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돈이라면, 돈으로 시간을 사보자 - 세탁기와 건조기 편

in #kr-writing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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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바쁘다.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 시간이 돈이라고 한다.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쓴다.
그럼 반대로 돈으로 시간을 사보자. 이미 우리는 돈으로 시간을 사고 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가전 제품들이 발명되었다. 이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대상이 바로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지난 글 :

시간이 돈이라면, 돈으로 시간을 사보자 - 냉장고 편

시간이 돈이라면, 돈으로 시간을 사보자 - 슬로우 쿠커와 스티머 편

시간이 돈이라면, 돈으로 시간을 사보자 - 식기 세척기 편


이제 부엌에서 나와 빨래를 해보자.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의 사진을 보면 마당엔 수세식 펌프가 있었고 엄마는 거기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시절에는 벌써 집에 세탁기가 있었다.
그때 처음 세탁기를 샀을 때 엄마는 얼마나 행복했을까. 엄마 생각에 세탁기가 덜덜덜 거리며 돌아가는 소리조차 그립다.

사실 세탁기는 빨래하는 시간도 물론 절약해 주지만 노동을 더 많이 절약해준다. 두두리고 비비고 헹구고.
또한 옆 칸 짤순이로 옮기면 원심력을 이용해 빨래를 짜 주므로 손목 아프게 비틀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나는 그 당시 다 된 빨래를 건조대에 너는 것도 귀찮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미국에 와서 세탁기는 물론 건조기가 어디에나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걸 알았을 때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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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pixabay.com

어릴 적 운동화와 실내화를 칫솔로 박박 문질러 빨아 본 경험이 있는 세대이다.
잘 마르지 않을까봐 보일러 뚜껑 옆에 놓아두었었고, 가끔은 하얀 실내화가 누렇게 타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아침에 미쳐 마르지 않은 양말을 신고 가겠다고 헤어 드라이어에 끼워 뜨거운 바람을 열심히 날리던 경험이 나한테만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빨래 후 드라이어 (빨래건조기)로 옮겨주기만 하면 한시간도 안되어서 뽀송뽀송한 빨래들이 나온다.
섬유 유연제 종이까지 같이 넣어 따뜻한 기운과 좋은 향기가 참 기분 좋게 해준다.
우리 아이는 다 된 빨래를 바닥에 쏟아내면 그 위에 덜썩 눕곤 했다.

세탁기가 우리 부모님 세대를 구했다면 우리 세대엔 빨래 건조기가 아닐까?
빨래가 마를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빨래 널 시간에 나는 스팀잇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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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건조기 갖고싶어요! 가끔 빨래방에서 건조기까지 써써 빨래를 하는데, 건조기로 말린 수건은 되게 뽀송바삭해서 물기도 잘 먹는 것 같고 헤헤헷 진짜 무엇보다 금방 마르니까 되게 편하더라고요 ㅎㅎ

그쵸~ 한번 써보면 알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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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soosoo 님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건조기에 대해서는 초기 부정적이었으나 현재 사용상태에서는 대만족입니다. ^^ 뽀송뽀송.... 먼지 걱정 끝 입니다.

그 맛을 알아버리셨군요 ㅎㅎ

건조기의 아이템 저도 한번 구입하고 싶네요 ㅎㅎ

댓글들 읽어보니 대부분 만족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 더없이 고마운 건조기지요^_^

네, 장마철이나 급할 땐 정말 소중하죠 ㅎㅎ

편리한 기계있어 좋아요
남는 시간은 차 마시니 좋아요

hooo ^^

인생을 즐겨야죠~

건조기는 자주 사용 못하고 있어요 ^^
전기세가 무섭기도 하고
햇볕에 널고 싶기도 하고요

네, 그 말씀도 공감이 가네요^^

저도 드라이기로 양말 자주 많이 말렸던 것 같아요 ㅋㅋㅋㅋ시간을 돈으로 산다는 내용을 보니깐 영화중에 인타임 (아만다사이프리드 주연) 한 영화가 생각나네요 +.+ 미래에 시간을 돈으로 주고 산다는 내용이거든요 ㅎㅎ재밌게 봤던 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인타임, 영화 한 번 챙겨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처음 본 돈으로 시간을 산다 어쩌면 무의식 중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 할 수 있었는데, 이미 돈으로 시간을 사고 있었군요 ㅎㅎ

점점 더 그런 세상이 되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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