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에 애쓰는 남자..

아침에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핸드폰을 들어보니 친구들과 있는 텔레그램 방에 비가 내린다는 이야기가 있다. 갑자기 습해진 느낌이 든다.

화장실로 가서 문을 연다. 열자마자 습기와 한기.. 그리고 빗소리가 내몸에 스르륵 다가와 찰삭 붙는다.

세면을 하고 나오니 코에서 콧물이 스르륵 나온다. 따스한 곳에 있다. 살짝쿵 쌀쌀한 곳에 갔더니 몸이 놀랐나 보다 미안.

얼마전 정리하다 나온 린스를 사용하고 있다. 뭔가 머리푸석해지는 듯했는데 사용하니 조금은 부들부들해진듯 하다.

스킨과 로션은 매일 발라야지 하면서도 일주일에 한번 두번 정도 바르는 듯하다. 오늘은 챙겨 바르는 중.. 자주 까먹는다. 거진 로션통은 1년가까이 비워질 생각을 안한다.. 유통기한이 있는 듯하던데..

이번의 팩촬영 때 받아둔 팩들이 집에 좀 쌓여 있다. 몇일 전부터는 잠자기 전에 얼굴에 올려 놓고서 핸드폰 만지며 뒹구르르 하면서 팩을 좀 하는 중..

뭔가 지금은 린스 / 로션 / 팩 / 스킨... 등의 집에 뒹굴러 다니는 미용용품을 사용하는건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비워내기 위한 노력에 가깝다. ㅋㅋㅋ

어쩌면 기본적인대부분 안챙김.. ㅎㅎ

나이

오늘 스터디가 있었는데 나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UN의 기준에 따르면 65세 까지는 청년이라고 한다.

1. 미성년자 : 0세 ~ 17세
2. 청년 : 18세 ~ 65세
3. 중년 : 66세 ~ 79세
4. 노년 : 80세 ~ 99세
5. 장수노인 : 100세 이후

확실히 점점 수명이 길어지면서 늙음의 기준도 늦어지고 있다.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평균수명이 140살 정도라고 하는데 ㅎㄷㄷ 뭔가 140년이라니 너무 긴느낌 80세 정도에 아 잘살았다 하며 기분좋게 눈감고 싶다.

얼마전 지인을 만났다. 나와 몇살 차이 안나는데 자신의 나이면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고 해야 하는데.. 하셨다. 나는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30대도 안넘었으니 빠른 것도 느린것도 아닌 느낌.. 결혼적령기도 점점 늦어지는 느낌이다. 실제로 통계에서도 점점 늦어진다고 하는 듯.. 예전의 결혼하던 시기의 느낌으로 바라보시는 부모님은 조금씩 더 조급해지시는 맘도 이해간다.

뭔가 삶에 옵션인 것들이 다들 그건 필수야 필수 하니까 필수인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사람들이 그려놓은 필수를 채우지 못하면 루저인듯 한 시선들에 자신도 모르게 그런가.. 동요되어 버리기도 하고....

문뜩 스팀잇은 나이로 따지면 어디쯤일까 생각해 본다. 아직 미성년자 정도일까? SMT가 시작되면 청년 정도가 될테고~~ SMT가 활성화 되면 중년 쯤의 느낌 ㅋㅋ

주제 없이 잠시 주절주절 ~~

잡담

위의 한복입고 있는 훈남은 저의 리즈시절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늘 그렇지만 오늘은 무척이나 의식의 흐름 느낌이네요 ~~

모두들 굿밤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