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이야기

in #kr6 years ago (edited)

점심

점심을 먹어야지 하고는 청소한다고 여기 저기 쑤시고 다니다 보니 ~~ 어느덧 3시 쯤 되간다. 설렁설렁 밥을 먹으러 자주 가는 분식집으로 ~~

생각보다 더위가 강렬한것 같지는 않다. 적당히 후덥후덥 ~~ 안에서 이미 열을 좀 내고 와서 그런걸까? ~~ 5분 쯤 걸어서 분식집에 도착한다.
메뉴판을 보고는 뭘먹지.. 시원한걸 먹을까.. 싶다가 너무 차가운것 버릇은 별로 인듯 하다 눈길을 다른곳으로 돌린다. 큰제목을 좌우로 고개를 돌려서 확인한다 ~ 밥류? 라면류? 분식류? 점심이니 든든하게 밥류에서 눈길을 멈춘다.

세부메뉴를 둘러 본다. 제육?... 오무?.. 비빔밥?... 위아래로 눈동자를 오르락 내리락.. 이거다 싶은건 없었지만 오무라이스로 결정. 주문하고 핸드폰의 pooq으로 나혼자산다를 본다.

보는 도중 식사가 나온다. 찬물에 오무라이스 한입.. 안에새콤달콤한 양념의 밥을 담백한 계란이 둘러싸고 있고 그 위에 케찹이 :뿌려져 있다. 뭐랄까 담백한 느낌이 강한 오무라이스를 원했지만 조금 세콤 달콤해서 아쉽.. 아 물론 몇번 먹어봤기에 맛을 알고 있었으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떠올라서 잠시 투덜.. 잠시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천천히 밥을 먹는다. 맛나게 천천히 이빨로 꼭꼭 씹으면서 먹는다. 빨리먹는 편이어서 속도 줄이기 준이라 ^^

밥을 먹는 중인데 문자가 띵하고 날아온다. 폭염이니 조심하라고.. ㅎㄷㄷ 얼마나 덥기에. 다 먹고 문을 나서는데 더더더 더워보인다 쿨럭~~

귀신 이야기

다 먹고는 카페로 향한다. 뒹굴 거리면서 이것 저것 끄적여 볼까해서. 이디야어플을 켜니.. 잔액이 별로 없어 충전을 한다. 대체 만원이하면 자동 충전을 걸었는데 작동을 안하는건지.. 귀찮.. 나중에 다시 설정해 봐야지.

대문짝만하게 플랫치노시리즈가 있다. 자두 꿀복숭아 청포도.. 얼을을 얇게 간거니 시원하게 맛나겠다 싶어 3개의 이미지를 째려본다. 자두에 눈을 빼앗긴다. 자두로 선택하고 주문!!!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핸드폰을 만지작만지작 한다. 아까 보던 나혼자산다를 좀 더 본다. 음료가 나오자 사진을 몇컷 찍고는 한입 물어본다. 시원한 자두맛이 가득 스픈이 달린 빨대로 먹는데 한입씩 베어먹는 맛이 좋다.

문뜩 자두와 복숭아는 맛이 비슷하면서 다른 자매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자두 과실이 씹히는 것도 즐겁다. 잠시 이것 저것 끄적여보다가 손님에게 전화가 온다. 증명사진 찍으러 올꺼라고 나는 잠시 더 즐기다 올라가고 싶어서 30분있다가 올라간다고 한다. 카페에 들어온지는 20분 남짓인데 뭔가 아깝아깝.. 30분이라.. 애매하니 그냥 올라가기로 한다. 머그잔에 받은 음료를 일회용컵으로 교체해달라고 한다. 무브무브 ~~

올라가서 에어컨을 켜고 지저분한곳이 있나 보고 자리에 앉아~~ 도란도란 한다~~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수다도 좀 떨고.~~

오시기로 한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안오신다? 왜 안오시는 걸까? 생각하다 내할일에 집중한다.

따르르릉 전화가 온다. 오시기로 한 그분이다~~ 도착해 있는데 왜 안오시냐고 한다. 본인 스튜디오 안이라고~~ 응?

"저도 스튜디오 안인데요?"
"저 에어컨 아래인데 안보이는데요"
"제 목소리 안들리시나요? 저 스튜디오 안인데요?"
"안들려요"

네? 스튜디오 안에 있다는데 소리도 안들리고 하고 다른 차원의 분인가?

당황해서 스튜디오 여기 저기를 헤메고 다닌다.. 핑크룸 옐로룸.. 화이트룸.. 각각의 에어컨 있는 쪽을 둘러 본다..

귀 귀신인가?

다시 말씀드린다 ~~
"여기 3층인데 1층에 약국있는 곳으로 올라오셨나요? 가신 곳 간판 이름이 뭔가요?"
"xxx인데요 여기 xx역쪽이구요"
"앗 저희 그쪽 아닌데요.. 이름 비슷해서 헷갈리셨나봐요~~ 거기강 여기랑 역 2개정도 차이인데 거기 에서 찍으시거나 주변에서 찍으시는게 낳을 것 같아요"
"아 네.. 혹시 가게 되면 연락드릴께요"

하하하하핫.. 당황.. 그런거였구나..

서로 오해를 ~~ ㅎㅎ

잡담


오늘은 화장실 가기 싫네요 ㅎㅎ 화장실에는 에어칸이 안돌고 있으니까요 ~~
문하나 차이인데 안과 밖의 온도의 차이는 ~~ 온도차 너무 크면 몸에 별로라 자중하려 하는데 자꾸 에어컨에 손이 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 끄면 춥고 켜면 덥고 쿨럭 ~~

더위때문인데 귀차니즘이 돋아서 포스팅 쉴까 하다. 키보드를 만지작거리다보니 무언가 써져서 올렸습니다~~ 손가락에게 칭찬을 ^^

모두들 시원한 잠 자셔요 ^^


시원한 영상으로 마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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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나가기 싫은 날이었죠
나가는 순간 끈적끈적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엄청 돌아다녔네요
즐거운 밤 되세요

요즘 거리 나가기 무섭무섭 합니다 ㅋㅋㅋ
엄청 돌아다니셨으니 엄청 푹 주무셨으려나요 ^^

예전에 아내랑 두 번째 만남을 할 때 같은 이름의 다른 카페에서 서로 차였다고 생각하며 1시간씩을 기다렸다는 것 아닙니까? ㅎㅎㅎ

ㅋㅋㅋ 뭔가 귀여운 에피소드인데요 서로 다른곳에서 서로를 기다리는 결혼하셨으니 해피엠딩이네요

살짝 짜증나셨을 것 같은데요 ㅎㅎ

들킨건가요 ^^

정말 화장실 가기도 싫은 그런 날이네요 ㅎ.,ㅎ 저도 오늘 아이들 데리고 옛날 팥빙수 한그릇 하고 왔네요 거기서 사실 나오기 싫었다니까요 귀신이래서 무서운 영화 말씀 해주시나 싶었는데 센터링님의 이야기였군요

무서운 센터링의 이야기였습니다. ^^ 건물 한번 나올때마다 더위가 한번씩 ㅋㅋㅋ

귀신인줄...ㅋㅋㅋㅋ

어흥!! ㅋㅋㅋ 아 귀신소리는 이히히히히히이이이 던가요 ^^

귀신이야기에 잔뜩 긴장하고 읽었는데 소오름~!!^^
오늘도 손가락 무지무지 칭찬합니다~!!

소오름 ㅋㅋㅋㅋㅋ 칭찬 고맙습니다. ^^

오늘 40도래요 센터링님.. 더위조심하셔요..ㅠㅠ

ㅎㄷㄷ 40도라니 무섭네요

손가락을 칭찬해~~~~~~

화장실 가려면 심호흡한번 하고..ㅋㅋㅋㅋ
너무 더운 나날이예요^^

ㅋㅋㅋ 열자 마자 후끈후끈 ㅎㅎ

이디야 자주 플랫치노!! 저도 먹어봐야겠어요.
자주가 씹히는 그맛을 느끼고 싶네요 흐흐흐
손님이 귀신인줄알고 조마조마하고있었는데~
다른곳에서 전화하신거였군요.

맛나더라구요 ㅋㅋㅋ

손님이 귀신이었으면 그것도 나름 재미있었을듯 한데 말입니다 ㅋㅋ

귀... 귀신?? 순간 오싹했네요

ㅎㅎ 정말 귀신이었으면 더 무서웠을텐데 말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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