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75구-晝眠夕寐)
晝(낮 주)眠(잘 면)夕(저녁 석)寐(잘 매)
낮에도 돌고 저녁에도 자니
밤낮으로 자는 사람은 두 가지 좋지 못한 운명을 예시한다. 첫째는 집 안에 초상이 날 흉조이고, 두 번째로는 집안에 산송장이 있을 망조다.
옛날 공자의 제자 중에 재아宰我라는 사람은 어찌나 잠이 많았던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네처럼 잠이 많은 사람은 썩은 고주박과 같다네. 이것은 거름으로도 쓸 수가 없고 흙으로도 쓸 수가 없으며 더 더욱 땔감으로도 쓸 수가 없다네. 그래서 군자君子는 밤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학문을 닦아야 한다네." 하셨다고 한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계실 때에도 아니롯다는 부처님의 무슨 말씀을 할라치면 단박에 졸기부터 하므로 부처님께서 "자네같이 잠이 많은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껍질을 뒤집어쓰고 사시장춘 잠만 자는 달팽이 같은 신세가 된다네." 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아니롯다는 눈에 작대 기를 걸치고 자지 않다가 그만 시력을 잃어 버렸다.
부처님께서 그 제자가 눈이 먼 사실을 알고 그를 위하여 보고 못 봄을 깨닫고 아는 각관법覺觀法을 일러주셨다. 곧 밝음과 어둠이 간섭 못하는 금강삼매金剛三昧를 얻고 아라한이 됨과 동시에 천안天眼이 활짝 열렸다. 마침내 아니 롯다는 육안이 없이도 시방세계를 보는 것이 조그마한 과일을 보듯 하는 천안제일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6.27.목
고맙습니다
나마스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