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et] 보고싶은 내 사랑 오구! (18.04.18)

in #kr-pet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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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오구
품종: 말티즈


안녕하세요! @autokjk70입니다.

2년 전 아들이 부대에서 선임이 1개월 된 말티즈를 키우라고 주었다며 데리고 왔다.
나는 동물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집에서 키우는
걸 반대했는데 요녀석은 처음 본 순간 너무 이쁜
것이다.

펑일은 아들이 데리고 가서 키우고 주말에는 집에
데리고 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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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는 저 가방을 엄청 좋아했다.
저기서 잠도 자고, 안에 들어가 놀기도 하고
아들이 오구를 우리집에 두고 가면 주인이
그리운지 저 가방에서 나오지 않는 모습이
떠오른 곤 한다.

그렇게 우리집에 있는 날이 점점 늘어나면서
서서히 정이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2개월 정도가 흘렀다.

아들은 제대 후 복학도 해야하고, 복학을 하게
되면 데리고 가서 키우기는 힘들것이 뻔했다.
이쁘기는 했지만 우리집에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었다.

애들은 아무도 집에 없고, 남편과 나도 일하고
집에오면 저녁인데 혼자서 하루종일 있어야 할
오구를 생각하니 불쌍하다는 생각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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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의를 했다.
더 정이 들기전에 키울 수 있는 사람한테 입양을
보내기로 결정을 내렸다.
수소문 끝에 초등학생 두명이 있는 강아지
키우기를 원하는 주인이 나타났다.
다행히 내가 아는 시람이라서 마음이 놓인다.

그래도 두달정도 정이들었다고 보내기 전 날
남편이랑 술 한잔 하며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고 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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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입양하기로 한 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우리집에 왔다.
오구도 아이들이 좋은지 금방 장난치고 노는 걸
보니 마음이 놓였다.

지금도 직접 보지는 않고 사진으로만 소식을 주고
받는다. 잘 크고 있어서 맘이 너무 좋다!

오구야! 지금처럼 잘 먹고 건강하게 살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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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포스팅

미세먼지엔 매콤한 치킨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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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 넘나 귀여버용!!!! 꺄오~

카일의 보팅지원이벤트 9차수 3일차 보팅 남기고 갑니다~^^

네. 감사드려요^^

에구...진짜 오구오구하고 싶게 생긴 아이네요.

처음엔 오구란 이름이 웃기기도 하고 이상했는데 부를수록 정감가는 이름이더라구요.~

진짜 이름이 이런 어감이네요 ㅎㅎ
오구오구~~
경상도쪽에서는 강생이라고 부르던데...진짜 그런 느낌입니다.

맞아요. 오토님 아드님이 이름을 지었다면 오구오구 이런 의미였을 듯요...ㅎㅎ

이쁘네요. 돌봐줄수 없는 현실에 욕심으로 데리고 있어봐야 강아지도 사람도 힘드니 돌봐줄 시간이 되는 사람의 집으로 갔다면 잘하신것 같은데 그래도 마음이 섭섭하고 아픈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는 해마다 늘어나고 버려지는 아이들, 학대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인간의 욕심이 너무 과한것 같습니다. 주위에 키우는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들 좋다고 하더라구요.~ 기쁨이 두배랍니다.ㅎ

가끔 사진으로 안부를 확인할 수있어서 다행입니다~
너무 이쁘네요~오구~

너무 똑똑한 아이였답니다.
작은것이 성깔도 있고 너무 작아서 제 발에 모르고 많이 차였어요.ㅠ

저도 오래전 말티즈를 기르다가 사정이 생겨 친구집에 입양보낸적이 있습니다. 처음 헤어질 때 어찌나 서운하던지,,ㅠㅠ
새끼 낳고 잘 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은 어찌 사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러셨군요!
짧은 시간인데도 정이 많이 들더라구요~
정말 10년 이상 같이 살디가 죽으면 맘이 많이 아플것 같아요^^

정말 이쁘네요.

강생이 새끼들은 다 이쁜거 같아요.ㅎ

오구야! 건강하게 잘 크자~아아아아아아아앗!!!
시간날때 한번 보세요.
https://steemit.com/kr/@golfda/5uszbo

넵~ 구경하러 갑니당^^

오구오구~~ 눈에 선하겠네요~~ 인형같아요~
그래도 가까운 분에게 보내셔서 다행입니다 ^^
벌써 아이 군대 보내시고 다 키우셨네요~~ 저희 아이들 아직 초딩인데 벌써 군대 걱정입니다~~

정말 똑똑한 아이였답니다.ㅎ
군대~~입대하던 날 얼마나 울었던지...
그 또한 과정이니 넘 걱정 않하셔도 됩니다.
다 잘하고 오더라구요~

오구도 새 식구들과 잘 지내길 바랍니다.
얼마 전에 펫에 관한 글을 썼는데 거기에 댓글 다신 분들을 보면 키우는 동물들이 진짜 가족이더라고요.
오구 보내실 때 마음이 어땠을까 조금이나마 짐작이 갑니다.

[부자노트] 보팅 나눔 이벤트 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하고 갑니다^^

ㅠ_ㅠ 아가 너무 이뻐요... 좋은 주인 만나 평생을 행복하게 살다가는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아이들이 아닐까요, 좋은 일 하셨어요,,^^ 뭉클합니다,
가끔은 사람에게서 얻는 위안보다 클 때가 있어요 아이들이 존재가.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쇼~^^

동물들을 키우는 사람들은 다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사람은 배신을 하지만 동물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그말이 맞는거 같아요.
행복한 불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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