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미국에 사니? #1

in #kr-usa6 years ago

다른 분의 글을 읽다가, 아 어느새 나도 미국 온지 16년째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스팀잇의 여러 글들 중에 유독 제 마음을 끄는 글이 있다면, 산티아고 순례글들인데요.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삶이라는 게 순례길과 비슷해서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 인생의 순례 여정(?)을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마침, 이런 글도 쓰기 시작한 김에, 애초에 어쩌다가 미국에 오게 되었는지, 미국와서 초기에 어땠는지도 적어보려고 해요. 제목은 "너는 왜 미국에 사니?"로 붙여 봤어요. 몇편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틈틈이 써 볼 생각입니다.

아래 사진은 공항으로 저희를 데리러 오신 분의 차에서 찍었던 첫 미국 풍경 사진입니다.
2002년 11월 28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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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막 지나서네요... 전 그때쯤 한국 막 들어왔을 땐데.. 물론 미국 말고 다른데서요..

어수선했겠네요.

9.11은 2001년이었어서 그렇게 어수선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그 영향이 없지는 않았죠 ^^

아.역시 남의 일은 잘 기억에 남지 않네요 2002는 제 복학이었네요 ㅋㅋ

2002년 여름에 한국에서 월드컵 보고 겨울 대선은 개표를 미국에서 봤어요 ㅎㅎ

지보다 쫌 모자르네유.
혹시 공항에 처음 마중나오신 분 동네에 아직도 살고 있나유?

그렇죠, 그때부터 쭉 이 동네에서만 살아요 ㅎㅎ

그래두 동네가 좋아서 일단 반은 성공한겁니다.

감사합니다 :)

16년째..... 대단하세요!!!~ 몇년 살다보니 정말 한번씩 훅훅 오는 향수병이. 참 무섭습니다.~ ㅠ

맞아요 가끔씩 찾아오죠, 향수병...

참, 마추픽추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

빨리 여름방학 왔으면 좋겠습니다.
인생 선배로써. 향수병은 어떻게 견디세요??... ㅠㅠ
그리고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내랑 딸이 있어서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 편이에요 ^^;

뭐가 정답인지 알겠ㅈ습니다ㅎ 주말 잘 보내세요ㅎ

저도 처음 미국땅을 밟았던 차안의 풍경이 기억나네요 ^^
저는 오래지 않아 다시 귀국하겠지만 이 낯설었던 느낌은
잊지 못할것 같아요~

타국생활 응원할께요 ^^

어디에서건 우리 서로 응원해요!

@gyedo 님도 처음 미국에 오신 그곳에서 계속 살고 계신 건가요? 저도 처음 도착한 미국의 아주 작은 소도시에서 지금까지 22년 넘게 살고 있네요. ^^

저는 계속 언저리에 살고 있어요. ^^

착하신 @gyedo 님은 운명적으로 멋지게 잘 사실 겁니다. 쭉 그동네 사시는 것도 괜찮고 조금 윗 쪽 동네로 이사하시면 더 좋고 ....아이들 학교 끝나면 내가 살고 있는 조금 아랫쪽으로 이사 오세요.

친절한 말씀, 감사합니다!

당시 사진이 있다는게 신기하고 부럽네요.
(내건 뭐 없을까.. 뒤적뒤적)

Flickr에 사진을 계속 백업했거든요. 들어가보니 한정 있더라구요. ㅎㅎ

제가 2003년 여름에 미국 도착했올 당시, 저는 사진 찍을 전화기도 없었고, 다카도 없었거든요. 그얘기 였었어요 ㅎㅎ

아 그러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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