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흐림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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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이 좀 이상했다. 집으로 돌아와 찍은 사진들을 쭉 둘러보는데, 이 곡이 떠올랐다.


< 못 - 서울은 흐림 >

이 곡이 벌써 10년도 더 됐다니. 한때 못을, 이이언을 열렬히 좋아했었다.


< 못 - 자랑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못의 노래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자랑.
그 이유는 마지막 가사 한 줄.

오늘은 그대 생각하지 않았어요. 나 그걸 자랑 하려구요.


< 못 - 카페인 >

그 자리에 앉아 낙서를 했지
종이 위에 순서 없이 흘린 말들이
네가 되는 것을 보았지


< 이이언 - 나의 기념일 >

지금은 사라진 난장에 이이언 공연을 보러 갔던 적이 있다. 그때 이 곡을 라이브로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다. 그 당시 난장 MC는 하현우. 사귀고 싶은 두 사람을 볼 수 있어 좋았다.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 어느 해

이 가사와 멜로디를 함께 부르면 입안에서 맴도는 느낌이 좋다.


< UMC - 가난한 사랑 노래 >

며칠 전 오랜만에 거리의 시인들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 그래서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됐다. 중3 땐 한국 힙합에 푹 빠져있었는데, 그때 많이 듣던 곡.

못을 듣다가 들으려니 좀 촌스럽지만, 어느 정도 같은 선상에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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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님 덕에 10년이 지난 가수와 노래를 이제야 알았네요 흐흐 무식해 보아나요ㅜ 촌스럽지 않네요 시간이 흘러도...


< 못 - 날개>

실은 가장 유명한 곡은 이 곡이에요! 너무 유명해서 뺐지만, 좋아하실 것 같아 덧붙입니다. 전혀 무식해보이지 않고요! 저도 놀랐어요. 오랜만에 들었는데, 촌스럽긴 커녕 더 좋더라고요.

노래방에서 cold blood 를 부르다가 친구들에게 많이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

나의 차가운 피를 용서해

이 가사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ㅋㅋㅋ 근데 이 곡을 노래방에서 부르셨어요? ㅋㅋㅋ 대단하신데요? ㅎㅎ

저도 중딩때 힙합사랑에 펌퍼짐한 바지좀 바닦에 쓸고다녔어요 ^^

그때 들었던 곡들을 오랜만에 찾아들었는데, 댓글에 죄다 중학생 때 들었다는 이야기더라고요. @freegon님이 좋아하셨던 힙합곡들도 궁금하네요.

같은 이유로 이이언의 자랑을 가장 좋아해요. 온스테이지 버젼도 좋더라구요. 곽진언의 '자랑' 덕에 이이언의 '자랑'을 다시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또 이렇게 듣게 되네요.^^

지금 온스테이지 버전 보면서 댓글 달고 있어요. 밴드가 된 이이언의 음악은 아직까지 좀 낯설어요. 물론 좋긴 하지만요. ㅎㅎ 저와 제인님 말고도 같은 이유로 자랑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선곡들이 좋네요. 특히 못이 귀에 못같이 박혀요. 부드럽게요.

서울은 흐림 시간은 느림 추억은 그림 그대는 흐림



ㅡ림에 자음하나 넣고 스토리 만들어가는 음유시인같습니다.


음악적인 질문,
자랑의 백그라운드가락의 장르가 특별히 있는거지요? 제가 이러한 바닥가락을 엄청조아해서요.

비슷한 배경가락의 노래들을 찾으면 주구장창듣거든요. 학창시절 이러한 사운드들에 못박힘

보답이라는 곡은 처음 들어봤어요. 촌스러운 매력이 있네요. ㅎㅎ 근데 말씀하신 '배경가락' 제가 이해 못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뭘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하면서 못 알려 드려서 답답한 마음이에요. 엉엉.

background 전자 sound가 비슷한거 같아서요. 이런류가 좀 많은거 같아요. 아닌가?

예로써 몇개 더 덧붙일께요. 밑밥까는 연주가 비슷. 비전공자의 느낌일지도?

하하하핳하ㅏㅎ

사귀고 싶은 두 사람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진짜 나루님 너무 귀여움. 오늘 새벽의 음악은 이이언으로!

진짜 엄청엄청 좋아했어요. 이이언 >>>>>>>> 하현우 이랬어요. 히히

역시.. 선곡이 너무 좋네요. 고1때인가 우울한 노래에 엄청 빠져 있었는데 그 당시 베이시스 노래 많이 들었던 것같은데 ㅎㅎㅎ 예전생각나고 좋으네요..

베이시스! 이름은 여러 번 들어봤지만 정작 노래를 많이 듣진 못했어요. 대신 정재형을 많이 들었던 기억은 있네요. 이상하게 옛날에 들었던 곡들은 모두 마음에 깊게 남아 있어요. ㅎㅎ 그 시기 음악들이 저를 이루고 있는 것도 같아요.

UMC님 좋아하셨군요.
음악을 진중하게 대하는 자세가 굉장히 멋진 분이었던 기억이에요.

퓨쳐플로우였나 스타덤이었나 조피디 회사 이름이..
암튼 저기 소속 형님들 작업실에서도 뵙고 그랬었는데,
이게 벌써 03년~05년 이야기니 세월 참 무섭게 빨리 가네요ㅎㅎ
국힙좋아하셨다니 의외!!

선셋님도 힙합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요. UMC는 뭔가 미운 오리 새끼 같은 느낌이 들어 더 마음이 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했던 힙합은 역시나 소울컴퍼니... 젤 좋아했던 건 가리온이고요. 힙합 글을 써보고 싶어서 요즘 머릿속으로 구상만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가사가 퍽하고 가슴을 치네요..

그 자리에 앉아 낙서를 했지
종이 위에 순서 없이 흘린 말들이
네가 되는 것을 보았지

다시 한번 적어주셔서, 저도 다시 한번 곡을 듣고 있어요. 에어컨 틀고 듣고 있는데 에어컨 때문인지, 음악 때문인지 서늘한 기분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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