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인지위덕[忍之爲德]

in #kr6 years ago (edited)

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인지위덕[忍之爲德]/@cjsdns

안녕하세요.
오늘은 천운의 생활 속 사자성어 서른네 번째로 인지위덕[忍之爲德]을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忍之爲德
忍 참을 인
之 갈 지
爲 위할 위
德 덕 덕

의미[意味]: 참는 것이 덕이 된다는 참 쉽고도 어려운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떡국은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게 한 살씩 더 성장하셨는지요.
세뱃돈 또한 많이 드리고 많이 받으셨겠지요.
또한 대박 나실 꿈도 꾸시고 희망적인 설계도 하시고 계획대로 잘 하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분하게 준비하셨지요.
그러면 됐습니다.
오늘 함께 음미해보는 인지위덕[忍之爲德]까지 여러분 곁에 둔다면 더 이상의 준비도 필요치 않고 이제 힘차게 출발하시면 됩니다.

인지위덕[忍之爲德]에는 좋은 말인 만큼 좋은 연유된 이야기도 많이 있습니다.
화를 못 참고 여우를 골탕 먹이려다 밀밭을 태우는 이야기 처제의 목숨을 살린 이야기 등등 참 많습니다.
여우 이야기는 어느 분이 참하게 만든 유튜브가 있으니 말미에 올리고 처제 목숨을 살린 이야기는 잠깐 해보겠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 그 이야기하시면서 많이 들은 이야기네 하실 참으면 덕이 된다는 인지위덕[忍之爲德] 입이다,
말 그대로 참으면 복이 된다는 말로 어떠한 일이든 급하게 결정하면 잘못될 수 있으니 서둘지 말라 그런 의미 이겠지요.

[한국 구비문학 대계 최래옥 씨 채록]에 나오는 이야기로 1979년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에 사는 이모상(남, 75)님이 구연(口演)한 내용이 실린 이야기로 참으면 덕이 된다는 인지위덕(忍之爲德)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충청도 연산 김씨> 집에서 둘째 아들을 결혼시켜 살림을 내주었으나 부부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어느 봄날 둘째 아들은 정처 없는 팔도 유람을 떠났고 여기저기를 구경하고 다니다가 어느 주막에 들어가 술을 한 잔 시켜먹는데 찢어진 갓을 쓴 노인 하나가 들어서면서 “내가 술을 한 잔 먹고 싶은데 청년 보고 달라고는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하였습니다.

떠돌이 여행자인 둘째 아들은 먹으려던 술 한 잔을 노인에게 주었습니다. 노인은 술 한 잔을 마시고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내가 돈이 없어 술값은 낼 수 없으니 술값 대신 말이나 한 가지 가르쳐 주겠다면서 해준 이야기가 인지위덕[忍之爲德]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잊지 말고 가슴에 품고 다니라 하기에 당부하기에 그러마 하고 대답을 하였다 합니다.

어느 곳을 가나 구경을 하면서 인지위덕[忍之爲德]을 늘 외우며 다녔으며 그 뜻을 마음속에 새겼습니다. 그 후 일 년쯤 유람을 하고 난 다음 어느 날 밤에 자기 집에 돌아왔는데 집 밖에서 보니 방안에 등잔불이 켜 있는데 방문에 비녀를 찌른 각시 모습과 상투를 쓴 사람이 서로 두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 비쳤다지 뭡니까.
이 광경을 본 둘째 아들은 필시 마누라의 샛서방이라 생각하여 몽둥이를 들고 뛰어들려고 하다가 인지위덕[忍之爲德]을 생각해 내고는 몽둥이를 집어던지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참으면 덕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부글부글 끓는 속을 가라 앉히면서 방문 앞에서 인기척을 냈습니다. 그러자 마누라 뒤에 있던 상투 쟁이가 갑자기 숨어 버리는 모습이 문 그림자를 통해서 비쳤습니다. 그런 다음 아내가 문을 열고 나와 반갑게 맞이하니 남편은 마누라가 샛서방을 보다가 들켜서 자기 앞에서 애교를 떠는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속으로 인지위덕[忍之爲德]을 되뇌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안에 들어와 두루 살펴보니 상투 쟁이 남자가 숨을 곳은 없었는데, 방바닥에 깔아 놓은 이불이 조금 불룩했기에 틀림없이 이불속에 숨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남편은 때려잡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윗목에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이불을 훌쩍 제치면서 애야 일어나서 인사드려라 하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 애를 모르세요. 이 애는 내 동생이고 당신의 처제입니다. 하니 <충청도 연산 김씨> 둘째 아들인 남편은 깜짝 놀라 사연을 물으니 친정집에 멸문지화滅門之禍)가 생겨 가족이 전부 멸할 상황이 되자 아버지가 작은딸을 남장으로 변복시켜 보냈기에 보호하는 중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하마터면 아내와 처제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었던 남편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노인의 가르침이 자신의 가정을 가족을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오래 도옥 간직하였으며 그 노인의 가르침 “인지위덕[忍之爲德]”의 아름다움을 전파하였다고 합니다.

스티미언 여러분 인지위덕[忍之爲德]이란 굳이 위에서 말한 것 이외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 거 보면 인지위덕[忍之爲德]이 참 좋은 이야기 같아서 새해 첫 사자성어로 선택을 해 봤습니다. 부디 새해에는 투자에도 삶에도 인지위덕[忍之爲德]하시어 대박 나는 성공하는 삶을 꾸려 가시기를 바랍니다.
어느분의 작품으로 인지위덕[忍之爲德]이라는 유튜브도 있기에 연동시켰으니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02-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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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위덕...기억할게요.

와 지식이 대단하시네요.. 잘 배워갑니다

인지위덕 잘 배우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크~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수 있는 말인것 같습니다. ^^ 올한해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십시오~!!

인지위덕~ 마음에 새기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과 행복하세요

인지위덕..
항상 명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수업료는 풀보로 결재..^^
건강한 하루 되셔요.

참아야 하는 행동의 중요함을 알면서도 본능에 무너지는 저 스스로를 발견했을 때 항상 참담함을 느낍니다. 마음의 수행이 부족하단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이번에 떡국을 한 그릇 더 먹었으니 스스로 변화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Nice post. I like it

좋은 정보 함께하겠습니다~~

그 찢어진 갓을 쓴 노인이
조선 최고의 명복 홍계관이었습니다.
술값도 후하게 지불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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