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를 되새겨 보는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1532417058772.jpg

(눈물)효를 되새겨 보는
하루가 되길.

" 얘야, 너 삼 만원만 주고 가거라".
" 없어요 "
80살이 넘은 아버지가 회사에 출근하는 아들에게 사정을 했건만 아들은 박정하게 거절을 하였다ㆍ

늙은 아버지는 이웃 노인들과 어울리다 얻어만 먹어 온 소주를 한 번이라도 갚아주고 싶었다ㆍ

설거지를 하다 부자간의 대화와 시아버지의 그늘진 얼굴을 훔쳐본 며느리는 한참 무엇을 생각하더니 밖으로 달려나갔다

한참만에 버스를 막 타려는 남편을 불려세워 숨찬 소리로 손을 내밀었다 ㆍ
" 여보, 돈 좀 주고가요". " 뭐 하게? "
" 얘들 옷도 사입히고 여고 동창생 계모임도 있어요".

안주머니에서 오만 원 가량을 꺼내 헤아리며 담배값이, 차값이,
어쩌니 대포값이 어쩌니 하는 것을 몽땅 빼았아 차비만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아파트 양지바른 벽에 기대 하늘만 바라보는 시아버지께 돈을 몽땅 내밀었다
" 아버님, 이 돈으로 드시고 싶은 소주도 잡수시고, 친구들과 대공원에도 가고,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ㆍ

연신 눈물이 쏟아지려는 시아버지는 며느리가 고마워서 말을 잊은 채 어떻게 할지 모르는 표정이었다ㆍ

그날 저녁에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왜 얘들 얼굴에 꾸중물이 찌찌하게 이렇게 더렵느냐고 말했다.
그 이튿날도 또 그 다음 날도 얘들 꼴이 더러워져가고 있었다ㆍ

새까만 손등이며, 며칠전까지만해도 반드레하던 얘들이 거지꼴로 변해갔다ㆍ

남편은 화를 벌컥 내어 고함을 쳤다.
" 여편네가 하루 종일 뭐하길래 얘들 꼴을 저렇게 만들어 놓았어"

남편의 화난 소리를 듣고 있던 아내도 화를 내어 남편에게 소리를 질렸다ㆍ

" 저 얘들을 곱게 키워봐야 당신이 아버지께 냉정히 돈 삼만원을 거절했듯이 우리가 늙어서
삼만원 달래도 안줄거 아니예요?
당신은 뭣 때문에 얘들을 깨끗이 키우려고 해요?".

아내에게 기가 질려버린 남편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늙은 아버지의 방문을 열었다.
늙은 아버지는 아들의 무정함을 잊은 채 어서 방으로 들어오라고 했다ㆍ

늙은 아버지는
" 회사일이 고되지 않느냐?"
" 환절기가 되었으니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 고 어린애처럼 타이르고 있는 것이다ㆍ

아버지의 더 없는 사랑에 아들은 그만 엎드려 엉엉 울고 말았다.

독일의 속담에도
" 한 아버지는 열 아들을 키울 수 있으나 열 아들은 한 아버지를 봉양키 어렵다" 는 말이 있다ㆍ

자식이 배부르고 따뜻한가를 늘 부모는 묻지만 부모의 배고프고 추운 것은 자식들은 마음에 두지 않는다.

자식들의 효성이 아무리 지극해도 부모의 사랑에는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부모가 짐이 되고 효가 귀찮게만 생각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ㆍ

그러나 효는 옛부터 가족을 사랑으로 묶는 밧줄과 같은 것이다.
효의 씨앗을 심고 가꾸는 일은 부모가 자식에게 효를 내리 실천해 모범을 보이는 일이 꼭 필요하다.

밤 사이 잘 주무셨는지요?

어젯밤 자정 전주의 온도가 30도!
오늘도 그렇다는데..!!!!
무사하시길!

스팀잇 이웃님들
오늘도 화이팅~//^^

오늘도 좋은일만 있을겁니다.

2018.07.24
비비아나

Sort:  

효도.. 참 어렵네요.ㅠㅜ
더운 하루..
오늘도 좋은일 가득하실거예요.가즈아!!

저도 보면, 부모에게 받은 게 엄청나게 많다는 걸 나이가 들수록 자꾸 까먹고, 혼자 힘으로 큰 것처럼 구는 거 같아요.
부모가 원하는 건 겨우 전화 한통해드리는 건데..
전화나 해야겠네요...^^

부모님한테 전화 한통화 드려야겠어요.
이상하게 잘해야지 하면서 막상 부모님과 함께 있을때는 잘못하는거 같아요

동화속에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가슴을 촉촉하게 만드네요.

노령 연금을 자식을 낳아서 키운 사람이 우선 받는
그래서 자식이 많은 노인은 연금으로 노후가 해결되게 하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것 같습니다.

자식이 없는 노인이 더욱 유리한 복지는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아들딸 구별말고 많이 낳아 잘기르자. 자신을 위해 국가를 위해 태어날 생명을 위해...

더위에 건강 잘 지켜주세요.

흠..
많이 생각 하게 하는 글입니다
알면서도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요...
정말 가슴 짠합니다
여든먹은 노인이 환갑넘은 아들에게 길조심 차조심 하라고
한대요...그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ㅠㅠ

오늘 부모님께 따뜻한 전화한통 드려야겠습니다 ㅜ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비비아나님

이글보니 오늘은 저도 페이스톡 해야 겠다.^^

부모를위한 행복은 자녀가 잘 자라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현명한 아내네요.
잘 읽었습니다.

눙물이...ㅠㅠ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3
JST 0.027
BTC 61078.25
ETH 2671.36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