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아름다워 모두가 가는 친퀘테레(Cinqueterre) (보팅 주사위 이벤트)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저번에 제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개했던
포르토베네레(Portovenere) 기억나시나요?
[이탈리아] 당신만 알고 가자!! 남들은 몰라서 못 가는 Portovenere (보팅 주사위 이벤트)





포르토베네레.JPG

여기 포르토베네레는 라스페치아(La Spezia)에서 아랫 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윗 쪽으로는 유명한 친퀘테레(Cinqueterre) 5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여기는 사실 유명해져서 이미 많은 한국분들이 가시는데요. 그래도 한 번 소개해봐요.



친퀘테레로 가는 방법

보통은 피사(Pisa)에서 기차를 타고 라스페치아(La Spezia)로 이동 후, 친퀘테레 패스를 사서 다니는데요. 친퀘테레를 보통 당일치기나 1박 2일 정도 하는 편이에요. 저는 사실 3박 4일 정도 하고 싶었는데, 폴란드 친구와 함께 모로코로 향하던 길이라서 1박 캠핑 후, 친퀘테레 1일 이용권을 사서 돌아다녔습니다.

친퀘테레 패스는 1일권 요금이 16유로, 2일권이 29유로 했었던 것 같아요. 숙소를 예약하신 경우에는 넉넉히 2일권을 사서 돌아다니셔도 좋고, 1일권만 사고 트레킹 코스를 통해 마을을 보는 것도 좋아요.(트레킹 코스는 시즌에 따라 공사하는 경우가 있으니 꼭 미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갔을 때는 3번째 마을인 마나롤라에서 5번째 마을인 리오마짜레까지 공사 중이었어요. 트레킹 코스는 입장료가 있는데요 ㅎㅎㅎ 사실 저녁에 가면 표 파는 사람이 없..?! 여기까지!)

기차표는 이탈리아 철도청인 트란이탈리아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팁이 있다면, 이 친퀘테레 패스는 5개의 마을 뿐만 아니라 여행의 시작이 되는 베이스 도시인 라스페치아까지의 구간도 포함이 되고요. 표에 적힌 번호로 free-wifi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것을 몰라서 wifi를 못 찾고 다녔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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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지하수 개발이 굉장히 잘 된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가시게 되면 오프라인 맵 어플인 Maps Me를 다운 받아서 가세요. 검색창에 drinking water라고 검색하시면, 지하수 수도꼭지를 쉽게 찾으실 수 있고, 이 물은 마셔도 되는 물입니다. 어느 도시나 있는 편이에요.





첫번째 마을, 몬테로 소알마레(Monterosso al Mare)입니다.
물이 맑은 해변으로 유명한 이 곳은 여름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마을 중 하나입니다. 사실 저랑 폴란드 친구랑 갔을 때는 4월이었기 때문에, 꽤나 추워서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7월에는 사람이 엄청 많을 거에요.





사실 저희는 전날 저녁에 도착해서, 여기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서 몰래(?!) 야영을 했는데요. 야영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잘 찾아오지 않는 외진 곳이어야 했는데, 그런 장소를 찾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딘가 동상 앞에서?! ㅎㅎㅎㅎ다행히 비수기여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 곳 해변에 가면 사람 모양을 한 돌 조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걸까요?





야영을 한 뒤, 아침에 몬테로소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내고, 첫번째 마을인 몬테로쏘에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친퀘테레 패스를 샀어요.





두번째 마을인 베르나짜(Vernazza)입니다. 여기는 기차역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모습인데요. 다른 마을보다도 더 친근감이 느껴지는 사람 사는 모습이 느껴졌던 곳입니다. 몬테로쏘는 해변 근처로 레스토랑이 즐비한 반면, 여기는 막 여러가지 상점들도 있고 그랬거든요.





우리는 여기서 이탈리아 빵인 포카치아랑 모짜렐라 햄 그리고 리코타 치즈를 사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제 폴란드 친구인 Zuzia가 우리가 지금 가장 이탈리아의 것들만 골라서 먹고 있다고 했어요.





사실 저는 5개의 마을 중, 베르나짜가 가장 좋았는데요. 기대를 하지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보통은 1번째 마을인 몬테로쏘, 3번째 마을인 마나롤라 그리고 5번째 마을인 리오마짜레가 이쁘다고 유명한데요. 제게는 2번째 마을인 베르나짜가 으뜸이었습니다!! 르바의 추천!





3번째 마을, 코르닐리아(Corniglia)입니다. 하... 이 곳은 정말...





수많은 계단을 오르고 나면 마을로 진입할 수 있는 엄청난 곳입니다...ㅋㅋㅋㅋ 저희는 배낭을 맨 여행자들이었기에, 배낭의 무게를 견디며 올라왔어요. 셔틀 버스가 있긴 합니다!! 기차역에서 마을까지 1인당 3~4유로 정도 했던 것 같은데요. 3~4유로면... 하루 식비의 반절 ㅠㅠ 그 때는 스팀잇을 모르던 거지 여행자였기 때문에, 저희는 저예산으로 여행했습니다.





뭐 어쨋든 이 마을은 사실 가장 덜 이쁘기로, 안 유명한 마을로 알려져있는데요. 그래도 천천히 둘러다보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전망대가 있습니다.





마을에서 저희에게 웃음꽃을 선사한 아이들. 아이들이 1.5유로에 레몬을 직접 짜서 주스를 만들어 팔고 있었어요. ㅎㅎㅎ 관광객들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미소에 넘어가 다들 주스를 사주었습니다.





4번째 마을!! 제일 아름답기로 유명한 마나롤라(Manarola)입니다. 사실 제게는 이 마나롤라가 어느 정도 기대도 있었는데요. 사실 별로였습니다. ㅠㅠ 사람도 너무 많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이 곳은... 그냥 인증하러 오는 그런 곳 같아보였어요.





04087557.JPG

물론 그렇다고 이런 멋진 자연환경을 안 즐길 저희가 아니죠. 저희는 세계일주를 하는 사람들이니깐욧!!! 한 쪽 구석, 목 좋은 곳에 제 돗자리를 깔고, 근처 슈퍼에서 사 온 야채와 햄, 치즈 등을 가지고 샐러드와 샌드위치를 만들어, 맥주와 노을을 즐깁니다. 맥주에 의해서 노곤노곤해 지면 3시간 정도 자고 가기도 하고요.





맛있겠죠?





마나롤라 기차역에 갔는데,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에
사람 얼굴 형상을 한 바위가 있더라고요!
개인가? ㅋㅋㅋ





마지막! 5번째 도시인 리오마짜레입니다.





이 곳도 5 마을 중 나름 유명합니다. 저희는 마나롤라에서 맥주에 취해 노곤노곤 돗자리 위에 뻗어있었으므로 리오마짜레에는 어두워질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아쉽게 전망이 좋은 높은 성에는 가지 못했어요.





그렇다고 멋진 곳을 못 찾아낼 르바가 아니지요. ㅎㅎㅎ 리오마짜레도 참으로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사진도 그만큼 잘 나와주어 좋았던 곳이네요.





연인과 같이 저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희는 친구 사이였기에 저 연인을 사진에 담아내는데에만 열중하였습니다.ㅋㅋㅋㅋㅋ



아름다운 친퀘테레 잘 보셨나요?
이미 너무나 유명해져서 관광객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어촌 마을을 볼 수 있기에, 가보는 것은 추천을 합니다. 참!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포르토베네레(Portovenere)에서 페리를 타고 친퀘테레에 갈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에요.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ay out 이후에 @jungs님께서 만드신
@보팅주사위2 를 돌려(제가 돌립니다)
숫자가 큰 순서대로 3분께 0.5 스달을 송금해드립니다.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해당 글을 리스팀해 주시면 매우 약소하지만 보팅해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kr-art] 르바 미술관 3회차[@a~l]
[#kr-art] 르바 미술관 3회차[@m~z]


600-x.gif

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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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행복을 다 가진듯한 르바님!
절벽에 조각상이 인상적이네요.
뭘 뜻하는 걸까요? "인간이 짊어지고 가야 할 고뇌" (제 생각) ㅎ
르바님의 여행기 오늘도 잘 보고 리스팀 해 갑니다^^

리스팀 감사합니다!
세상의 행복을 이렇게 얻네요 ㅎㅎㅎ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ㅎㅎ

큰바위 얼굴이 거기 있썼군요 ^^

큰바위 얼굴 누군가 옮겨놨나봅니다 ㅎㅎㅎ

정말 죽기전에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예전 포스팅에 친퀘테레를 펜화로 그린적이 있는데 르바님 사진으로 한번 더 그려볼까봐요ㅇ.ㅇ
느무느무 이쁘네요

아앗 봤어요 친퀘테레 그리신 거!!
리스팀 감사합니다

경치가 너무 좋습니다. 르바님 사진도 너무 좋구요~~ 여행중에 안전사고 조심하시고요~~ 리스팀 보팅 합니다~~

경치가 열일했죠 ㅎㅎㅎ제 카메라와 손은 그저 거들 뿐 ㅎㅎㅎ
리스팀 감사합니다

리스팀하고 도망갑니당~ 냥냥 ^^ 여행기 다음에도 또부탁드립니다

앗 리스팀 감사합니다!

정말 자유로운!! 멋집니다!! : )

ㅎㅎ 감사합니다 :D
자유로운 여행은 르바 여행이죠 ㅎㅎㅎㅎ

방문감사드림니다. 저는 그림에 소질이나 취미가 없어 소모임은 참여안될듯하구. 딸2명 있는데 괞찮은 그림이나 사진있으면 가야태자님처럼 올려보겠습니다.
언제나 자유롭게 여행하시는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D
같이 참여하시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르바님이 찍은 친퀘테레라 그런지 더 아름답네요^^

헤헷 보정 이라는 조미료를 쓱쓱 뿌려놨습니다 ㅎㅎㅎ

베르나짜 해안가 사진 정말 멋있네요.
으아~ 스티밋 여행기들을 보고 있으면
당장 떠나고 싶네요 ㅡㅜ 어흐.. 현실...

베르나짜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지금에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네요.
배낭여행초보자로서 rbaggo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아직 좋은 곳도 엄청 많은 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