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김해

in #krlast year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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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간 집순이 모드였는데 어제부터 약속이 몰려 피버모드 작동중이다. 내가 기획하거나 계획한 약속은 하나도 없는데 신기하게도 일정이 몰려버렸다.

어제 일교차에 공격당해서 살짝 찬바람을 맞는 바람에 약간의 감기기운이 생긴 건 패착. 수도권은 여름처럼 더웠는데 홀로 가디건에 목엔 스카프깨지 둘둘 말고 혼자 가을처럼 있었다. 그러다 김해에 내리니 찬바람과 으슬으슬한 날씨로 변해 더 두꺼운 옷이 필요한가 아닌가 고민했다.(이것이 예행연습인가? 변덕스러운 날씨)

G씨가 잡아준 호텔은 너무너무 좋았다.
그래도 컨디션이 괜찮아서 밥먹고 근처를 산책하다가 왕릉까지 다녀왔다. 왕릉 가는 길엔 구제샵과 외국인 마트가 모여 있는 거리를 발견하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여기 이런 게 있구나. 흐렸던 하늘도 맑아졌다.

어제도 재미없을거라며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던 일정 역시 밥도 역대급 맛있는데다가(얻어먹고) 무해하고 유쾌한 사람들 덕분에 에너지 충전을 했다.

별 생각 없이 온 김해도 꽤나 좋다.

오랜만에 미션 중. 오는 선물은 기쁘게 받아야지.
이터널 션샤인의 대사처럼 Just Enjoy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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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얼씽하던 파란 요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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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얼씽얼짱 얼씽얼짱! 얼씽 좋네요!

요새 산책하다가도 가끔 얼씽하시는 분들과 마주쳐요!

글을 보니 눈도 몸도 마음도 행복하셨군요
얼씽도 하시구요
사진속 산책길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

네 행복하고 한가로웠답니다

너무 아름다운 곳이네요!

숲처럼 나무가 많아서 좋더라고요 날씨도 한몫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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