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글을 계속 써야할지 이틀 고민해봤습니다.

in #kr-writing6 years ago (edited)

한 이틀 고민했습니다.

이거이 글을 써야해 말아야해....

약속을 했으니 약속한 것은 이행해야지...

그래서, 일단은 어제 썼습니다.

제가 정말 오랜시간 외국생활을 해왔나봅니다. 거의 20년째에요...

적응이 안되요.

그래서, steemit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제, 분석은 모두 끝났고, 이제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 합니다.

일단,

몇몇의 Whale들이 있더군요. 뭐 자기돈 자기가 쓰는데 뭐라 합니까.

전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whale들이 자기들의 자본력으로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것도 봤습니다.

눈살이 찌푸려 집니다.

whale과 collude해서 이득을 버는 사람도 봤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혼자 철학으로 다른 사람들을 잣대에 대는 사람도 봤습니다.

하거나 말거나 시간낭비입니다.

대놓고 논쟁자리를 펴는 사람도 봤습니다.

맘대로 하세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면서 Steemit 커뮤니티의 질서와 도덕을 외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와 관계 없습니다. 저는 한 두가지 주제만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그냥 글을 퍼다가 쓰는 사람도 봤습니다.

노력이란 것을 좀 하시죠...

남의 아이디를 가져다 쓰는 사람도 봤고

원래 저는 이런 놈들을 범법자 미친놈 취급합니다.

글인지 뭔지 알지 못할 것을 올리고 투표해라~라는 사람도 봤고,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떠난거죠

저게 어디 나온 사진이여....라고 말하고 싶은 아주 자극적이고 짜릿짜릿하고 야한 사진도 봤습니다.

아주 바람직해요 😍 ㅎㅎㅎ

오해하는 사람이 분명히 등장할 것이기에 분명하고 확실히 말합니다. 저는 한국커뮤니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지. 그리고 "저는" steemit이 이렇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왜요? 왜 그래야 하는데요? Facebook이 그렇게 운영됩디까? 뭡니까? 왜 Facebook에서는 못떠들고 여기에서 그렇게 질서를 잡으려 하는데요? 여기가 그 옛날의 freechal이나 (아는 사람이 있으려나) 뭐 I Love School같은 곳인지 아시나보죠? (내 나이 다 들어나네요). 아니면 여기가 조선일보나 한겨례신문 독자코너..뭐 이런 곳입니까?

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제가 원래 상상을 잘해요.

애엄마는 그 머리로 어떻게 지금까지 공부하고 일하고 살았냐 하더군요. 예술을 하지 왜 그런 직업을 택했냐고...
알게 뭡니까...우리때가 그런 때였던 것을...부모님이 까라면 까고, 학교지정해주고 학과도 친절하게 대신 지정해주시는 그런 시절에 태어난 것을....

download.jpg
출처: http://windshoes.khan.kr/159

이게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이것도요.

t1.daumcdn.png
출처: https://brunch.co.kr/@inklings/4

왜 위의 책을 떠올렸는지 질문하지 마세용. 저도 몰라유...
그냥 저 '동물농장'이라는 책과 7계명,
그리고 등장하는 나폴레옹과 스노볼이란 돼지가 생각났을 뿐이니까요 ㅎ

어차피...

저는 저 나름대로의 철칙으로 살았고, 여기에서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고,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렇게 살 것입니다.
내 생활신조가 윤리적으로도, 규범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종교적인 점에서도 떳떳한데
웬 ...

저는 떳떳하게 글을 쓰고
voting을 받으며
그것을 제 글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 자체가 글을 써서 돈벌어먹고 사는 잡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휩쓸리지 않으렵니다.

하거나 말거나...

아! 이걸 말씀드리면 제 성격을 아시겠구나. 저는 마블만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90년대 말부터 읽어 왔고, 영화는 아주 옛날 돌프룬트그렌이 나온 허접한 퍼니셔부터, 고스트라이더를 비롯하여 최근에 나온 인피니티워까지 다봤죠. 그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랙터가 사실 고스트라이더와 닥터 스트래인지, 그리고 Deadpool이에요. 이 셋중에서도 deadpool을 가장 좋아하구요. 그럼 제 성격을 알만하죠? 조만간 제가 가지고 있는 액션피겨도 한번 찍어서 올리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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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https://t.me/addstickers/Deadpoolemojis
p.s., 여기 웹사이트 들어가시면 Telegram Deadpool 스티커를 받으실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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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팀 아이디와 스팀아이디적인 갈등이 있는 분이신데,
이번 글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90% 이상 제 생각과 싱크로 되네요.
ㅋㅋㅋ

함께 즐 스팀 하시기 바랍니다.

정치 이야기는 참 어려운 것 같네요. 가까운 사람과도 정치 이야기를 하다가 논란이 생기면 화제를 돌리는 편입니다. 마치 종교(신념)와도 같아서 정치 관련해서 누구를 설득한다는게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잘 설득당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피차일반이긴 합니다만..

그냥, 싸울상대가 필요하거나 아니면 자기랑 맞장구 처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겠죠. 이젠 그렇게 생각하려구요. 자기 입으로 민주주의를 말하고 전체주의는 안된다면서 왜 자기는 민주주의처럼 생각 못하나 모르겠어요. 말은 민주주의, 생각은 전체주의면서... 바보들이에요. ㅎㅎ

바쁜 사이에 또 한바탕 난리가 났었나 보군요....
어휴...
힘내십쇼...

일주일 사이에 세번정도 있었죠. 그중 두번은 댓글이 제가 쓴 글보다 더 긴....사람을 돌아버리게 하는 그런... ㅎㅎㅎ 이젠 괜찮아요. 제가 도덕적으로 잘못한 짓도 없는데 뭘요...그리고 앞으로는 상대하지 않겠다라고 마음먹었습니다.

저도 외국 시골에 이민와서 살다보니 조금 더 공감이 가네요. 저희가 여기와서 누구 신경쓰고 삽니까? 아니죠. 살고 싶은데로 사는거죠. 쓰고 싶은데로 쓰세요 매일 기다립니다.

오우... 제가 마음터놓고 말할 수 있겠네요. 너무 간섭이 심해서 일부러 저희 부부는 커뮤니티에서 떨어져 삽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문제점을 제기하고, 마치 제가 죄를 지은 사람처럼 말을 하는 사람들을 몇몇을 만나고 나니 정말 같이 어울리기가 싫어지더라구요.
나는 잘못한 것도 없고 누구에게 욕먹을 짓도 안했는데, 커뮤니티에 끼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욕을 하는데, 와....정말....그래서 떨어져 산지가 15~6년 가까이 되어가다보니 제가 잊고 살았던 것이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거의 15~6년동안 듣지도 않았고 어떻게 답해야할지 까먹고 있었는데, 그부분을 자극하다보니 갑자기 머릿속이 이상해지는 그런 것 있잖아요. 내가 이걸 어떻게 대응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관둬야하나..이런 생각까지...

그냥 저 살던 맛으로 살렵니다. 나만 제대로 욕먹을 짓 안하고 살면 되지, 그런 사람들 신경쓸 필요가 없는 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마지막 결론이 좋은 방향이라고 봅니다.

함께 즐 스팀 하시길..

여기도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 별별 일들이 다 일어나더라구요...
저도 한동안 제가 응원하던 분들이 논란에 올라서 마음이 안좋았는데... 훌훌털기로 했습니다....
시골사람님 글은 충분히 보팅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그런데 정말 아직도 안풀리네요.

한번 여쭙겠습니다.

제가 정치이야기는 하기 싫다라고 이미 말을 한바 있습니다.

그런 저의 글에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야하므로 광주의 사람들이 죽어도 된다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그리고 그건 전두환이 잘한 짓이라고 말한 것은 도대체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정말 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comment라 이걸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요?

바로 위와 같은 comment에서 제가 완전히 맛이 갔습니다. 내가 이런 글을 봐가면서 내 글을 써야하는지...

Loading...

저도 정치 이야기 별로 하기는 싫어합니다...
저희 집만 하더라도 아버지와 저희 남매들의 정치적 성향이 너무나도 달라서 항상 부딪치거든요....
아무리 설명해도 막무가내로 괘변을 늘어놓으시니... 그냥... 포기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만큼 분별력있는 분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왜 정치적 신념만은 바뀌질 않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바뀌지 않는 사람은 안바뀌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과 싸우느라 체력 낭비하느니... 전 바른 투표를 해서 나쁜 정치인은 몰아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 그 소에 저와 제 가족이 포함된다고 해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에...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되는건데.... 저도 그런 분들 보면 울화가 치밉니다...

저는 제 한몸이나 가족이 유탄에 희생되는 불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625 와 같은 수백만명의 사망을 야기할 수 있는
광주사태 같이 반체제 무장 유혈 사태는
조기에 수습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전두환이 10.26 이후의 사회와 국가 불안을
아주 잘 수습하고,
지금과 같은 번영으로 가는 길을 잘 딲은 영웅이라고 봅니다.

흡수통일의 기회에 번번이 간첩성 자금을 지원하여, 그 통일 기회를 걷어차고
북에 남의 수백만 국민들을 학살할 수 있는 북핵 개발 자금을 퍼주는
부관참시, 능지처참 해야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과 같은 자들과 비교가 안되는 지도자이지요.

자..
그럼 광주사태를 전두환이 조기 진압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1980년 6월25일 쯤에서 제 2의 625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봅니다.

님은 어느 것을 더 선호하나요?

종북 간첩이 아니고, 논리가 있는 분이라면,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Loading...

감사합니다. 그래도 제 속이 좀 안도가 되네요. 제가 한편으로는 속으로 끙끙 앓는 성격이라..ㅎㅎ

그냥 뮤트하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회랑 똑같아요. 안 멀쩡하거나 나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 보면 피해 가지 상대하는 일은 많지 않잖아요. 그래도 여긴 다운보팅이라는 응징 수단이 있긴 합니다 ㅎㅎ

제가 좀 상처를 잘받고 소심한 편이라...글 쓰는 것과는 달리 성격이 좀 여린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웃지만, 저희 가족과 아내는 제 성격을 알거든요 ㅎㅎ 그래서 뮤트도 안하고 보팅다운도 안했었는데, 이젠 하려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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