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망상시간-1]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

in #kr-pen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keydon 입니다~
오늘부터 6부작으로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라는
허접한 소설을 연재 해볼까 합니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1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2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3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4


오금이 저려온다~
등골이 서늘해진다~
혀끝이 바짝바짝 말라간다~

테러범은 바로 내 앞에서~
검은 히잡을 입은 어린 아랍소녀를 인질로 잡고
그녀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있다~

테러범에 의해서~
비행기안의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모두 두손을 번쩍~ 들고 있지만~
내가 위치한 곳에서 테러범까지의 거리는 겨우 1미터에 불과하다~

내가 용기를 내어 목숨을 걸고 테러범에게 달려들면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물론 운이 좋다면 나는 전세계의 영웅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총을 맞고 뒤질 가능성이 아무래도 더 크겠지?
게다가 괜히 테러범을 도발했다가는~
괜히 나 때문에 승객과 승무원 전체가 위험해진다~

더군다나 여기는 지상에서 무려 9,000미터나 떨어진
까마득한 대기속이 아니던가?

하지만 테러범의 눈을 보니 쉽게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더군다나 인질로 잡고 있는 소녀의 신상을 이미 알고 있는듯 하다~

저 자는 단순 테러범일까?
아니면 IS 일까?
비행기 탈취가 목적일까?
아니면 단순히 저 소녀가 목적일까?

나는 짧은 시간동안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다~

왜 하필 나는 테러범과 제일 가까운 맨 앞자리에 앉아서~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하게 된걸까?
어차피 나는 저 건장한 인질범을 제압할 능력도 없는데....

그 순간....
나는 인질로 잡혀있는 소녀의 눈과 마주쳤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왈칵~ 쏟아져 버릴것 같은~
그녀의 눈망울은 마치 호수처럼 투명했다~

열두살정도 되어보이는 저 어린 소녀는~
어쩌다가 이 비행기에 혼자 타게 되었으며~
어쩌다가 테러범의 타겟이 되었을까?

이런 비생산적이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테러범이 갑자기 재채기를 크게 했다~
내 옆에 앉은 승무원이 주머니에 있던
샤넬 No.5 향수를 몰래 꺼내서
테러범을 향해 교묘히 뿌렸고~
테러범은 독한 향수 냄새 때문에 재채기를 크게 한것이다~

그 순간 사람들은 지금이 기회이니 어서 달려들라는듯이~
테러범과 가장 가까운 나를 일제히 쳐다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다리가 굳어 꼼짝할 수가 없었고~
고개를 푹 숙인 나의 귓가에는 사람들의 탄식이 맴도는듯 했다.

"이런 바보같은 자식~

천금같은 기회를 저렇게 날려버리다니~"

정신을 차린 테러범은 상황을 눈치 채고서는~
소녀를 겨누던 총을 잠시 거두고서~
승무원을 향해 정조준했다~

언뜻 본 그의 눈에 살기가 내비치는게~
그대로 그녀를 쏠것만 같았다~

그 순간 누가 나를 움직였을까?

나는 나도 모르게 그만 테러범을 향해
몸을 던졌다~
아늑해져가는 정신속에서도
이 한단어만은 뇌리에 강하게 꽂혔다~

X 됐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총성이 들린 후였고~
총에 맞은듯한 승무원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귓가를 강타했다~

그런 상황속에서 나는 어찌됐든 이미 엎어진 물이고~
어떻게든 살기 위해서는 배수진을 치고
테러범에게 달려드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옛말에~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굴에서도 살아 나온다고 하지 않았나?

테러범 위로 엎어졌던 나는 그대로 그의 어깨를 지긋이 물었고~
수없이 주먹세례를 맞으면서도~
나는 그의 어깨를 물고 놔주질 않았다~

나는 눈을 살며시 감고 전설의 권투선수 "마이크 타이슨"이나
우루과이의 축구선수 "수아레즈"를 상상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들로 빙의하여~
절대 입에서 힘을 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테러범은 미친듯이 비명을 지르며~
반대쪽 팔을 마구 휘둘렀고~
그의 주먹을 맞으면서도 묵묵히 참아내던 나는
결국 목덜미 급소에 카운터 펀치를 맞고 정신이 혼미해져 갔지만
절대 그의 오른쪽 어깨를 물고 있는 입에서 힘을 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어깨를 풀어주면 그가 다시 총을 자유롭게
사용할거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앞니가 하나 부러져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그의 어깨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와 섞여서~
정신을 잃어가는 상태에서도 매우 비릿하게 느껴졌다~

눈동자는 점점 촛점을 잃어간다~
눈꺼플은 무거워지며 슬며시 감겨온다~
이제 그의 어깨를 물고 있는 입에서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점점 힘이 빠져버린다~

하지만 눈꺼플이 완전히 감기기 전 마지막으로 본 장면에서~
어쩌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나의 행동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잔뜩 쫄아있던 승객들이 떼거지로
달려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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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설 너무 재밌네요~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ㅎㅎ
2편도 읽어주세요~ ㅋㅋㅋ

만수르 딸이 읽으면 식겁할듯? ㅋㅋㅋ 재밌습니다.

만수르딸이 읽고 제발 아버지한테 이 글이 재밌었다고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

ㅎㅎㅎ 것도 좋네요. 만수르에 쫄지말고 만수르 회사를 인수합시다. ㅋㅋㅋㅋㅋ

결말을 아직 안정했으니~
고려해보겠습니다~ ㅋㅋㅋ

고맙습니다. 본격 고객만족 소설? ㅋㅋ

흥미진진한 소설이 되겠네요~
화이팅!

고맙습니다~
5편까지 재밌게 읽어주세요~ ㅎㅎ

ㅋㅋ 흥미 진진하네요. 2편 기대됩니다.

2편은 이미 나왔습니다~ ㅋㅋㅋ
3,4,5편은 주중에 올릴께요~

https://steemit.com/kr-gazua/@keydon/220180701t110817895z

오우 1편이군요

응원합니다^^

2편으로 ~

고맙습니다~

2편은 여기입니다~ ㅋㅋㅋ
https://steemit.com/kr-gazua/@keydon/220180701t110817895z

만수르 딸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흥미진진합니다..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만수르의 딸이 확실합니다~ ㅋㅋㅋ

제목이 재미있네요.
응원합니다. ^^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ㅋㅋㅋ

ㅋㅋㅋ 중간중간 사진 선택을 너무 재미있게 하셨네요. ㅋㅋ 다음편 기대할께요~ㅎㅎ

비슷한 사진 찾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ㅋ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소설 연재라니!
흥미진진 긴장감까지??
얼른 2편 보고 올게요!

서리우님~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ㅎㅎㅎㅎ 낭만적인 장면도 곧 나오겠죠?

아마 3편이 가장 낭만적일거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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