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만 이용하는 호텔 by Dayuse.com

잦은 업무 출장으로 비즈니스 호텔을 이용해 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업무미팅시간이나 교통편의 출발시각 때문에 애매하게 남아버리는 시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지역에서 하루밤을 더 묵기도 뭐하고 남은 시간동안 딱히 업무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업무로 몸은 이미 천근만근이 되어 버린 그런 시간... 단 몇 시간 낮잠이라도 푹 잘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Dayuse.com은 이렇게 단지 몇 시간만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용가능한 호텔 정보를 온라인 기반으로 제공합니다.

2010년 11월에 런칭 당시에는 dayuse-hotels.com이라는 도메인이었는데 이제는 보다 간결한 웹주소 dayuse.com을 확보하였네요.

<런칭 당시 로고 및 웹사이트>

A SECOND BED, A SECOND LIFE 카피가 인상적이네요 ^^

<현재 웹사이트>

현재 수 천개의 호텔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들 호텔들은 3시간에서 7시간 정도 이용가능한 룸을 정상가(1박 기준)의 최대 75%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합니다.

사이트는 위와 같이 이용가능한 호텔들의 정보를 게시하고 이용자가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용요금은 예약시 지불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용자가 예약을 위해 본인의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것 또한 이용자에게 개인정보유출 방지 등 보안성과 이용편의성 측면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용요금은 해당 호텔에 가서 지불하면 됩니다.

비즈니스 밀집 지역에 위치한 호텔들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비즈니스맨들이 휴가를 보내는 여름철에는 비수기로 인한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사업모델에 적극 참여하여 비수기 호텔의 공실율을 줄이는 것이 매출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략일 것입니다.

Dayuse.com은 2015년까지 1,500만 유로의 투자를 유치했고, 전세계 22개국에 걸쳐 4,000개 이상의 파트너 호텔과 함께 온라인 및 스마폰 앱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주로 유럽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였고 아시아는 홍콩 정도가 보이네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관광호텔업의 객실이용율은 64.31%, 한국전통호텔업은 70.14%, 가족호텔업은 58.92%로 전체적인 평균 객실이용율은 65%가 밑도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사업모델은 숙박시설의 전체 이용율을 증가시킴으로써 연간 공실율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러한 니치 시장 창출을 통한 매출증가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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