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시] 어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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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절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는
사랑했던 어느 시절을 담고 있었다
젊고 아름다운 웃음
끝나지 않을 춤을 추었던
길게 늘어진 가로수길
떠나는 차에 소리 없는 배웅을 했던
늙어 주름진 손에 쥐어진
손수건이 닦는 눈물은
그 시절과 같은 빛
이제는 너무나 바래진 탓인지
분명하지 못한 기억에
창 밖 여전한 단풍나무
그 한편에 마음을 기댄다
소리 없는 눈물을 닦는
손수건마저 돌아보면
그 시절과 같은 빛
세월의 생채기라곤 낡은 천 끝
세월의 생채기라곤 눈가의 주름
세월의 생채기라곤
이제는 출 수 없는 그날들의 아름다운 춤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는
사랑했던 어느 시절을 담고 있었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는
젊고 아름다웠던
눈부시게 찬란했던
어느 시절을 담고 있었다
Written by @camille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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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우연히 듣는 노래는 참 많은 감동을 주는 거 같아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늘 부족한 시 애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동물원님.
비가 그치고 오늘 날이 맑던데, 별이 보이도록 밤까지 맑음이었으면 좋겠네요.
하루 잘 마무리 하시고,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