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004] 장난감대여? 3개월마다 전문가가 선정한 친환경 장난감을 보내준다 by Little Pnuts

binterest (46)in #kr • 6 years ago (edited)

장난감대여? 3개월마다 전문가가 선정한 친환경 장난감을 보내준다 by Little Pnuts

검색엔진에서 '장난감'이란 검색어를 입력해보면 수많은 장난감대여 업체들이 좌악 쏟아집니다.

'신상품입고' '완벽소독' '100%세척' '안심살균세척' '제균티슈증정' '건전지증정'... 등이 장난감대여 업체들의 광고 키워드 되시겠습니다.

이러한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이, 아기 엄마들은 쑥쑥 커버리는 아이를 위해 고가의 새제품을 사서 한동안 놀게 하다가 다시 베란다 한켠으로 치우고 먼지가 수북히 쌓이도록 관리도 안하게 될 것을 걱정해서 '대여'를 고려하는데, 이 때에는 '위생'문제가 마음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위생'문제는 기본으로 하더라도, 영유아용 장난감은 마감불량이나 디자인에 따라 날카롭거나 뾰족한 부분으로 인한 상처, 프탈레이트나 중금속 같은 유해화학물질 함유, 긴 줄 모양이나 착용으로 인한 목조임, 제품의 전체 크기나 탈부착 부속물을 삼킴으로 인한 질식, 전원을 필요로 하는 제품들의 배선 노출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감전, 화재, 화상 위험 등 안전성과 친환경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우리 주변에 위험성이 높은 장난감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것은 아래에 따로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길...)

이러한 엄마들의 근심을 해소시켜주는 업체가 있어 소개합니다.

미국 뉴올리언스에 소재한 Little Pnuts는 친환경의 무전원 장난감을 영아기 부터 유아기까지(5세까지) 아기의 발달 단계에 따라 장난감을 보내줍니다.

0세부터 5세까지, 3개월 단위로 구분하여 Little Pnuts의 전문가가 각 연령 및 발달단계에 따라 추천 및 선별한 3개 내지 5개의 장난감을 회원들에게 배송해 줍니다. 전문가가 추천 및 선별한 장난감들은 안심재료를 사용하여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들입니다. 기본적으로 새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가 가지고 놀던 중고 장난감이 아닌 만큼 위생 문제가 없고, 유해화학물질 등을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기로 작동하는 제품이 없으므로 위해 언급한 안전성과 친환경성 모두를 두루 충족하는 장난감들이죠.

Little Pnuts는 학교 포함 과학계 전문가, 환경전문가, 구조/디자인 전문가, 주부전문가를 두고 있으며, 이들 전문가에 의해 아이의 연령에 따른 발달단계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이를 서비스 제공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1단계: Infant(0개월~12개월)

2단계: Toddler(12개월~36개월)

3단계: Preschool(36개월~60개월)

비용은 한달에 25달러 또는 1년에 240달러이고, 3월, 6월, 9월, 12월에 각각 장난감을 배송해준다고 합니다. 미국내 서비스가 기본이지만 International Subscription도 있기는 합니다. 다만 국제 배송료는 소비자 부담이고 비용에 대해선 고객센터에 문의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기의 연령대와 발단단계에 맞는 장난감들을 3개월마다 전문가가 골라서 보내주는 것이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장난감 구성으로 받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없어 과연 유료서비스 만큼 만족할 만한 장난감들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기는 한데요. 우리나라 엄마들이 한달에 약3만원씩, 1분기(3개월)에 총 약9만원씩 내면서 최대 5개의 장난감을 받아보는 것에 만족할 것인가도 조금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엄마들의 욕심은 단순한 놀이기구로서..보다는 최소한 교육도구로서의 기능을 겸한 장난감을 더욱 선호하지는 않을까..교육효과가 탁월하다는 입소문만 있으면 고가의 장난감이라도 장만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니... 또, 화려한 음원(음악, 읽어주기, 어학..)과 움직임이 있는 전동장난감의 상호반응성이라는 매력과 보편성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 글을 작성하면서 Little Pnuts 사이트에 '어떤 제품들이 실제로 배송되는지 샘플 사진을 보여달라'고 문의하였고 아래와 같은 2장의 사진을 받았습니다.

받고 보니, '실제' 배송된 현장감있는 사진이라기 보다는 홍보용으로 미리 진열해놓고 찍어둔 사진으로 보이고 또 웹사이트에 게시된 것과 동일한 사진도 있네요. 그래도 좀 더 많은 구성품을 볼 수 있으니 조금은 도움이 될 듯 하여 추가합니다. ^^

답답한 마음에 재차 연락해서, 준비된 모든 장난감을 살펴보거나 살펴본 다음 쇼핑몰에서 구매하듯이 선택구매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의하였는데, Little Pnuts은 일반 쇼핑몰이 아니라 전문가가 선별/추천한 제품구성을 보내주는 곳이라며, 각 파트너사 사이트에서 장난감들을 확인할 수 있고 이들 파트너사의 상품들 중에서 아이의 발달단계에 맞춰 전문가가 선별/추천한 구성으로 장난감을 보내준다고 합니다 ^^

아래는 Little Pinuts의 현재 파트너사 현황이고 각 사이트 주소는 그 아래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장난감의 특성 상 (1)위생, (2)안전성, (3)무해성 모두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점을 강조하여 기본 컨셉으로 잡고, 납품업체들의 제휴기준 강화를 통해 위생, 안전성, 무해성 모두를 철저히 관리한다면 새로운 기준과 프리미엄 컨셉의 영유아 장난감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을 듯 합니다.

-참고-

유럽지역에서는 유럽연합(EU)에 의해 RAPEX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1년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신고된 제품 중 21%가 장난감(Toys)이었으며 신고건수로는 324건에 달했습니다. 신고된 장난감의 경우, 작은 부속품 등 제품의 크기로 인한 질식 위험, 사용금지된 화학물질의 기준함량 초과 등이 주요한 신고 사유였으며, 그외에는 불량 마감이나 날카로운 부분이 포함됨으로 인한 손상 위험, 착용가능한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목조임, 전원을 필요로 하는 제품에서의 전기쇼크 등이었습니다.

(자료: 2011 Annual Report on RAPEX, European Commission, 2012)

*RAPEX(Rapid Alert System for non-food products posing a serious risk): 식품, 의약품 및 의료기기 이외의 모든 위험-소지 소비자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의 긴급 경보 시스템으로서, 회원국 간의 이러한 정보 교환을 통해 소비자의 건강 및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가진 제품의 출시 또는 사용을 예방 및 제한하고자 하는 것이며, 위원회는 각 국의 소관당국에 의해 보고된 위험 제품에 대한 개요를 매주 공개함.

국내 역시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환경부는 어린이 완구 등 14개 제품군 170개 제품에 대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바륨, 비스페놀A 등 20개 유해물질에 대한 위해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어린이 장난감에 함유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노출수준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에는 대표적으로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 DBP(디부틸프탈레이트), DNP(디이소노닐프탈레이트) 등이 있으며, 이 물질은 플라스틱 제품에 탄력성, 내열성, 광택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쓰이는 일종의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일일섭취허용량(평생동안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노출량을 말함) 이상으로 장기간 노출시 발달기능이나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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