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천가지감天歌之感] 바가바드기타 2장 삼캬요가

in #kr-pen6 years ago (edited)

크리슈나에게 쓰는 시(Prologue)와 함께 멋진 감상평을 써주셨습니다. 보얀님때문에 람타 화이트 북도 읽어보아야 겠네요. 처음에 내키지 않으셨는데 괜히 무리한 부탁을 한 것 같아서 송구스럽습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과 요정님의 지혜를 나눈다는 생각으로 아량을 베풀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저는 바가바드 기타를 읽으면서 윤회에 대한 힌두교적 접근과 불교적 접근이 과연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꾸 하게됩니다. 제 종교적 성향이 양다리라서 그런가 봅니다. 기타에서의 아트만은 뭔가 불변하는 실체를 아트만이라고 하는데 불교에서는 이것을 부정하거든요. 불교의 강조점은 변화에 있고 기타(아트만)의 강조점은 불변에 있는데 사실 불변과 변화는 동전의 한면인거 같다고 생각이듭니다. 영적성장이라는 측면에서 진화하는 그 무엇이 불변이든 변화이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이지요.

현재는 과거다

에대하여 음미해봅니다. 내가 가는 시간의 화살을 몸으로 받으면 그것은 과거쪽이고 등지고 나아가게되면 미래이겠지요. 그렇다면 과거는 불변이지만 미래는 변화/창조성이지요. 전에 카르마와 창조성에서 카르마를 빼면 창조성만 남는다는 말씀이 생각나네요. 우리는 삶속에서 항상 과거에 매여 살지요. 그리고 미래에 대한 헛된 꿈을 꾸면서 현재를 바로 살지 못하지요. 그런데 미래에 대한 꿈을 꾼다는 것도 어찌보면 불변이지 나의 현재에 충만한 행위인 Now and Here(창조성)는 없는거지요. 그래서 미래도 과거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창조성이 빠쪄버린, 즉 운명의 속박에 머물러 윤회를 때굴때굴 굴러가는 거지요. 창조성을 망각하고요. 그렇게 되면 팔자대로 산다는 말을 듣게 되겠지요.

마지막 구절을 다시 적어봅니다.

네가 할 일은 오직 행동에만 있지, 결코 그 결과에 있지 않다. 행동의 결과를 네 동기가 되게 하지 마라. 그러나 또 행동 아니함에도 집착하지 마라.

ps.보얀님의 주 텍스트가 이 책이 맞지요?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링크를 달아놓습니다. 혹시 아니면 수정부탁드려요.


람타 화이트 북/제이지 나이트(저)

Sort:  

내가 존재함은 불변이고, 내가 태어나고 지혜를 얻은 후 죽고 다음 생에서 또 태어나고 지혜를 얻은 후 죽고... 이렇게 계속해서 확장하는 과정을 변화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불교와 힌두교 둘 다 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과거다

이 부분은 람타에게서 직접 들은 말입니다. 우리가 신과 합일된 상태에서 어떤 대상에 포커스하는 순간=창조의 순간이 지금 이 순간이고, 그것이 구현되어 체험하는 순간은 이미 과거라고요. 창세기에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라고 "말씀"하는 바로 그 순간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물리학적으로도 말이 되는게 빛이 대상에 닿아서 우리의 눈에 상으로 맺혀 뇌가 인지하는 동안에 이미 시간이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요 :)

링크된 책이 맞습니다. 화이트북을 읽어보시면, 모든 종교의 경전에 숨어있는 정수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경전이든 권력들의 이익을 위해 왜곡된 부분이 많지만 보석처럼 빛나는 진리는 모래알 속 진주처럼 영롱하니까요. 이런 지식을 진리로 경험하기 위해 크리슈나의 말처럼 과거를 정복하고 요가에 전념해야겠습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6
JST 0.030
BTC 67614.76
ETH 2610.64
USDT 1.00
SBD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