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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당신의 딱한 시선

in #kr-writing6 years ago

그래서 섣부른 위로의 말만큼 싫은 것도 없어요. 각자에게는 나름의 사정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들은 누군가의 이해를 갈구하기 이전에 스스로 떳떳하게 거기 그렇게 있으니까요. 정성껏 진심일 때만 위로와 이해의 말을 건네자, 늘 다짐하는데 스프링님의 글을 읽을 때면 이게 내 마음인지, 네 마음인지 할 때가 많아서 또 이렇게 감정이입하며 중얼중얼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곘지만... 혼잣말이 늘어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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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라운디님의 혼잣말과 중얼중얼을 애정하는 1인입니다! ㅋㅋ

그 이야기들은 누군가의 이해를 갈구하기 이전에 스스로 떳떳하게 거기 그렇게 있으니까요.

아아,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 정말로 정말로 공감해요! 스스로 떳떳한 나의 이야기, 나의 인생인데 그것을 위로/동정받는 것도 곤혹스러운 일이지요. 고맙지 않지만 고맙다는 말을 해야 도리인, 부담스러운 선의와 이해의 노력을 종종 만나네요. 하지만 그것이 진심과 애정이라는 것을 알면 또 마음이 녹는 것도 사실이고요. 결국엔 제 마음대로 생각하겠다는 얘기인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 저도 중얼중얼 ㅋㅋㅋㅋ

니 마음만 있냐? 내 마음도 있다! 이거 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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