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그림/사진] 나의 첫 유럽여행 - 4. 공원에서의 휴식 + 테이트모던 미술관

in #kr-travel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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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러스트입니다!
으어어 드디어 4편을 써왔습니다!

매일매일 올리고싶은데 정말 하루종일 이것만 붙들고 있어도 시간이 부족하네요...ㅋㅋ
여행했던 기억을 되살리는 것도 즐겁고, 사진을 고르고 보정하는 것도, 어떤 장면을 움직이는 그림으로 그릴지, 어떤 장면은 그냥 멈춘 상태로 그릴지 생각하는것도, 그림을 그리는것도, 움직임을 주는 것도 다 재밌어요 ^^
하지만 체력이 전혀 따라주질 않네요 ㅠㅠㅠ.. 굉장히 힘듭니다..ㅋㅋㅋㅋ
요며칠 너무 무리한 것 같아서 좀 쉬엄쉬엄 해야겠어요ㅋㅋ;;
그래도 최소 주 2회는 올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다른 날에는 작업 과정이나 다른 간단한 애니들을 올릴 것 같아요 ㅎㅎ

보팅과 덧글, 팔로우 항상 감사드립니다^ㅂ^!


지난이야기

0. 유럽여행의 기억- 예고편
1. 여행의 시작
2. 런던에서의 첫 날 저녁
3. 내셔널갤러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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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권 보호를 위한 철저한 노력..! 핸드폰 기본 사진 꾸미기에 들어있는 스티커인데 귀엽네요 ㅋㅋ)

런던 내셔널 갤러리 앞은 트라팔가 광장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시청앞 광장과 비슷한 곳이라고한다. 행사도 시위도 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이 날은 퀴어퍼레이드가 있는 날이었고,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꽉 차있었다.

테이트모던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했던 우리는 저 행사탓에 차량통제가 되어있다는걸 깨닫고, 다리를 건너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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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며 런던 아이를 봤다. 날씨는 아주 맑았고,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이뻤다. 사진 몇장 찍고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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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직 널널해서 마트에 들려 일행들과 캔맥주를 샀다. 그리고 주빌리 가든스라는 공원 잔디밭에 둘러 앉았다. 공원에 앉아 쉬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았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아 한모금만 마시고 일행한테 넘겼다. 혼자라면 바쁘게 뛰어다녔을텐데 이런 여유로움이 마음에 들었다. 혼자서였다면 공원에 올수는 있어도 잔디밭에 앉아서 하늘을 보지는 못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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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나는 햇빛알러지 비슷한게 있어서 햇빛을 오래 받으면 피부가 울긋불긋 가려워져서 언제나 양산을 갖고다닌다. 햇빛이 아주 뜨거웠는데 양산이 막아주었다. 앉은 자리에서 바로 런던아이가 보였고, 그 옆에는 작은 회전목마도 있었다.
투어 일행들과 '여행오기 전에 뭘 하는 사람이었는지, 어디를 갔었고 어디에 갈건지' 등등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맥주를 다 마신 후 테이트모던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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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과 내부 사진을 찍지않아 구글에서 상업적 사용가능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방치되어있던 화력발전소를 개조해서 만든 미술관이다. 터빈이라는 기계장치들이 있던 거대한 공간은 "터빈홀"이라는 이름의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높은 천장과 거대한 규모 덕에 실험적인 미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 내가 갔을 때는 전시기간이 아니었다. 그건 생각을 못했다. 당연히 언제나 무언가 있을줄 알았다. 학교 과제로 이 곳에 대해 발표 할 때 분명 작품별로 기간이 적혀있었는데도...
2015년 가을부터는 현대자동차와의 파트너쉽을 맺어 현대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10년간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 질 예정이라고했다. (이 여행기는 2015년 여름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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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의 열정적인 설명은 작품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는것 같았다. 이미 배워 알고있는 내용들도 있었지만 미대다니는 가이드한테 설명을 들으니 왠지 그냥 친한 선배가 설명해주는 느낌이라 편하고 재밌었다.
생소한 작가들 작품도 많았고, 백남준, 이불 등 한국 작가의 작품도 있었다. 엔디워홀 등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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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깊은건 마크 로스코의 작품이었다. 로스코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는데, 죽는 날이 가까워 질수록 어둡고 붉은 작품들을 그렸다고한다.
거대한 그림은 웅장하고 압도적이었다. 슬픔과 섬뜩함이 느껴졌다. 마크 로스코의 작품 앞에 서면 감동받고 우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나는 그정도까진 아니었다. 하지만 이 그림 앞에서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행동해야 할 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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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트모던의 발코니같은 곳에서 세인트폴 대성당을 바라볼 수 있었고, 잔잔하면서 화려한 풍경은 차분하니 이뻤다. 날씨 덕에 활기차보이기도 했다. 잔잔하고 화려하고 차분하고 활기차다니, 말로 요구하면 말도 안되는 요구인데 보면서 느낀 감정은 그랬다.

테이트모던까지 보고나니 계획한 시간보다 조금 늦었다. 같이 투어를 한 일행들은 저녁을 먹는다고 했다. 나는 뒤에 일정이 있다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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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브릿지를 건너 세인트폴 대성당도 가까이서 봤는데 정말 멋있었다.



계속...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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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오늘은 애니메이션이 동작도 많네요.ㅎㅎㅎㅎㅎㅎ
@illust 님 만의 완전한 색과 스타일이 되신 것 같습니다.^____^
멋지세요~!! 대단 대단~!!

ㅎㅎ감사합니다!^ㅂ^ 사실 조금씩 능숙해지는게 느껴져서 기분 좋아요 ㅎㅎㅎ

오늘도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사진 속 일러스트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네요 ㅎㅎㅎ영국 곳곳은 정말 멋있어요. 잘 보고 갑니다 ㅎ

ㅎㅎ감사합니다^ㅂ^ 이번 글은 특히 오래걸렸어요 ㅎㅎㅎ 유럽에서 처음 만난게 영국이라 더 멋있게 느껴졌었어요 ㅎㅎ

포스팅을 보니, 영국에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 여행병이 도질 것 같아요...ㅋ

저도 사진정리를 하면서 또 여행가고싶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ㅎㅎㅎ 다른 분들 글을 읽을때도 그렇고요..ㅎㅎㅎ

일러스트님 글은 선댓글 서누리스팀 후 정독 ^^; 그리고 이벤트에 당첨 되셨어요https://steemit.com/kr-event/@talkit/2

감사합니다!^ㅂ^

좋은 경험하고 오셨네요!!!ㅋ

중간중간 깨알같은 이모티콘 좋았습니다 ㅋ ㅋ ㅋ ㅋ ㅋ ㅋ ㅋ

좋은하루.되세요!!!^^

ㅎㅎㅎ감사합니다. 개벼리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첨 들어보네요. 새로 생겼나보죠.. 사진만 봐도 가보고 싶다능...
전 저 대관람차를 보면 꼭 타고 싶더라구요.ㅋㅋ 아직 애인가...
저렇게 위에서 볼 일이 별로 없으니...ㅎㅎ
일러스트들이 큰 몫을 하는데요.ㅋ 정말 거기 있는 거 같구.ㅎ
잘 봤습니다. 넘 무리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언제 미술관으로 바뀐건진 몰랐는데 덧글을 보고 검색해보니 1994년에 미술관으로 개조하겠다는 발표를 했고, 2000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네요! ㅎㅎ 20세기 이후의 현대 미술품을 전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미술관이라 현대미술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안가는 곳 같아요 ㅎㅎ 저는 현대미술을 좋아합니다 ^ㅂ^

앗ㅋㅋㅋ역시나 오늘도 졸귀폭발인건가요!!잘봤습니다 일러스트님:)

ㅎㅎ 감사합니다 :D

단순한 그림체이지만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있어서 보기가 흐뭇하네요 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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