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페이지 운영. 그리고 보상 7일의 제한
카드뉴스를 만들고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krsteemit)를 활성화 시킨지 1주일 즈음 지났습니다. 아직까지 갈 길이 멀지만, 스팀잇 유저들의 좋아요 덕분에 조금씩 성장하는 중입니다.
처음 올렸던 게시물은 약 500명에게 도달하였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를 감안하면 조회수가 0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달수가 천천히 올라가는 중이긴 하지만, 기본적인 구독자수부터 늘려야 할 것입니다.
1주일 동안의 페이지 근황에 대해서 잠깐 소개했고, 이제부터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든 이유와 목표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 페이지를 만든 이유 1) : 글의 생명력
모두가 아시다시피 스팀잇에서는 7일이 지나고 보상이 지급되면 더 이상 보팅을 할 수 없습니다. 게시물의 유통기한은 딱 일주일 정도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체감상 느끼는 글의 생명력은 약 14시간에 불과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스팀잇을 방문하는 팔로워라면 이미 피드를 지나쳤을 것이고, 자주 들어오지 않는 팔로워에겐 이미 묻힌 글이 되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리스팀되거나 홍보글 및 대세글에 올라가지 않는 이상, 그 이후부터는 관심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렇게 쭉 7일이 지나게 되고 보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페이스북 같은 경우는 피드 설계가 꽤나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지인의 좋아요, 댓글로 인해 내 피드에 뜨는 게시물이 있고 인기가 있는 글이라면 오래토록 남아 계속 공유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특징을 이용해 '페이스북 페이지에 스팀잇 글을 퍼나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고민 없이 바로 시작해 본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7일이 지난 글에도 생명력을 부여하고 싶었습니다. 서핑을 하다 보면 정성스레 쓰인 글들이 정말 많습니다. 플랑크톤의 보팅으로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지만 이미 7일이 지난 글에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글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를 하면 구독을 한 몇몇 스티미언들에게 노출이 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저자에게 한 번이라도 관심을 더 가질 것이며, 팔로우로까지 이어진다면 페이스북 페이지가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걱정인데, 저는 보상 7일의 제한 시스템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kmlee님이 보상 7일 제한; 역전 가능성에서 잘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 제한이 없다면 보팅의 불균형은 심화될 것입니다. 이미 유명한 글, 명성이 있는 저자에게 업보팅 계속 몰릴 것이고 신규 유저에게 역전 가능성은 더더욱 희박해지리라 봅니다.
+ 페이지를 만든 이유 2) : 생활 속에 스며드는 스팀잇
황교익 선생님이 스팀잇 글을 인용하여 의견을 포스팅 한 것을 보고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역설적이기도 했구요. 그의 의견이 어쨋든, 스팀잇의 글이 외부로 전달되어 생명력이 생겼습니다. 이를 보고 미디어로서의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각종 기사들이 공유 링크로 여러 사람들에게 퍼져나가듯이, 스팀잇 글이라고 안 될 이유가 없었습니다. 스팀잇을 알기도 전에, 이곳에서 생산되는 고급 정보를 알게 모르게 접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이 플랫폼의 진가를 알게 되었을 때, "아~ 이거 그거였어?!"라고 놀라는 모습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냥 다단계 의혹을 받으며 지인 영업을 하는 것보다 생활속에서 접하는 영역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페이지 운영 방식
스팀잇 관련.
블록체인관련.
전문성 있는 다른 분야 (경제, 법, 금융, 과학 등등. 포인트는 전문성)
정보성 있는 글 (알아두면 좋은 것. 여행이나 일상 꿀팁 같은 겉. 단, 꽤나 구체적일 것)
감동적인 글 (개인의 일상 및 문학 작품이 잘 쓰였다 싶은 것)
위의 기준에 따라 페이지에 스팀잇 글들을 공유할 생각입니다.
당분간은 이것저것 실험적인 도전을 많이 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까지 페이지 인지도도 많이 낮고 영향력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개괄적인 가이드라인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만들어 봤습니다. 이제부터는 페이지에 공유를 하고 해당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서 저자에게 알릴 생각입니다.
가장 걱정인 부분이, 페이지 운영자의 주관에 많이 영향을 받는 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을 해소하고자,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기준에 부합한다면 간단한 검토를 거치고 코멘트를 달아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메신저나 스팀잇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나 7일이 지난 글, 대세글이 아닌 글 중에서 가치 있는 글 찾기가 좀 힘듭니다. 많은 스티미언들이 도움이 필요합니다.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현재는 @minhoo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페이지가 충분히 성숙하면 관리자도 추가로 받을 생각입니다.
+ 또 다른 페이스북 페이지
얼마전 @leesol 님과 @leesongyi 님께서 @kr-marketing 계정을 만든 것을 봤습니다. 스팀잇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고자 하는 의도이고 마찬가지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셨습니다. [kr-marketing] 스팀잇 컨텐츠 배포를 위한 페이스북 페이지 & 네이버포스트를 오픈했습니다. + 반짝 이벤트!
경쟁의 시작인가?하고 걱정도 했지만, 전혀 다른 포지션이었습니다. 두 분께서는 스팀잇을 비롯하여 블록체인의 기술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반면 저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팀잇 내부의 글의 전파와 생명력 부여가 목표입니다.
오히려 운영자 입장에서 제가 배울점이 많아 보입니다. 두 분께서는 마케팅 업종에서 경력이 있으신 것 같고, 페이지의 디자인이나 구성면에서 전문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확실히 다르구나..."라는 점을 느꼈고 벤치마킹을 할 부분도 많이 보였습니다. 타겟 구독자의 세그먼트를 나누셨고, 기획단계에서부터 세세한 고민을 한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일단 저지르고 본 경우인데, 이를 본받아 좀 더 신경 쓸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페이스북을 자주 하시는 분들이라면 kr-marketing 계정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좋아요 및 팔로우 하시면 좋겠습니다. 도움되는 정보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c1h 내가 얻는 이득은 뭐?
@speedwg님께서 제가 정신 차리게 만드는 질문을 남겨주셨습니다. 이렇게 공들여 페이지를 운영하여 얻는 내 이점은 뭘까....?
우선 스팀잇 유저가 증가하면 스팀의 가치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저는 스팀에 현물을 투자를 하지 않았고, 한국 유저가 몇 늘어난다고 하여 큰 영향도 없을 것입니다. 제 계정의 가치는 조금 높아지겠습니다만, 차라리 페이지 운영할 시간에 글 하나 더 쓰고 보팅 받는게 낫습니다. 따라서 제가 얻는 이점은 거의 0 에 수렴합니다. 게다가 제가 갈아 넣은 시간들을 계산하면 차라리 알바하고 최저시급 받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그냥 좀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앞서 항상 이야기 해 왔지만, 저는 이런 움직임들이 신기하고 어떻게든 동참해보고 싶습니다. kr커뮤니티의 발전에도 조금 이바지 하고 싶구요. 스파가 많으신 분들은 보팅 프로젝트나 스파 임대로 활성화를 하시는데...저는 제 아이디어와 실행력으로 부딪혀 보고자 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Steemit_kr ( https://www.facebook.com/krsteemit/)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Cheer Up!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은 이이제이(以夷制夷)나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는 전략 같네요!
주로 kr 최신 글이나 팔로우의 글을 봅니다. 똑같이 잘 안 팔리는 전문적이거나 숨 쉬는 글도 영업 상무의 글은 잘 팔립니다. 적극적으로 팔로워를 늘리고 남의 글에 댓글을 다는 행위가 나쁘다는 가치판단이 아닙니다. 그러나 스팀잇에서 몰아주기가 있고, 암묵적이거나 명시적인 카르텔이 있는 것은 지속 가능한 스팀잇 발전이나 건강한 생태계를 위협하는 일이죠.
'글이 돈이 된다'는 식의 스팀잇 광고는 절반의 진실입니다. 어떤 글을 써야 하고, 누구의 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빠져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c1h님 같이 좀 더 나은 스팀잇을 위한 고민과 도전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이곳에서 지켜보는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글을 선택해서 페이스북에 올리는 작업은 많은 분의 참여가 필요하겠네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다들 트로이 목마, 이이제이 이런 말씀 많이 해주시네요 ㅎㅎ
그런 전략적인 생각보다 그냥 페이스북 피드의 효율성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
'글이 돈이 된다'라는 카피가 가장 자극적이고 사람들 끌어들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쉽게 지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보상만 바라보고 글을 쓰다간 얼마 못가 시들시들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럴 수록 스팀잇 내에서의 단점만 보이게 될 것이구요.
롱런하려면 글쓰는 행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할 것이며, 더불어 시스템의 개선도 필요할 것입니다. 후자의 의미에서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직접 개발은 하지 못하니 우회해서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아직도 초창기이니 이런저런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글 노출 문제나 보상 시간의 문제 등은 스팀잇 자체의 구조적 노력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보상 시간의 문제는...
음... 구현이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해당 유저에게 노출된 뒤 7일 이내에 보팅하면 보상이 지급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마냥 무조건 7일이면 편법이 발생할 것 같고, 반년에서 1년까지 보팅에 비례하여 더 노출시켜줄 수 있게 만들고 대신 글의 총 보상을 천천히 줄이고 거기서 저자 보상 비율을 더더욱 줄이는 것이죠. 대신 큐레이션 보상이 너무 커지지 않는 한도에서요. 아니면 큐레이션은 초기 보상대비 25%에 계속 고정시켜두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근데 큐레이션은 늦게하면 애초에 못받는거던가요?)
개발진들이 좀 치열하게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인터페이스 좀 어떻게 해달라구여;
'7'일'이 어떤 기준으로 선택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방식 개선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선 자체에 찬성하는 사람이 많을 지도 모르겠구요. 저도 마땅한 방법이 없으면 현상유지를 하자는 입장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정된 보팅 파워를 운용해야 상황에서, 뉴비에게 돌아갈 보팅은 더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페이스가 많이 불편하긴 하죠 ㅜㅠ 스팀잇은 아직 베타니까 너그럽게 기다려줍시다. 조금씩 발전하는 것이 눈에 보이긴 합니다. 또는 스팀잇 서드파티 busy.org 같은 것을 이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ㅎㅎ의견 공유 감사합니다!
페북 좋아요 찍어드릴께요~~ 화이팅 입니다.
스팀잇 접속경로 2위가 한국입니다. 1위는 미국으로 3배이상 많아요.
많이 홍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사용자가 계속 늘어났으면 하네요 ㅎㅎ
좋은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요즈음에는 구글링을 하더라도 스팀잇에 걸려 있는 좋은 글들이 검색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라고요. 특히 관심있는 주제들의 경우에는 더 그러한 것 같습니다.
여러 플랫폼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하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응원드립니다.
스팀잇이 점점 가치 있는 글의 블랙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보상이 있다 보니 능력있는 저자분들이 몰려오시네요! 구글 뿐만 아니라 네이버에서도 노출이 많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쨌거나 한국인들은 주로 네이버에서 검색을 많이 하니까요..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
맞습니다. 여기에 올리는 글의 생명령은 보통 하루가 안되고, 리스팀되어 인기글과 트렌딩에 올라가야 7일 정도입니다. 좋은 자료들이 묻히는게 아쉽기도 합니다. 따로 스크랩 기능이 있거나 나중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글의 생명력만 잘 유지되고 피드에 자주 유통된다면 굳이 애써가며 1일 1포스팅 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다면 '생각의 가치'가 인정받을 기회도 많아지겠어요. 자연스레 컨텐츠 공해도 없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페이스북을 하지 않아서 도움 드릴 게 보팅밖에 없네요ㅜㅜ 저도 응원합니다!
헛, 아쉽습니다 ㅠ 나중에 @outis410 님의 글도 페이지에 공유하고 싶은데 말이에요ㅋㅋ 괜찮겠죠,..?ㅎㅎ
아 그리고 보팅이 어딥니까 :) 감사합니다!
페북이나 인스타처럼 영어권에서 먼저 붐이 일어나고 세계적인 현상이 되어야 국내에서도 반응이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부 주도 하에 코인은 나쁜 것으로 낙인 찍었기에... 그래서 역설적으로 좀 더 시간이 주어졌죠. 이렇게도 해 볼 수 있고 저렇게도 해 볼 수 있는 시간이요.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아 정말 그렇군요.. 시간이 주어졌네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국내에 붐이 불려면 좀 멀었네요. 암호화폐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지만, 실용적인 부분에서는 정작 관심이 덜한게 아쉽습니다.
끝까지 응원하는 것에 힘입어 보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워낙 냄비열정이라 스스로를 못 믿고 있는데...
힘 좀 빼고 꾸준히 그리고 오래해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
"블록체인" 그 자체는 언론에서도 별 관심이 없고 .. "화폐 시세"에만 관심이 있는데 블록체인을 언론들이 조명해줬으면 하는데 우리 풍토가 그게 아직 아닌 것 같네요
기삿거리 마저 빠르게 소비되는 인터넷 세상에서 시간과 노력을 쏟아서 읽어야 하는 블록체인 기사를 누가 쓸까요 ㅜㅠ 독자가 적으니 관련 기사도 안쓰는 것 같습니다.
차차 변하리라 믿습니다!
애 많이 쓰시네요.
고맙습니다.
저도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홍보 중입니다.
페이스북의 '스팀잇 사용자 모임'도 관심 갖고 봐주세요.
2주만에 300명 넘게 가입했는데, 이 내용은 나중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어...?! ㅋㅋㅋ신기하네요.
@armdown님 포스팅 중에서 페이지에 공유할 거리 물색중이었는데 이렇게 찾아주시네요.
'첫 보상 스팀 생태계의 매력' 잘 읽었습니다 ㅎㅎ
'스팀잇 사용자 모임'에 대해서 글 하나 올려주세요!
관심 가지고 참여하겠습니다 :)
괜찮으시다면 그 모임에서 페이지 홍보도 하고 싶네요. 상생하는 구도로 가고 싶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충분히 함께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그룹 성원이 500명이 넘는 시점을 찾아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조만간 달성될 듯해요^^
좋습니다!! ㅎㅎ
링크 좀 받을 수 있을까요? 500명 되기 전에 가입해보고 싶네요 :)
좌표 떨굽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197365584338716/
감사합니다~!
고생하십니다 @c1h님
늘 응원합니다!!
재미있어서 자발적으로 하는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