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성애자의 회고록

in #kr6 years ago (edited)



아 보 카 도  성 애 자 의  회 고 록 

존 맛 탱


언제부터였을까? 아마도 2010년 3월 언젠가 캘리포니아로 이사오고 난 뒤였을것이다.

아보카도가 너무 맛있다.

만졌을때 살짝 물렁하면서 단단한 느낌이 나는 잘 익은 아보카도를 반으로 갈랐을때 속이 갈변없이 매끄러우면 너무나 기분이 좋다. 약간의 풋내가 나도 좋고 부드럽게 씹히는 느낌도 좋다. 너무 덜 익거나 많이 익어서 떫은맛이 나는건 별로다. 너무 과해도 좋지 않고 모자라도 좋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 적당함과 과함의 차이는 불과 하루, 어쩔때는 반나절의 숙성이 좌우하기도 한다. 마음이 급해서 손절 일찍 잘라버리면 생 무를 씹는 맛이 나게 된다. 그렇다고 욕심을 부려서 존버 조금만 더 익혀보자! 라고 생각하다가 지나치게 숙성이 되어버려서 맛을 버리게 될때도 있다. 아보카도는 나에게 언제나 익절 중도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

아보카도를 먹는 방식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는 바로 아보카도를 얇게 슬라이스하거나 으깨서 토스트한 빵위에 수란과 함께 올리고, 바다소금과 후추, 스리라챠 핫소스를 뿌려 먹는 것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고기를 제외하면

  1. 식빵
  2. 아보카도
  3. 계란

이렇게 세가지인데 이 세가지를 한번에 먹을수 있다니...? 이런 완벽한 음식이 또 존재할수 있을까?

어느날 사진 폴더를 정리해보니 지금까지 먹었던 수많은 아보카도 토스트들의 사진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 아름다움을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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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으로 만든 아보카도 샌드위치. 간단하게 소금후추로만 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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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숙은 언제나 옳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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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의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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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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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는 아니지만 계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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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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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오이, 아보카도, 크림치즈를 넣고 상큼하게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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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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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시킨 아보-카do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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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조명 다른 느낌


이상

아보카도 성애자의 회고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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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션 댓글 안내 서비스가 해제되었습니당.

zorba님이 carrotcake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8/7/29]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 aaronjung 캘리포니아 carrotcake/td> 캘리포니아 j-el...

아보카도는 정말 사랑이죠 :)

생으로 먹어도 맛있고 구워먹어도 맛있는 갓보카도!!

크으 아보카도, 신의 과일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지금 선반 위 아보카도 하나가 익절을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ㅎㅎ

ㅋㅋㅋㅋㅋ 아보카도가 익절을 기다리고 있군요 ㅋㅋㅋ 너무 익지 않게 조심하세요!!

아보카도는 진리입니당~! ♥
완전 좋아용~! ^^

bluengel_i_g.jpg Created by : mipha thanks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셔용^^ 감사합니다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아보카도+반숙닭알 = 인생의 진리

캬~!
반숙달걀이 포인뜨군용~ㅋ
함께 맛보아야겠어용~ ^^

bluengel_i_g.jpg Created by : mipha thanks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셔용^^ 감사합니다 ^^
'스파'시바(Спасибо스빠씨-바)~!

오랜만에 당근케잌님 글에 댓글을 달아보네요 ㅎㅎ
완전 건강식이네요~ 전 아보카도를 막~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건강을 위해 먹어주는 때도 있어요. 언제쯤 먹어야 할지 헷깔릴때도 있긴 하더라구요. 딱 시기적절할때 먹음 싱싱하고 좋은데 가끔 너무 익혀서 먹을때도 ㅎㅎ

ㅎㅎ 오랜만입니다 똥칠이집사님!!
아보카도는 손으로 만져봐서 확인할수밖에 없는데 아직 좀 덜 익었나? 싶을 정도로 단단할때가 가장 적당하더라구요. 하지만 결국은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하는듯요...
시기적절할때 먹으면 단면의 연두색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갈색 반점이 생겨있으면 시무룩 ㅠ

아보카도
저에게는 낯선 과일이지만
뭔가 대단한 매력이있는듯!
맛있어보여요

뭔가 닝닝하면서 부드러우면서 오묘한 그런맛입니다

아보카도는 사랑입니다.🙏

아보카도 최고!!! 아보카도 만세!!!!! 아보카도 사랑해요!!!

전 그냥 밥에 비벼 먹어요. 그래도 맛있어요. ^^
아보카도 반 자른 다음에, 씨에다가 칼을 콕 박아서 씨를 싸악~ 빼낼 때 왠지 모를 기쁨이 느껴짐..

밥이랑 먹어도 맛있죠!!
식칼로 살짝 내려쳐서 스윽 돌려 뺄때의 기분 공감합니다 ㅋㅋㅋㅋ
씨앗은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한번 먹어봤는데 엄청 쓰고 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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