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다른 삶 - 팔자라고 하기엔...

in #kr7 years ago

저희집엔 작년말까지 두개의 유골함이 있었습니다.

20171229_185134.jpg

손자국을 보면 아시겠지만 한녀석은 다른 녀석보다 유달리 작습니다.

왼쪽녀석의 이름입니다.

오른쪽 녀석의 이름입니다.

이녀석이 Andrew 입니다.
어렸을때 모습입니다.

Andrew는
2살이 조금 안되었을때 저희한테 입양이 되었습니다.
재작년 11월 저희 가족을 떠나기 까지 14년을 함께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이가 많이 빠져서 잘 먹질 못할때
병원에 간것 빼곤 잘 아파보지도 않았던 녀석 입니다.
마지막 순간도 조금 괴로워 하다가
짧은 비명으로 단달마의 고통을 대신 했다고 하더군요.
너무나도 많은 추억과 세월을 함께한 녀석 입니다.

요녀석이 King 입니다.

King은
저희 딸이 아주 거금(?)을 들여서 전문 breeder 로 부터 입양한 녀석 입니다.
저희딸이 지어준 이름은 King 이지만,
좀쌀보다 조금 큰 이녀석을
저는 Kong 이라고 불렀습니다.
요녀석은 지맘에 드는건 다 물어뜯어서
저하고 사이는 별로 였습니다.

그런데....
한식구가 된지 얼마안되서
사고로 저희와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너무 어려서 간것도 안됐지만
마지막 순간도 너무나 안좋았아서.....
이녀석 생각만하면 마음이 에려옵니다.
23살이나 먹은 저희 딸이 얼마나 구슬프게 울어 댔던지.....

부디 저쪽에서는 오래 오래 행복하길 빌어 봅니다.

오랜만에 사진 정리를 하다가
녀석들을 보니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 보고 싶어지더 군요.

Kong 이 사진은 제 딸로부터 오늘 받은건데
지금 보니까 진짜루 귀여웠었군요....

이녀석 사진 몇장 더 올려 봅니다.

안녕....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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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랑 콩이 둘다 넘 귀엽네요 ㅎㅎ 특히 아기때는 더
저도 15년 키우고 무지개다리 건너보낸 친구가 있어요.
사람이 아니기에 금방 잊힐 줄 알았는데, 4년이 지난 지금도 문득문득 너무 안아보고 싶고 그립고 그래요. 강아지지만, 있을때 더 잘 해줄걸 이란 생각은 똑같이 드네요. 힘내세요!

그러네요.
가끔 아직도 옆에있는거 갔을때가...
님도 힘드셨겠네요.
화~ 이 ㅇㅇㅇㅇㅇㅇㅇ팅!!!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언제나 슬프죠 ㅠㅠ

네. 그러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반려동물이 있어 그런지 사진만 봐도 마음이 아픕니다. 거의 가족이었을 텐데... ㅜㅜ

넵. 가끔 너무 허전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 정 주는 게 무서워 아직 동물을 키우지 못했네요...

글쵸. 고놈의 정때문에.
근데 키워볼만 해유.
함 도전해 보세유.

저도 대학생때 키우던 강아지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그 후론 강아지 보기만 해도 좀 슬퍼요.

삶은 떠나보냄의 연속이지유.
그러게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야하는 이유이구유.

애완동물을 키워본적이 없지만.. 가족과 같다고 하더군요.. 힘내세요!

네. 짜연스럽게 가족이 되더군요~~~~.
힘 내자아ㅏ아아아아아아아앗!!!

어머.. 정말 킹은 순수혈통이라그런지
생긴게 귀족이네요
아이고 근데 ㅜㅜ 둘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니...
저희집 모찌는 이제 1살인데.. 너무많은 추억을 쌓고
나중에 어찌 보낼런지 벌써부터 마음이 짠하네요 ㅜㅜ

찾아주셔서 감사하빈다 새댁님.
지두 몰랐는데 이거 포스팅하다 보니까
진짜루 귀엽게 생겼더라구요....
날이 추워져서 그런지 모찌가 땡기는 밤입니다 ^^.
아직 멀었으니까 그런거 생각 안하셔두 됩니당......

심정어떠실지 이해합니다
저도 그렇게 떠나보내고
그 이후부터 입양을 하지않았죠

하긴 지금은 아들 하나 키우는 것도 벅차니
생각할 겨를도 없긴하지만 말이죠 ㅎ

소장군께서 갑자기 이렇게
미천한 저의 옛글들에 댓글을 달아주시니......

잘 키웠어유.
그정도면 훌륭한겁니다.
뭘 해줄까를 생각하시지 말구
뭔 생각을하구있을까를 생각하세유.

정말 반려견을 사랑하시는군요!
저는 동물이 무서워서 못 키우겠더라구요.
오구도 작지만 앙칼지고 성깔이 있는것이 막 물려고하고 저 혼자 집에 있을때는 제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안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입양을 보냈지요.ㅎ
지금 생각하면 잘 한것 같아요^^

오구도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아. 골프다님.
우연히 이 포스팅을 보았습니다.
아픈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오는군요.
그래서 늘 산행길에서 찍은 반려견들...
아마도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뛰놀고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행작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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