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 영화리뷰 138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016

감독 케네스 로너건
출연 케이시 애플렉(리), 미셸 윌리엄스(랜디)

영화의 제목을 보고 영국 배경이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미국에 실제로 존재하는 작은 마을 이름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담고 있는 이 공간을
영화 제목으로 붙인 이유는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알수 있죠

주인공은 형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오래전 떠난
맨체스터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영화 초반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주인공을 보고있자면
그 감정이 말라버린듯한 태도가 낯설고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그의 내면속으로 빠져들게 되죠

잊을만하면 불쑥 끼어드는 과거로의 회상씬은
누구나 겪어보았을만한 잊고싶고 기억하고 싶지않은
트라우마에 괴로워하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합니다

절제된 심리 묘사와 연기를 펼치는 배우 '케이시 애플렉'와
각본과 연출을 맡고 있는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내공이
서로 맞물리며 이 영화의 짜임새를 한층 높이고 있죠

그 작은 몸짓과 대사와 장면속 작은 디테일마저
인생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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