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의 프라모델 이야기 - MG Gundam Unicorn LED 작업기(5)

in #kr7 years ago (edited)

2015년에 작업하면서 연재했던 내용을

스티밋에 다시 재구성해서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 중입니다.


일전에 여기까지 했습니다. 워낙 세밀한 작업이라서 작업 내용이 잘 보이도록 큰 사진을 업로드하고 있으니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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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 장갑에 LED를 넣고 어깨부분은 빛 투과를 위해 프레임 일부를 제거하고 윗뚜껑 안쪽에 빛샘 방지 도색을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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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 옵니다.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팔 부분은 내부 공간의 여유가 없으므로 연결 프레임 가운데에 미세한 핀바이스로 전부 구멍 뚫어서 그 안쪽으로 선을 빼줘야 나중에 완성했을 때 조립이 안 되거나 헐랭이가 되는 일이 없습니다. 제 빨간 유니콘이 헐랭이가 된 건 그래서였죠. 이미 얻은 노하우가 있으니 두 번 실수는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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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어깨를 밝히기 위해 팔 상단 배선 부분에 또 하나의 LED를 올립니다. 기술과 요령이 늘어난다는 건 이런거죠. 예전 같으면 저 저항 2개와 LED를 각각 도선을 붙여서 줄줄이 연결하고 그 복잡한 선을 저 좁은 공간에 우겨 넣느라 애먹었을 겁니다. 지금은 이런 것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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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연결핀도 구멍을 뚫어서 관통시키면 이제 도선때문에라도 헐러덩하게 팔이 빠질 일은 없습니다. 어디 어디에 구멍을 뚫어 선을 빼는지 잘 보면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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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작업 욕심과 난관이 따라 옵니다. 이제 작업 하지 않았던 부분을 추가 하고 싶어진거죠. +,-선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너무 작고 인두질 하기도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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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콩에서 실력이 안 되어서 넘어갔던 이 부분을 작업하고 싶어졌습니다. 초기 버카때는 빔발칸 설정이었는데 영상화될때 헤드발칸이 추가 되면서 아무 것도 아닌 장식이 되버린 부분이죠. 그래서 굳이 빛이 나지 않아도 상관 없지만 작업은 하다 보면 자꾸 욕심이 생겨요.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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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저 작은 것 하나를 붙였습니다. 사진 크게 확대하니까 진짜 기계같기도 하네요. :) 여기서 두번째 난관은 저걸 안쪽으로 망가지지 않게 밀어넣는거죠. 깨 하나를 저기에 올린다는 게 정말 사람 돌아버리게 하죠. 이 작업을 다른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 건(전 하고 있지만...) 이렇게 성질버리기 딱 좋아서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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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성공은 못 하고요, 몇 번 더 실패하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힘듭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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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해서 한쪽 팔 부착도 끝났네요. 반대 쪽 또할 생각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해놓고 보면 뿌듯하기 때문에 계속 할 수 밖에 없어요.

to be continued...

댓글과 보팅은 사랑입니다. 리스팀도요. ^^

프라모델을 좋아하시는 덕후 스티미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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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넘모 어렵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돈을 투자해서 좀 더 좋은 장비를 갖추면... 일이 훨씬 쉬워지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인두도 저런 게 아니라 미세 납땜용 인두가 있고... 아, 돈... 스팀 빨리 올라라~~~~ ㅎㅎㅎ

멋지네요.

능력자 분들의 작업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보고 갑니다

능력자라니 과찬이십니다. ^^ 도색 작업을 접은 뒤에 한동안 LED 작업을 했었지요. 프라모델을 설명서 그대로만 만드는 것에 싫증이 좀 났었거든요. 감사합니다.

와 정말 대단하시네요 ~

칭찬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

곧 3D 프린터 장만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 아롱행님.

그럴려면 캐드도 할 줄 알아야하는데 아직 거기까진 취미가 없어 ㅎㅎ 스팀 입성을 축하한다.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감사합니다 ^^

오늘도 이렇게 화려한 빛을 보고 갑니다.
배선 넘 어려워 보여요 ^^;;

할 때는 고생스러워도 하고 나면 좋은 게... 작업이 다 그렇죠? ^^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LED 작업을 해야하는데.. LED구하는게 너무 귀찮네요..

배송시키세요 ㅎ. 엘레파츠나 디바이스마트요. ㅎ

아 타오바오 뒤저보고 있었는데 국내도 좋은곳이 있네요 국산 짱짱맨!

서울 살 때는 엘레파츠를 주로 이용했고, 배송 기다리기가 지루해서 직접 가산단지 본사 가서 받아오기도 했어요. ㅎ 엘레파츠에 없는 건 디바이스 마트 보시면 거의 다 있을 거예요.

예전에 간이 조명 만든다고 led 납땜하던거 생각나요
그 단순한 작업도 개고생했었는데 ㅋㅋ
아론님 대단해용

에이.. 달걀님이 저더러 대단하다고 하시면 전 부끄럽죠. ^^ 요즘 스팀잇 때문에 작업 의욕이 다시 불타서 뭘 만들어볼까 고민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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