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시장에서 황소도 돈을 벌고, 곰도 돈을 벌지만, 돼지는 돈을 벌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자본 시장에서 황소도 돈을 벌고, 곰도 돈을 벌지만, 돼지는 돈을 벌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cjsdns

안녕하세요.
글제 한번 길지요.
그냥 눈내리는 저녁 이렇게 했다가 너무 밋밋해서 바꿨습니다.
글제가 밋밋하면 인기 작가 반열에 있지 못하니 읽히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야심차게 바꾸었으니 많이 봐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후부터 눈이 내리는데 어찌나 멋지게 내리는지 환호성이 터지도록 잘 내립니다.
그러나 차를 끌고 길로 나서보니 그 마음은 금세 조심해야지 그래 조심해야지로 급 조심 모드로 바꾸어집니다.
모 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는 분을 눈길에 버스 타고 가사라 하기가 뭐해서 자진 모셔다 드린다고 나섰는데 눈이 너무 쏟아지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녀오는 길에 엄마 아빠가 자신들의 가게 앞에 눈을 치우는데 두 돌도 되지 않은 듯한 아이가 엄마 아빠를 따라서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는 것을 보고 너무나 귀엽길래 한참 보며 입가에 미소를 살짝 그려 넣고 왔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 한다더니 그 말이 정말 딱이더라고요

사무실에 들려 스팀 잇에 올라온 글을 봅니다. 한동인 잠수를 타서 마음고생을 시켰던 @valueup 님의 [금융]#10. Valueup의 시장분석 및 대응전략 : 힘의 응축 기간 돌입, 인내를 요구하는 시장. 이란 주제의 글을 읽는데 마지막 부분쯤에서 아래와 같은 글이 나옵니다.

"자본 시장에서 황소도 돈을 벌고, 곰도 돈을 벌지만, 돼지는 돈을 벌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사실 나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도 아니고 자본 시장에서 투자를 해본 경험도 없고 하니 차트는 보는 눈도 없고 어려운
이야기도 들어도 모르는 것은 물론이고 투자에 대한 것은 감 이외에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스팀 잇 분위기라는 것이 있으니 그렇게 흘러 흘러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렇다 치더라도 황소도 돈을 벌고 곰도 돈을 번다는 이야기에서는 이건 뭐야 내가 돈을 번다는 이야기야 어허 좋구먼 좋아 황소도 돈을 벌고 곰도 돈을 번다니...

내가 이래 봬도 센스쟁이입니다. 이렇게 호박을 덩굴째 안겨주는데 모른 척해서야 되겠습니까. 그냥 얼른 쓰자 이 느낌 이 이대로 써보자. 그냥 나를 털어 보자 털다 보면 동전이라도 아니 요즘 말로 코인이라도 떨어질지 모르는 일이다. 맨땅이야 매일 파 봤자 코인은커녕 미친놈 소리 듣기 딱이고 그리고 아무리 열심히 파 봤자 굴삭기 와서 한 삽 뜬 거만 못하다. 그러나 스팀 잇에서는 열심히 땅을 파면 뭔가 나온다. 그게 스달과 스팀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나를 털자면 이렇다.
나는 어려서부터 황소였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친구들은 나를 황소라 불렀다. 황소라고 놀리면 정말 싫었다. 그러나 지금 와서 보면 그 어린 친구들이 나의 앞날을 내다보고 황소라 했나 보다. 커서는 황소라는 별명이 거북하기보다는 정감이 갔다. 그 이유는 @valueup님의 오늘 포스팅에서도 잘 나타난다 황소가 돈을 번다라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곰이라는 이야기에 사실 약간의 거부감은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내가 하는 짓이 곰이다. 좀 심보가 그른 사람들은 내가 생긴 것도 곰 같다 하는데 사실 생긴 것은 그런대로 봐 줄만 하다 그러나 하는 짓은 완전 곰이다. 곰이 내 앞에 와서는 형님 죄송합니다 하고 갈 정도로 하는 짓이 완 점 곰이다. 그러니 곰도 돈을 번다는데, 황소도 돈 벌어 곰도 돈 벌어 이건 완전 내 세상이란 이야기다.

그럼 그동안 돈을 벌었냐? 그건 아니다. 앞에서 조금 말했듯이 자본시장에 문을 두드렸어도 내가 설자리는 없었다. 세상에 주식시장에서 주식의 투자하는 사람들이 자기돈만 여유돈만 가지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나는 그 말을 하늘같이 믿었기에 자본시장에는 전혀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오죽하면 집을 팔아서 몽땅 주식에 넣겠다고 했어도, 애초에 나의 주식 투자는 이런 조건이 성립되었을 때 한다, 하는 전제 조건이 완성된 때가 없었다. 그래서 집 판돈을 가지고도 투자를 못해서 아직도 자본시장 투자는 완전 초보중에 초보자 그대로다.

주식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20대 중반에 결혼하면서 했는데 전제 조건인 대명제가 있었다. 그 전제 조건 대명제라는것은 아래와 같다. "내가 더 이상의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아도 가족에 생계의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은 정도의 기반을 만들어 놓고 난 후 여유 돈으로 주식에 투자를 한다."

이게 나의 철학이고 주식 투자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었고 대명제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곰 소리 들어도 싼 나의 주관이었다.
집을 판돈을 가지고 몽땅 한번 해볼까 이게 기회일 텐데 하면서도 막상 증권회사 문을 열고 들어섰다가 어서 오세요 소리에 놀라서 돌아 나오곤 한 것이 몇 번인가 이건 내가 생각해도 앞뒤가 꽉 막힌 곰탱이 같은 행동이었다. 그 당시 눈 딱 감고 반만 떼어서 삼성 주식에 넣어 놨으면 난 지금 코인놀이가 싱겁다고 안할지도 모른다. 그때 그걸 안 해서 지금 코인 놀이에 몰입하면서 곰탱이 노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곰이 돈을 번다니 나쁘지 않은 이야기다.

황소도 돈을 벌고 곰도 돈을 벌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 듣기 좋은 "소년 천운" 소리 다음으로 듣기 좋은 소리를 오늘 들었다. 아니 보았다. 내가 지금 뭔 소리를 했는지는 모르나 아래 주소로 가면 @valueup 님의 글을 볼 수가 있다. 내 글에서 싱거운 밋밋한 맛을 느끼신 분은 제대로 맛을 보신 분들이다. 그런 분들은 @valueup 님[금융]#10. Valueup의 시장분석 및 대응전략 : 힘의 응축 기간 돌입, 인내를 요구하는 시장이란 글을 보면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것이다.
https://steemit.com/kr-writing/@valueup/10-valueup

그렇다면 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은 산삼을 먹은 것이나 진배없다 혹시 아는가 정말 내가 코인으로 큰돈을 번다면 그런 날이 있으면 정말 신삼을 들고 나올지도 모른다는, 눈 내리는 밤에 하얀 희망하나 가져본다. 여러분들에게 산삼 한뿌리씩 돌려보는 꿈을 가져 본다는데 혹시 희망자 있으면 댓글로 달아 보시죠. 내가 정말 곰인지 황소인지 나도 확인을 해보고 싶은 눈내리는 저녁입니다.

감사합니다.

청평에서
천운

#첨언하면 황소가 돈을 번다면 정말 좋아할 분이 한분 더 있습니다.
바로 이분@yoonwonlim님입니다. 꼭 성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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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좋은 메시지 @cjsdns

아주 좋은 언급 :) . @cjsdns

👍👍👍👍👍👍

아이구 부족한 글에 이런말씀을 하시니...황망합니다. 황소같은 소년 천운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리 말씀 하시니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댓글 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지 좀 더 힘을 내는수 밖에 없네요 ^^

고맙습니다.

저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황소하고 곰은 돈을 버는데 돼지는 돈을 못 번다는 것이 왜일까요?

안녕하세요 @yangmok701님. 이해가 잘 안가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자신의 뷰를 지니고서 시장을 대하는, 긍정적인 뷰의 황소(bull market,보통 강세장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은어입니다)와 비관론의 곰(bear market,약세장에 대한 비유입니다)은 시장의 큰 흐름이 자신의 논리와 맞을 때 돈을 벌수 있으나, 뚜렷한 관점없이 탐욕을 지니고서 왔다리 갔다리 이익을 탐하는 돼지는 도살(물량을 털리거나, 오히려 시장 역방향 매매)당할 수 있으니, 장기적인 안목의 근거있는 뷰에 대한 중요성과 욕심만 앞서는 투자자를 경계하는 시장의 격언입니다.. (물론 유연한 돼지는 살아남을수도 있겠지만요.. ^^;;) 적절하신 의문으로 저역시 한번 더 되돌아 본 기회가 되었습니다~ 풍성한 저녁되십시오~!!

친절한 설명까지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그냥 돼지는 뭐든지 먹으려는 욕심쟁이라 그렇지 않을까요 했는데 자세한 설명 감사 드립니다.

그동안 저의 투자방법을 돌이켜보면 제 마음 속에는 항상 돼지만 들어있었나봅니다...ㅜㅜ

여기 곰타입 한 명 추가요 ㅎㅎ
사람은 우직하고 묵직해야죠 ㅋㅋ

아이들은 아무런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도화지와도 같기에
그저 모방하고 흉내냄을 통해서 점점 자신을 형성한다고 하죠
그런 의미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어준 어른들이 주변에 있다면
그 아이는 이미 반 이상은 성공한거 아닐까 하는 갠적인 생각을 합니다.

자신 곰에 비유하셨는데
어떻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증권이라는 장벽에 발을 디딛지 않게 되어
맘고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본인에 대해서 본인이 잘 아시는걸 통해서
님께서는 얼마든지 '소년 천운'으로 거듭나실
기회를 이미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보네요

님께서 추천한 만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보고 가요

P.S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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