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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Untitled

in #kr6 years ago (edited)

음울하지만 단정한 느낌이 있군요. 잔인함과 연민이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좀 더 길었으면 좋겠네요. 더 듣고 싶은데 아쉽. 개인적으로 제목을 붙인다면...

돌아갈 수 없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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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님이 아쉽다고 한 점은...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계속 이렇게 올리시면 좋겠어요.

아마도 이것을 업이라 말하는 사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아쉽다고 한 부분에는 이 곡 하나뿐 아니라, 인생 속의 게으름과 나태함이 함께 포함되어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음악을 통해 카비님이 느껴주신 '어떤' 감정과 계속 올려달라는 말이 그 부끄러움을 상쇄시킬 만큼 저를 행복하게 한답니다. 감사합니다.

음울하지만 단정한 느낌은 왜 그렇게 느끼셨는지 바로 알겠어요. 잔인함과 연민이 함께 느껴지는 부분은 카비님의 감성이라 생각하고 열어 놓았어요. 음악에서 8마디면 이제 좀 말을 꺼내려고 하는 참이지요. 저는 이렇게 만들어 놓고 나면 이 자체로 끝났다는 생각이 들어 뒤를 붙이기가 힘드네요.

돌아갈 수 없는 길. 돌이킬 수 없는 길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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