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가족들과 미국 동부, 캐나다 로드트립 '보스턴 Fine Arts Museum, 인상주의 작품들을 사진으로 감상해요!'

in #kr-travel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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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가족들과 함께한 미국 동부- 캐나다 여행에 대한 기억을 잊고 싶지 않아 지난 날의 일기를 바탕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꽤 오랜 날 머물렀기에 여행기 시리즈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인내심을 갖고 써볼테니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봐주셨으면 해요 😆

앞으로 나올 글들은 여행 중 적은 일기를 바탕으로 하는 여행기입니다. 까먹고 싶지 않아 끄적이는 것이니 퀄리티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이 기록들은 나중에 내가 또 갈 때를 위해! 그리고 앞으로 여행갈 스티미언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쓰도록 하겠습니다.



  • 2017년 7월 31일 (3) 보스턴 하루 구경, Boston Fine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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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작품들이 무지 많고, 모네는 따로 방이 있을 정도로 작품이 꽤 있어서
기대를 하고 온 Museum of Fine Arts 💘💘💘💘💘

생각보다 보스턴 동네 관광이 빠르게 끝나서 3:45쯤 미술관에 도착해서 발레파킹하고 표를 사려는데,
4시부터 무료입장이라고! 표파는 언니가 알려주었다.
15분 가량 아트 샵에서 시간을 보내고 4시에 다시 매표소로가서 줄을 서서 무료로 표를 받으면 된다.

*보스턴의 Museum of Fine Arts (일명 MFA)는 평일 4시부터는 무료입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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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입장료는 성인 25불이고
운영시간은 5시까지이다.
짧은 운영시간때문인지 4시부터 5시까지는 무료로 개방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4시에 맞추어 무료로 표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

무료표를 얻기위해 4시까지 어슬렁거리며 기다리던 중,
한 3시 50분쯔음에 와서 1등으로 줄에 선 양복입은 직장인으로 보이는 아저씨 세명이 인상깊었다.

성인 남자 셋이 약속을 미술관에서 잡은 것,
그리고 이 미술관의 무료 입장 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삶에 있어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알 것같았다.
나 역시 과거 몇번의 만남을 미술관에서 했을 때,
그 공간의 신선함이 함께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줄 뿐 아니라 이야기의 범위도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다.
아저씨들이 역시 일상얘기에 더불어 작품 감상까지 적절히 곁들이는 모습을 보며
미술관이 그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어느 고고한 장소가 아니라
만남을 갖는 하나의 카페와도 같은 공간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여기 사람들은 미술관에서 수다떨고 구경하다가 배고프면 미술관 카페테리아에서 밥먹는게 자연스럽구나.
우리나라는 미술관내에 카페테리아가 많이 없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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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미술관 건물을 보았을 때에는 그 규모가 작아보였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굉장히 넓고 다루는 작품의 종류도 다양했다.
역시나 알록달록한 패치워크 스러운 이 작품이 너무 예뻐 이 앞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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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매달린 사람을 보았을땐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마치 하늘을 나는 사람같았지만
곧 바로 그 그림자를 보자마자 투신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하얀 구름같은 조형물은 마치 실패한 화학실험에서 나오는 거품같기도 하고.

여기 mfa에는 현대 미술 고전 미술 마야 예술품, 종교 미술 그리고 유럽 미술품까지 골고루 있어서 꽤 볼거리가 많다.
특히 한국에서 많이 보러 다니던 현대미술, 설치미술도 다양했는데
이정도만 즐기고 관내부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여기에 있는 다른 아름다운 작품들을 봐야했기 때문에!

우리는 무료로 입장한 대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50분정도를 각자 보고 싶은 것을 찾아 따로 다니기로 하고
들어왔던 쪽에서 만나자며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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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a는 사진촬영이 자유롭다. 위에 설치 작품에서도 알 수 있듯 사진 촬영은 자유로우나 플래쉬 사용은 금지. 혹시나 저게 그냥 '작품'인가 싶어서 따로 가드에게 물어보았더니 사진촬영해도 괜찮다고 하셔서 자유롭게 찍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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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를 두고 걸으며 원하는 관을 찾아가는 형식이 아닌,
방을 통과해야만 다른 방이 나오는 형식으로 배치가 되어있어 미로같다.
원치 않더라도 내가 보고픈 작품을 향해 가려면 이런 마야문명의 유물같은 공간도 지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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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리고 사람이 없는 계단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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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로 만든 공예품이 유리로 만들어진 전시장에 놓인 것을 보며 아니 이거 착시아니냐? 하면서
눈길을 끄는 곳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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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유럽 어느 왕실의 방안을 구현한 공간도 지났다.
유럽의 미술관에 비해서는 별거 아니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이 침대를 보면서
유럽사람들도 옛날엔 작았나 보네 왜이렇게 침대가 짝나, 하니
유럽 귀족들은 앉아서 자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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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여러 전시관을 지나며 드디어 마주하게된 only for 모네작품! 전시관.
인상주의를 사랑해 마지않는 나에게
가장 사랑하는 화가는 고흐지만
상남자가 본인의 이미지와는 전혀다른 고고한 그림을 그렸다는 점때문에 모네를 두번째로 좋아한다.

여기 mfa에 모네 작품을 특히 많이 가지고 있고, 모네것만 모아 전시장이 있기에 많이 기대했다.

이곳이 바로 모네방.
황홀경의 공간이다.
수련연작까지 같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수련연작은 다른데 가서 만나게되는데.... (복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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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모네는 본인의 외모 (?) 와는 다르게 섬세한 그림들을 참 많이 그렸다.
후기에는 일본화풍에 빠져 우에요키 형식들도 많이 차용했는데,
여기에는 그런 건 없었다.
그래도 일본 영향을 받은 그림들 (바로 벽에 보이는 저! 일본옷을 입은 여자) 과
본인의 지베르니 정원을 일본풍으로 그린 그림이 있다.
지베르니에서의 정원을 어떤 식으로 표현했는지,
변화하는 양상을 보면 모네에 대해 많이 이해할 수 있다.
지베르니에서의 그림들은 다 너무 멋있으므로 사진 꼭꼭.

온 가족이 따로다니다가도 여기 인상주의 방에서 결국은 만나게 되어 이렇게 사진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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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방 앞에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들이 모아져 있다.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들만 찍어왔으니, 사진으로 같이 감상해요.
(화풍으로 누군지는 기억을 다 하지만, 제목까지는 몰라요..)

폴 시냑의 점묘법이 두드러지는 작품, 색감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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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로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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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약간 취미로 그림을 그렸다고 들은 화가인 시슬레의 작품, 전원 풍경을 주로 그린다. 모네와도 친분있는 사이라고 어디서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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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르누아르의 시골 무도회. 갈레트 무도회라는 그림과 더불어 굉장히 유명하다. 르누아르 역시 아릿한 화풍으로 여인들을 아름답게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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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가의 작품. 드가작품은 보면 딱 아, 드가 꺼다! 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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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년?3년?쯤 전에 시립미술관에서 본 고갱전에서 만난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우리는 무엇이고, 어디로 가는가>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때 이 작품의 크기과 압도적인 색감으로 적잖은 충격을 받았는데,
다시 본 느낌 역시 비슷했다.
우리내 근원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것이 맘에 든다.

본격 인상주의 작품들을 보며 좋아하는+ 맘에드는 작품들은 사진으로 참 많이 남겨놨다.
다른 미술관에 비해 가드도 굉장히 널널했다.
사진찍는 건 되지만 누가 작품에 손대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이렇게 가드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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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이 끝나기 전에 입구쪽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어쩌다보니 인상주의 그림이 있는 곳에서 다 만나버렸다.
그래서 같이 이동하다가 문 닫기까지 대략 십분 십오분 정도를 남기고는
아마도 종교미술과 바로크 미술쪽으로 가게 되었다.

미술관 전체적으로 사람이 너무 없기도 했고,
이쪽은 의자까지 너무 안락하게 되어있어
우리는 그림 한가운데에 편안한 소파에 앉아 쉬기 시작했다.
미술관 한가운데에 간단히 앉아서 관람하도록 의자가 놓인 곳은 많지만
여기처럼 등받지도 있고 팔걸이도 있는 어마무시하게 웅장한 소파가 놓인 곳은 처음이다.
덕분에 다리아팠는데 온 가족이 쭈루루 늘어져 앉아 하염없이 앞 그림을 바라보며 쉬었다.
사실 웅장한 종교미술에 관심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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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가는 곳을 향해 걸어가다가 홀을 지났다.
홀 한가운데에 놓인 궤짝에 큰 거울이 붙어있어서 '이건 뭐지? 얼굴좀 챙기라는 건가?'하고 봤더니
천장의 그림을 비추어 주는 역할이었다.
보고 완전! 깜짝 놀래 가족들 불러서 이거 천장을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감탄하며 사진을 찍고.
천장의 작품을 고개들어 보지 않고 거울을 통해 보도록 하는 것도 의도라며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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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첫 미술관 방문이자, 입장도 럭키하게 해서 너무 좋은 인상이 남았다.
미술관 닫는 시간까지 나름의 제한시간을 두고 관람을 하니
게임하는 듯하게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미술관 관람에 있어서도 가족들 약속시간 정해놓고 뿔뿔이 흩어져서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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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트샵에서는
2018년 달력 두개와 르누아르 엽서를 샀다.

달력 하나당 14.99불, 엽서는 1불. 택스까지 합하니 전부해서 33불정도였다.
고흐 달력만 탐냈는데, 아빠가 고른 이누이트 달력도 귀엽다.

오기 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던 boston museum of fine arts에서 큰 만족을 하고
마음의 풍요를 얻고 돌아간다.
혹시나 여기에 방문하실 분들은 너무 넓으니 어떤 작품이 있고
내가 보고싶은 작품은 무엇인지 미리 체크해 간후
도착해서 지도에서 그 작품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여기 뿐 아니라 다른 미술관도!)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다면 계획없이 발을 내딛으면서 우연스레 맘에드는 작품을 만나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겠다.

  • 2017년 7월 31일 (3) 보스턴 하루 구경, Boston Fine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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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짱짱맨이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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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짱짱!

엄마인지 이모인지 모르는 분의 외모와 피부톤이 우와...이뻐요
그리고 모네그림도 그림이지만 액자도 너무 멋지고ㅜㅜ 엽서도 한장사서
화장대위에 올려놓고 싶네요 너무너무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엽서를 사서 벽에 붙이거나 어디 올려놓는 걸 좋아해서 꼭 한장이라도 사오는 거같아요! 게다가 1불이라는 저렴한 가격이라면 더더욱... 엄마가 이쁘다고 해주신건 감사해서 꼭 전해드려야겠어요ㅋㅋㅋ

덕분에 저도 미술관 다녀온 느낌이에요 ^^

그 느낌을 드리기 위해 제가 기분 좋게 본 그림 사진을 같이 올렸습니다 :)

가족여행으로 보스턴!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미술관하면 기자가 실수로 바닥에떨어트려놓은 안경을
행위예술인줄알고 사람이들 마구 사진을찍어댔다는 이야기가 계속 떠오릅니다 ㅋㅋㅋㅋ

ps그나저나 어머님이 엄청 동안이십니다.
코가 완전 어머님 닮으셨네요. 오똑!

아 저도 그 이야기들었어요! ㅋㅋㅋㅋ바닥에 놓인 안경이 무슨 설치미술 인지 알았다는... 그거 역시 하나의 행위예술이었다고 나중에 포장할 수 있겠죠? ㅋㅋㅋ 감사합니다! 엄마와의 사진은 원래 수정하여 올리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게 원본이 올라가버렸네요.

미술관 산책만큼 행복한 산책은 없죠 :> piggypet님 덕분에 자기전에 기분 좋아지는 작품을 많이 봤어요! 감사합니다 !

맞아요! 저처럼 미술관 산책을 좋아하는 스티미언을 만나 행복합니다 ㅎㅎㅎ 저야말로 잘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엄마랑 많이 닮으셨어요~~
저희 아이들도 크면 저랑 같이 여행 다녀주고 그럼 좋겠어요 ^^

닮았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어요!
당연히 지금이야 아기지만 나중에 다 크면 @edwardcha888님과 여행도 다니고 좋은 친구가 되어줄거에요 :)

어머님이... 어머니맞죠? 진짜 젊은 느낌이 👍 이번 포스팅은 어머님 1승 입니다^^

어머니덕에 1승한건가요! ㅋㅋㅋ의도치 않은 승리..!

뭐죠 이건 .? 왜 외모가 이렇게 월등하죠. 불공평하네 하나님이 펫님 만들때 외모를 너무 많이 쏟으셨네 나한테나 좀 많이 쏟아주시지 ...쳇

핸드폰으로 찍는 셀카는 믿으면 안된다는 걸 모르시나요..? ㅋㅋㅋㅋㅋ셀카좀 안찍어보셨나봅니다.... ㅋㅋㅋㅋ

다 필요없습니다.
홍진영이 부릅니다.

엄지 엄지 척~!👍
엄지 엄지 척~! 엄지 처어어어억~!👍👍👍

저 사람매달린거보고 놀랬어요..ㅋㅋ 진짜인줄.....
근데 그림자를 보니...섬뜩하네요..

그리고 혹시 했는데 역시 댓글 반응이ㅎㅎ 외모가.... 대단하십니다!

ㅋㅋㅋ진짜 매달린거같은데 배경인 하늘이 너무아름다워서 날아다니는 거 같죠!
감사합니다 :)

역시나 땅이 넓고 커서 그런 것인지, 미술관 전시회도 규모가 크고 웅장하네요

맞아요, 한 도시에 이런 미술관이 있을 뿐인데 이런 미술관이 있는 도시의 수도 무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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