랏소베어男의 요구를 수용하며.

in #kr6 years ago (edited)

포스팅을 전면적으로 수정했습니다.

어제 이웃인 @kimthewriter(이하 김작가)의 글을 읽었습니다. 제목은 소요@soyo의 커뮤니티 퇴출을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이 글을 읽고나니, 저는 김작가가 연재한 단편소설 "랏소베어를 안고자는 남자 8회"가 떠올랐습니다. 참 이상했죠. 이 소설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독자를 의식하지 않았던. 이렇게 두 가지 포스팅을 연결해보면 상당히 충격적이고 불편한 스토리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김작가님의 마음을 공감하여 제가 추론한 내용을 소요님께 문의하는 방식으로 이 포스팅을 썼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는 순서가 타당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김작가님께서 문제 제기를 하셨으니, 김작가님께 그 추론의 사실여부를 문의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 문제는 예민한 문제이므로 사실 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김작가님도 법적 문제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고 계시죠.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이 공개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내용을 근거로,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정확한 근거없이 상대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문제제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김작가님께서 개인적 추론에 대한 사실관계를 스팀잇에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시기 힘들다면, 제 3자의 궁금증은 소요님께 공개적으로 가닿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김작가님께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의 공개를 요구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김작가님도 사실관계의 실루엣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웃들의 자발적 뮤트만을 요청하신 것도 이러한 맥락일 것 같군요. 결국 김작가님은 다만 소요님을 차단해 줄 것을 요청할 뿐입니다. 이웃들은 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입장이 되었지요. 이는 사실관계의 확인이 아닌 개별적 선택의 영역으로 넘어온 것입니다. 여기서 뭔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저 선택할 뿐이지요.

저는 김작가님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이 선택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 입니다.

매우 민감한 문제네요. 사실 관계가 추정은 되지만, 명확히 제시되지 못했고, 사적인 영역과 공적 영역이 중첩된 복잡한 문제.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현상황에서는 이웃들이 김작가님의 요청을 수용할지 말지만을 결정해야 할 단계입니다. 소요님께 문의하신 분들은 제 글을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장은 견지하나, 방식은 변경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8.6.30 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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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리스팀ㅋㅋ

내용 변경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에혀...ㅡㅡ)
나도썼다지움

그랴~ 김작가님의 평안을 빌며...

난 꼭 진지글쓰면 외국애가 와가꾸 태클임ㅋㅋㅋㅋ내글을 리스팀한다는고야
ㅋㅋㅋㅋㅋㅋㅋㅋㄲ무슨글인지는 알고 저러는쥐 또 자삭했음
그리고 카비의 의견도 끄덕 끄덕

왜 하필 그 글을 ㅋㅋㅋㅋ 뭔가 찡여사스럽다 ㅋㅋ

예능신이 자꾸 따라다녀ㅠ.ㅠ
아무튼 씽키님도 너도 화이링

네,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은 내용을 바꾸지 않겠습니다. 제가 법적인 문제가 제기될만큼의 "소설"을 쓰지도 않았고 전후 사실의 여부와 스토리를 요구한 것도 아니며 단지 그분 스스로 당당한지에 대한 대답 만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답을 주시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을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저는 그냥 떠나면 되겠죠. 하지만 김작가님은...

네. 씽키님 고생많으세요. 아마 소요님 답이 없으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럼에도 활동은 계속 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 매우 난감한 상황인데요... 공개적으로는 이웃들이 개별적으로 고민해서 차단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최선인 것같고, 비공개적으로는 관계자들 간에 사실관계 확인 및 큐레이팅 활동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김작가님은 능력닿는데 까지는 지원할 생각입니다. 씽키님도 힘내세욥

네. 어찌되었건 증인의 스파 임대를 통한 큐레이팅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볼 필요는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바로 그 난감한 상황인듯 하네요. 아마도 소요님께 꾸준히 보팅지원 및 이벤트나 개인적인 관계를 통해 도움을 받아온 분들은 이런 언급 만으로도 언짢으실 수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라는 말이 있지요.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은 모양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ㅎㅎ
다만 김작가님이 걱정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thinky님. 카비님 글에서 쓰는 게 (그리고 처음 대화를 이런 글로 시작하는 게) 좀 그렇습니다만 “증인의 스파 임대를 통한 큐레이팅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데 동의해요.
커뮤니티에 (스파 임대를 통한) 큐레이터를 두는 게 선한 의도로 시작된 일이고, 그것이 실제 순기능으로 작용해 왔다고 봐요. 큐레이터의 보팅을 저 역시 받아 왔고요.
그러나 카테고리별 큐레이터가 고정돼 있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정확히 말하면 특정인들로 고정돼 있는 것이요. 우선 임기가 있어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지원하거나, 구성원이 어떤 큐레이터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투표 등의 형식으로 교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이렇게 쓰면 현 큐레이터들에게 불만이 있어서 그러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으나 그건 아니고요. 가령 국회로 따지면 다선이어야 할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러나 특정인들로 고착화돼 있는 현 시스템(교체 가능성의 부재)에 의문을 갖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지자체 선거 당시 투표 독려 게시글이 꽤 보일 땐 뭔가 아이러니하더군요.

p.s.
제가 말한 대로 이미 굴러가고 있다면 쓸데없는 글을 쓴 셈이 됩니다.

헉.페페 박력.숨막혘 ♡

안녕하세요 페페(님이라고 부르면 될까요?;;)님, 쓸데없는 글이라니요.
사실 심각한 사건 때문에 이제야 댓글 답니다.

저도 페페님의 의견에 충분한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좋은 활동을 지속하는 큐레이터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그 이상의 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굳이 필요할까 싶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를 통해 권력아닌 권력을 누리는 사람이 생겨나게 된다면 이 또한 지양해야 할 일이겠지요.

저는 카비님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말씀드린것일 뿐이고 제가 나서서 이 일을 진행하기는 여태까지의 활동으로 봐서도 그렇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듯 합니다. 큐레이터라는 것이 어떤 활동을 해야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감히 생각지도 않았었고 그저 그 일을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 뿐인, 그야말로 평범한 스티미언 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제로 스팀잇에서 공론화되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더 건강한 생태계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렇게 미약한 목소리에 댓글로 의견 주셔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요일 저녁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

네. 알아주시겠지만, thinky님께 부담 드리려고 쓴 글은 아니었습니다.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thinky님도 일요일 오후 잘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 네 페페님도요

큐레이팅 자체에 대해서는 논의할 부분이 많습니다. ^^ 언젠가 좋은 시점에 함께 토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댓글에 담긴 생각이 여물진 않았습니다만, 그러한 의문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좀 뜬금없긴 했지요. ^^; 카비님, 의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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