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스팀잇 논쟁,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간이기에
스팀잇 관련한 무거운 이야기는 이제는 가급적 쓰고 싶지 않았다. 부담도 되고 신물이 난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떨쳐내려 할수록 더욱 더 또렷해지는 통에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스팀잇에 대한 논쟁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백서랍시고 던져 놓은 게 마치 경전하고 비슷하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 성스러운 내용을 말한 사람은 이미 한참 옛날에 죽어 없어지고, 그 제자들이랍시고 각기 자기 주관대로 쓴 경전을, 또 다시 후대 사람들이 지 멋대로 해석해서는, 요즘 세상에는 아예 자기가 하나님이고 자기가 예수님이고 자기가 미륵부처고 자기가 구세주라는 사이비가 전 세계적로는 10만개 이상, 한국만 해도 굵직한 사이비종교가 400여개에 이른다. (그 중 몇 개는 벌써 스팀잇에 들어온 것 같기도 하다.)
차라리 코드였다면 이해하기 편했을 텐데, 무슨 통속의 게니 뭐니 하는 이상한 비유를 하는 통에 그 해석이 제각각이다. 헌법마저도 그 해석에 대해서 따로 두꺼운 해설서가 나오는 마당임에도, 불과 몇 페이지 안 되는 스팀 백서에 대해서 각기 정 반대로 자기에게 유리하게만 해석하는 현 상황인데, 그걸 그냥 흐뭇하게 구경하는 개발자는 자신이 마치 창조신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였을까? (아차, 그러고 보니 개발자는 이미 스팀잇을 떠난 지 한참 됐다. 그리고 나머지 창업자들은 이미 평생 놀고먹어도 될 돈을 가지고 있을 테니 스팀잇이 망하든 말든 웃음이 사라질 이유는 없는 걸까?)
스팀잇에 대한 논쟁의 관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스팀잇은 그저 스팀시스템의 부산물일 뿐이다. 스팀의 핵심은 다른 PoS (Proof of Stake : 가진 코인의 지분에 따라 새로 채굴되는 코인을 분배함. 가진 자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더 갖게 되는 원리) 코인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 거기에 그저 스팀잇은 곁가지로 올려놓은 SNS시스템일 뿐으로, 스팀이 지닌 여러 기능 중 일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PoS로서 가진 양에 비례하여 분배를 받는 게 당연하고, 블로그에 보상을 나눠주는 것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다. 셀프보팅으로 최대한의 PoS 보상을 가져가는 것이 기본이어야 하고, 그것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런 스파보유자들이 보팅 찍어주는 것에 굽실거려라 <- ※ 모 유저의 주장
2.스팀잇은 PoB(Proof of Brain : 가치 있는 생각에 코인을 분배함) 를 표방한다. 스팀잇은 단순한 PoS코인이 아니며, 그 핵심 역시 단순한 코인 지불 시스템이 아니라 PoB를 통한 가치있는 생각, 그런 가치를 만들어내는 인재의 채굴에 있다. 스팀잇이 지향하는 바는 단순한 돈벌이를 뛰어 넘어서, 생각의 가치를 발굴하는 것에 있다. 오히려 PoS는 그러한 생각의 가치를 추구하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POS로만 간주하는 것은 어뷰징에 해당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몇 가지 반문으로 답은 명쾌해진다.
다른 수많은 PoS 코인도 많은데 왜 하필 PoB 를 표방하는 스팀잇에서 하는가?
이 반문에 대한 답도 또한 간단히 내릴 수 있다.
스팀잇이 다른 PoS에 비해 수익률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이 수익률이라는 것을 잘 생각해야 한다. 단순하게 코인에서 코인이 생기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거래소 시세를 말하는 거다. 스팀잇의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하락장에도 선방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단기간에 200%의 상승을 하기도 했다. 죽어라 셀프보팅 어뷰징 해서 일년 동안 가진 코인을 30% 늘리는 것과 비교해보라. 이 얼마나 굉장한 수익률인가? 다른 코인도 다 같이 올랐다고? 아니다. 스팀이라 오른 거다. 그 다 오른 기간에 안 오른 코인은 더 많다.
단순한 스팀잇의 PoS적인 면이라면 다른 비슷한 성능의 것들도 많다. 그렇다면 왜 하필 스팀잇인가? 스팀잇을 고평가하는 이유에는 무엇이 있는가? 단순히 PoS 코인으로서의 기능만 강조되었는가?
아니다. 아닐 것이다. 분명히 아닐 것이다. 어뷰징으로 비난받는다고, 스팀잇 더러워서 떠난다던 사람이 다음날 다시 복귀하고, 다중계정 파고, 파워 다운한다고 해 놓고는 슬그머니 다시 파워업하고, 사회적 약자 여럿을 자기 머리속에서 창조하고...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단순한 PoS코인이라면 다른 수 많은 코인들이 즐비함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이 기가 막히게 돈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며, 그 돈 냄새의 근원에는 PoB라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스팀잇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들은 스팀잇에 목을 맬 필요도 없고, 그렇게 욕을 먹고도 비굴하게 뻔히 걸릴 다중계정으로 곧장 복귀해서 욕을 먹든 말든 계속 어뷰징을 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제목은 거창하게 써 넣고, 글을 쓰다 보니 흥분해서 조금은 격한 문장을 쏟아내고 말았다. 다시 좀 고상한 내용을 풀어보자.
이 우주는 매우 크고 넓다. 칼 세이건이 말한 것처럼 우주에서 보면 이 지구는 멀리 나갈 것도 없이 고장 목성 정도까지만 가도 점 하나에 불과하게 된다. 그 점 하나에서 우리는 웃고 울고 죽이고 살리고 그렇게 수천년을 살아왔다.
우주의 물리적 관점에서 지구는 매우 하찮은 무한한 행성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물며 거기에 있는 70억 인간들을 한데 돌돌 뭉쳐봤자 위성으로 봐도 관찰조차 안 될 하찮은 존재들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관을 가지고 있고 인간의 가치를 높게 치며, 우리가 느끼는 사상과 가치 감정 생각들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한다. 저 어뷰징을 하는 존재들조차 그 목적은 인간으로서의 행복에 있을 것이다.
어뷰저들이 원하는 대로 스팀잇을 단순한 기계적 작용으로만 생각한다면 스팀의 가격이 이렇게 높을 수는 없다. 널리고 널린 수많은 마노코인들하고 비슷해야 한다. 물론 PoS중에는 몹시 높은 가격의 것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들은 채굴업자들과 채굴기와 얽힌 산업에서 초기에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스팀이 다른 PoS 들과 다른 경쟁력을 갖는 것은, 마찬가지로 차별성, 즉 스팀잇이라는 PoB에 있다. 당장 어뷰저들 조차 스팀잇에 유저가 줄어들고 PoS로 코인만 받아먹는 사람만 남아서, 그래서 스팀잇에 펀딩과 보팅봇만 난무하게 되면, 그 때 가장 먼저 떠나게 될 사람들은 바로 자신들이 아닌가?
그래서 내가 예전에 그런 글을 적은 것이다. 어뷰저는 기생충이라고. 공존하는 게 아니라 PoB에 매진하는 사람들에 들러붙어서 최대한 빨아먹는 기생충들이라고.
최대한 중용의 관점에서, 최대한 관용적으로 그들을 수용하려 해도,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더 그 답은 명확해지기에 이런 논쟁에 대해서 무시하고 싶지만 무시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설명해도 어뷰저들에게는 말이 안 통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그러는지, 아니면 알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스팀잇도 사람 사는 세상이다. 지구상에서 물리적 법칙에 따라 일어나는 재해에 인간은 속수무책으로 쓸려나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슬퍼하고 위로하며 극복해 나간다.
스팀잇을 PoS로만 생각한다면 이곳은 너무나 차가운 곳이다. 펀딩과 보팅봇만 난무할 것인데, 아마 그 전에 스팀 가격 자체가 꼴아 박으며 어뷰저들이 먼저 떠날 공산이 크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면, 여전히 스팀잇에서 사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PoB로서 스팀잇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그런 가치가 남아 있는 한 어뷰저들은 죽을 때까지 그들에게 기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슬프면서도... 어쩔 수 없는 생태계라는 생각에 다시금 조금은 우울해진다. 그래도 여전히 이 곳에는 사람들이 남아 있을 것이고 PoB의 멋진 성장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스팀을 믿는 이유이며, 작년보다는 지금의 스팀 가격이 높은 이유이고, 내년에는 더 높을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이다.
아이고 등골이야.... 보팅봇이 가지고 있는 천문학적인 스파는 이미 스팀의 자정 작용으로 정화될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는 판단이 듭니다. 전체 보팅에 참여하는 스파중에서 보팅봇이 참여하는 스파 비중을 조사해보고 싶군요. 지배력이 어느정도나 되는지요. 아마도... 놀라운 수치가 나올거 같습니다
저는 보팅봇이 가징 엄청난 스파는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게 더 낫다는 생각도 합니다. 마치 수천조원 가진 부자가 그 돈을 이용해서 전 세계를 지배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경제적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히 기술해볼까 합니다.
그럴까요? 스팀에서 다수(특히 고래)가 참여하는 pos 채굴이 문제가 안된다면 셀프보팅도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시는건지요?
최근 @tabris님이 지적하 듯 보팅봇의 비지니스는 셀프보팅을 우회한것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물론 버는 사람은 임대자일뿐.)
추후 자세히 올려주신다고 하시니 경청하겠습니다~ ㅎㅎ
다수는 당연히 문제입니다.
그, 몇명부터가 다수냐는 기준도 문제이구요.
결국 전체 비중으로 따져야 된다고 봅니다.
복잡한 합의에 대한 문제가 달려 있는데... 벌써부터 골머리가 아파오긴 하는군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어뷰징의 여부는
코인을 계속 보유할 것인가, 그렇게 어뷰징한 코인을 팔 것인가의
차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보유량이 임계점을 지나면, 그 이상의 보유는
오히려 권장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마치 @steemit 이 엄청난 스파를 가지고 있지만
그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steemit이 보팅에 참여하지 않아서 현재의 보상정도가 유지될수 있는거죠. 그 계정이 보팅을하는순간 우리가 받는 보상은 훅훅 까일 겁니다. 받는 계정은 좋겠지만... 사실상 @steemit은 보팅을 하지 않음으로서 모두에게 보팅하는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고 봅니다.
이 리워드를 공공재로 볼것인지도 문제구요. 저도 머리가 아픈긴 한데 얘기하다보니 보팅봇의 점유율은 정말 궁금하긴하네요.
저는 보팅봇을 '선'이라고 여기는게 아닙니다.
'차악'이라고 여기는 것이죠.
그렇다면 차라리 보팅봇이 경쟁하게 된다면,
결국 규모가 클수록 가장 큰 보상을 제시해서
덩치가 가장 커질 것인데,
이를테면 그렇게 보팅봇에 집중될수록,
혹은 그런 '보팅봇 집단'에 집중될수록
어뷰저들이 어뷰징으로 획득한 보상을 족족 팔아먹는것을 보완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님 말씀처럼 그 점유율이 얼마인지
혹은 팔아먹는 비중이 얼마인지 통계적인
근거가 있어야겠으나,
그게 제가 말한 '임계점'을 지나게 되면
오히려 팔지 않고 모으게 될 것이라는
경제적 상식에 기반한 추측이긴 합니다.
작가, 큐레이터, 투자자
이 셋은 분리되어야 한다는게 제 입장인데...
이것도 꽤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벌써부터 지치네요.
님의 이 글을 보니 셀프 보팅이 허용되어 있는 이유, 목적, 효용에 관한 본질적인 의문이 드네요.
모든 사용자에게 큐레이터의 자격을 허용했는데 그렇게 하니 저자가 큐레이터로서 자기 자신에게 업보팅을 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을 간과했을까요? 과연 실수나 착오였을까요? 아니면 알면서도 다른 목적에서 허용했을까요?
필요할까요?
겉으로 드러나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셀프 보팅(자기 자신의 게시물 및 댓글에 대한 보팅)을 금지한다고 하더라도 위장된 셀프 보팅(자신의 부계정 또는 그룹 계정 사이의 교차 또는 순환 보팅)을 막을 수 없어서 허용한 걸까요?
결국 페이스북에게 돈을 벌어줄거냐, 그나마 나은 스팀잇에 가치를 더해줄거냐의 문제라고 봐요. 내 시간을 쓰고, 더 자주 머무는 곳에 돈이 돌기 마련이죠.
기존의 원고료보다 여기에서 더 받을 수 있으면 사람들은 몰릴테구요. 더 나은 플랫폼이 생기기 전까지는요..
우리나라에서 폭발적 성장을 하는 이유도 개인의 정신적 노력에 대한 보상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음의 반증이라고 봐요. 글 쓰고 그림 그리면 굶어죽기 딱 좋은 구조니까요. 육체 노동이 주가 되는 산업은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으로 이미 이사갔어요. 인건비가 싼 곳으로... 하지만 정신적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인건비는 오르지 않았기에 관련 산업은 여전히 국내에 남아있어요.
쓰고 보니 현실이나 스팀잇이나 자본가가 막대한 이익을 취한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ㅠ
그 구조를 개선해 보자고 나온 플랫폼이고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니 사람들이 가입해 보는 것이겠죠. 기존 구조를 그대로 답습한다면 가상세계이니 더 쉽게 잊혀지겠죠^^
아이구, 닥핀님, 아래 주렁주렁 달린글까지 읽게되내요. ㅎㅎ.
너무 진지모드로 가고 있습니다. 프사하고 안어울립니다. 오리지날 닥핀프사가 더 어울립니다. (농담이고요. 지금 프사가 더 나아요 :)) 저같은 소량 투자자들은 셀봇을 해도 욕은 안하시겠죠? 그런데, 0.6 넘어가니까 왠지모를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근데, 괜히 눈치보이긴 하더라구요. 처음 포스팅 올릴때 보팅1에 0.6정도 되니까요. 근데 뭐 글이 별로 인기가 없다보니 열나 많이 봇 받아바야 15불정도? 그것도 어쩌다 한번이지요. 평균적으로 4$미만 언저리네요. 처음 1달라도 못넘길때 생각하면 시작하는 피라미들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그런데 돈 때려붓는게 올라갈수록 보팅액수도 커지는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제 글의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느낌보다는 돈때문에 같은 범위대의 스티미안들이 보팅을 해준다는 느낌을 솔직히 지울수는 없습니다. 소통도 사실 보상이라는 것이 있어야 무게가 실리는 것 같습니다. 쩐의 힘이란..... 뭐, 인정해야죠. 어쩌다 한번씩 오시는 고래의 보팅은 그야말로 은총이라고 느껴지긴 하내요. 확실히 글 잘쓰시는 분들은 특별한 어드밴티지가 있지만 그들은 사실 스팀잇 생태계에서는 5%도 안되겠지요. 이런 생각도 들긴 합니다. 임대를 받는 스티미안분들중 글을 잘쓰시는 분들의 보팅이 쉽게 30$를 넘기는 것을 보면 글쓰시는 능력이야 인정이 되지만 사실 임대해주신 큰 고래들이 모두들 보팅을 해주어서 보상이 올라가는 것 같은데, 이것도 사실 보면 임대해주신 분들의 셀봇 변형형태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글 잘쓰시는 것은 분명히 인정을 받아야죠.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신 분들이 스팀임대받아 더 좋은 글을 쓰시는 것은 좋은 현상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부려가며 그들이 더 큰 보상을 가져가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다.
그런 걸 보면 이 사회 구조를 빼다 박았다는게 참 맞는 말 같습니다.
다행히 이 사회에도 나쁜 부자와 착한 부자가 반반이듯, 나쁜 고래와 착한 고래가 그나마 균형을 유지하니까 스팀잇도 유지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어찌됫건 여기또한 SNS 라는점. 사람이 살고 부비고 싸우고 한다는점을 잊으면 안될것같습니다~
다른 pos 기반과는 다르게 컷트라인이 매우 낮다는 단점이 되는 것 같네요. 다같이 보상이 나눠먹을려고 낮춰 났는데 이모양이니
돌아오신 거 실감나요!
사실 이런 글은 다시는 안 올리고 싶었는데,
다른 논쟁 글들을 읽다보니 또 욱하네요.
ㅎㅎ
정말로 앞으로는 평화로운 글만 올리고 싶습니다.
저는 상기 주장에 대해 근거를 찾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많은 분들이 이런 주장을 하셨기 때문에요. 지금 필요한건 주장보다는 통계적 데이터... 주장은 이미 충분... 우리가 바라는 것과 실상은 다를 때가 많으니까요.
그건 마치, '이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기적으로만 행동한다고 정말 사회가 망하는가'에 대한 통계적 데이터를 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면 그런 일은 과학적 실험이 불가능하기도 하거니와,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죠. 누군가는 반드시 이타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고, 이 사회에는 그런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뽑는 것도 힘듭니다. 그것은 실제로 모두가 어뷰징을 한번 해 봐야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어떤 분이, '모두 셀프보팅만 해 보자.'라는 제안을 하셨죠. 저도 찬성합니다. 일정 기간동안 모두가 남의 글에 보팅하지 않고 자기 글에만 보팅하는 겁니다. 그런 식으로 스팀잇이 돌아가면 어떻게 될까.... 그러면 님이 원하는 답이 나올 거라고 봅니다. 운영진이 코드를 수정해서 셀프보팅만 가능하도록 한번 실험해 봤으면 싶기도 한데...
그런데, 이걸 굳이 통계적으로 실험해 봐야 알게 될까 싶기도 합니다. 왜냐면 그건 이미 PoS 코인과 다를 바 없고, 그렇게 돌아가는 수 많은 PoS 코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건 굳이 이 스팀잇에서 실험을 하지 않아도 직관적으로는 모두 알고 있는 게 아닌가요? 굳이 최소한의 통계적 데이터를 뽑아보자면, 스팀잇에서 모두가 어뷰징을 하고 남에게 보팅을 찍어주지 않는다면 저 자신부터가 스팀을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굳이 데이터를 뽑아보자면, '그렇게 했을 때 스팀을 계속할 것인지 떠날 것인지'에 대한 설문 같은 걸로 가늠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직접적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거기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그리고 제 글에 공감하고 보팅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통계적 근거라면 근거입니다. 좋은 글을 올려도 보팅이 찍히지 않는다면 스팀이 과연 망할지 흥할지, 이런 것도 굳이 근거를 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닥핑님. 밖이라서 짧게 남깁니다.
POS = 이기적. POB = 이타적. 인간은 모두 자기중심적입니다. 이기와 이타는 입장과 관점의 문제입니다. 죄는 도덕율의 문제이며 문화와 법률의 문제. 사용하신 예시가 저는 매칭이 잘 되지 않네요.
스팀 시스템이 진짜 POB를 지향한다면 시스템 보완으로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지리멸렬한 무한 논쟁과 다운보팅이 아닌. 이 부분은 클옵님도 개발자들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하셔서 그렇구나... 하고 있습니다.
어뷰징 계정의 카테고리화, 보상 흐름과 편중 등이 데이터로 남아있고, 스팀가격도 데이터로 남아있습니다. 통계분석이 될 것 같은데... 제가 할 계획이 없으므로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여기에 대해서는 굳이 계속 얘기안하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POB 로 스팀의 경제적 가치를 유지시킨다는 것은 선뜻 동의가 안되는군요. ^^ 실물 사회를 예로 드셔서... 사람은 선량해야 합니까? 네. 도덕적으로 그렇습니다. 세상이 소위 발전이란 것을 선량한 사람들만으로 여기 까지 왔을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복귀하셔서 딴지 한번 걸어봤습니다. ^^ 불쾌하지 않으셨으면... 지속적으로 소통하시죠. 어뷰징 말고 다른 주제면 좋겠어요ㅡ ㅎㅎ
1.기간과 효율성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극도의 이기주의는 이타주의와 상통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사람 같에 그 기간과 효율성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에 차이가 발생해서 이기적인 것과 이타적인 것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고 봅니다. 결국 그 기준은 합의를 통해서 밖에 만들 수 없다고 보며 그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2.동감합니다. 이런 논쟁을 할 때마다 저도 회의감이 드는 부분입니다. "초미니 인공블랙홀이 정말 지구를 붕괴시킬것인가?" 라는 의문에 대해서 저 역시 한번 실햄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그 실험과 동시에 그에 대한 해답을 인지할 시간도 없이 나 자신의 존재조차 사라질 것이라는 걱정이 필요 없다면 말이죠. 그래도 스팀잇이 망한다고 우리가 죽는 건 아니니, 정말로 운영자들이 '스팀잇은 앞으로 셀프보팅만 허용합니다'라는 오피셜을 거짓말로 한번 내 봤으면 싶습니다. 그러면 과연 스팀 시세가 폭락할지 그대로일지.... 제 예상에는 당장 고래들이 거래소에 다 던질 것 같은 예감은 들지만... 저 만의 예상이겠지요. 애초에 그런 실험을 하기도 전에 증인들이 갑론을박하며 지지부진해질테니...
3.스팀의 지금까지의 시세오름은 통계적으로 비트코인 시세와 연동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스팀 뿐만 아니라 모든 코인의 시세 자체가 기축통화인 비트코인의 시세 연동이 되었으니까요. 통계적으로는 알 수가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런 통계적 데이터가 나오기 전에 어뷰징에 대해 성토하고 다운보팅하고 그런게 현재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격이 폭락하지 않는다는 짐작만 있을 뿐 그게 입증이 될 만한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위에도 적었듯, 모두가 셀프보팅만 하는 사태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그게 굳이 통계적 근거가 필요한지는 의문입니다.
저도 이런 어뷰징 문제는 골아프긴 합니다. 에너지 소모도 많고 일상을 다 뺏겨버리면서도 답은 없으니까요.
그냥 이렇게 정리하죠.
스팀잇이 평화로울 수 있다면 네드 따위 ㅋㅋㅋ
복귀 하자마자 우울해 하시는군요 ^^
기생충은 원래 박멸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기생충이라 부르는 것이지요...
가끔 한번씩 약을 먹여줘야 합니다. ㅋㅋ
기생충도 인간의 면역체계 진화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고 하니...
참 복잡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안 좋은 고래도 있으나 좋은 고래도 있어 나름 잘 돌아가고 있는 것 아닐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