;;;

저는 일요일 아침 눈뜨면 출발해요
슝~순간이동 하고 싶네요 ^^

저도요~~~~~~순간이동 제발!!!
ㅎㅎㅎ
미미님 조심히 다녀오세요

아 여기 형 포스팅이었지 ㅋㅋㅋㅋㅋ
쓰레빠엔 양말이지!

아 갑자기 분홍색 삼선 쓰레빠가 생ㄱ....

벗어날 수 없으시겠습니다
더욱 열심히 세탁하세요♡

20180921_132153.pn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폰으로 만들었다는게 진심 대단 ㅋㅋ

정말 고난이도의 작업이어써...
간직해줬음 해...

ㅋㅋㅋ일단 소장중 ㅋㅋ
고이 간직해놓고 안꺼내야지 ㅋㅋ

이걸로 3부 가즈아~~~~~~~~~~~~~~~~

줄서봅니다

신나게 쇼핑했는데 내께 1도 없다니..ㅠ,ㅠ
엄청난 절망감을 경험하셨을듯;;;

기린아님...
쇼핑에 대해 아시는 군요..
정말 그 허전함이란...ㅠㅠ
흑흑

신발 후기 기대할께! 으으 나도 내일 장보러 가야됨. 왜 하필 밀가루와 튀김음식을 먹지 않겠다고 마음 먹자마자 추석인것이지 -. -;;

ㅎㅎ 만들기만 하고 먹지 않는 건...
우와 세상에!!
써니형 댓글만 봤는데 배고픔!!!
난 튀김음식을 먹어야 겠어!!!!!!!!!ㅎㅎ

쓰레빠는 삼선으로 신고가시길....

그리고, 즐거운 집안일 되세요~ㅋㅋㅋㅋㅋㅋㅋ
미미별님이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형한테도...

즐거운 집안일...이 뭔지 내가 보여주겠어!
@기대해
결혼 5년 만에 처음 반찬 만들어 선보일 예정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탁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팬케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케이크...는 가장 자신있는 요리라
아껴두고 싶은데...
형아가 원한다면 일단 가루는 사볼게!!

이번엔 초코팬케이크로 해주면 안됭?ㅎㅎㅎㅎㅎㅎㅎㅎ

안돼 자칫 똥케이크가 나올지도 몰라.......무섭다...

보고싶어서 ㅋㅋㅋㅋㅋㅋ

아주 보낼려고 작정을 했구나 ㅋㅋㅋ

마음만 받을께.ㅋㅋㅋㅋ
형이 시댁에서 놀림 받는거 싫다.ㅋㅋㅋ

응? 놀림? 왜?
정말 모르겠어서...

너무크게 만들어서, 아낄줄 모르는 며느리처럼 보일까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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