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시] Red Velvet Lady
그녀의 마음은 붉은 벨벳으로
긴 연갈색 머리에 햇빛을 장식하고
검은 도시의 부서진 빛들을 이해하고
뒷모습에 미련을 남기지 않았네
잔을 기울인 그대들은 알지 못했기에
샹들리에 흔들리는 빛에 눈이 멀었기에
두려운 존경과 텅 빈 사랑만이 커다란 홀에 울렸네
그녀는 늘 군중 속에 있었네
그러나 아무도 알지 못했네
그녀에게도 눈물이
그녀에게도 아픔이
그녀도 울 수 있었네
그녀의 벨벳 심장 속 따듯한 체온이
그녀도 체온이 있었네
그녀는 아름다운 보석
그녀는 수많은 찬사의 중심
그녀는 그러나 군중 속의 고독
그녀는 그러나 환희 속의 침묵
누구도 말해주지 못했고
누구도 알아주지 못했고
누구도 안아주지 못했네
혼자인 정원의 나무 그늘
흐린 날이 도시를 지우면
그녀 짙은 화장은 번져 녹아내리네
그녀의 마음은 붉은 벨벳
그녀의 마음은 비에 굳어지는
그녀의 마음은 눈물에 굳어지는
붉은 벨벳
camille0327님의 포스팅은 좋은 시 한편을 읽으면서 쉬어가는 휴식같은 곳 ^^
오늘도 잘 보고 가요~~
찾아와 부족한 글 애정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동물원님
동물원님 말씀처럼 늘 좋은 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되도록
열심히 해야겠네요.ㅎㅎ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래요:)
이 시를 읽고 있으면, Velvet Underground - Pale Blue Eyes 노래가 떠오르네요. 왜인지 모르겠지만요. 그녀는 창백해보이는 푸른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을까요-
@홍보해
앗 저는 좀 깨게 영화 블루 벨벳이.............................................
참신한 시선 입니다. :)
홍보 감사드립니다, qrwerq님. 덕분에 이 시 과분한 사랑을 받네요.
저는 lana del rey의 sad girl을 들으며 이 시를 썼는데, 두 분께서는
또 다른 이미지를 생각하셔서 이런 점이 역시 시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부족한 글 애정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두 분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래요:)
와 스팀잇엔 정말 다양하고 엄청난 분들이 많으시군요!
팔로우 보팅 댓글 3종 콤보합니다!
지치는 일상 위로 받을 수 있는 시 한편 올려주세요. 앗 죄송. 제가 경거망동 초면에 부탁을 ㅠㅠ
안녕하세요, bystyx님,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글인데, 좋게 봐주시니 좋네요.
저는 늘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는 시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과거 포스팅 됬던 시들 중에 마음에 드는 시를 찾으실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만일 찾지 못하신다면, 언제라고 약속은 할 수 없지만 언젠가 bystyx님의 일상에 위로가 되는 시로 찾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쓰겠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앗 감사합니다.
일단 과거에 올려주신 시들 정주행부터 하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