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망상시간-2]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gazua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keydon 입니다~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라는
허접한 저의 6부작 연재소설의 제 2편입니다~
심심풀이 땅콩으로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1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2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3

만수르의 딸을 구하고 스팀잇을 인수하다-4



얼마나 정신을 잃었던 걸까?
다시 눈을 떳을때는 병원으로 보이는 실내의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비행기는 아부다비에 무사히 착륙한건가?
인질로 잡혀있던 소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총에 맞았던 승무원은?

그 순간 나는 비로소 내가 정신을 잃기전에
테러범과 격심한 몸싸움을 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내가 설마 죽은건 아니겠지?
여기가 혹시 사후세계?
나는 오른손을 들어 나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

찰싹~

아얏~

그 순간 뺨에 전해오는 아픔보다 입속에서 전해오는
고통이 몇배는 더 강하게 찾아왔다~

아~ 그랬었지......

나는 그제서야 테러범의 어깨를 물다가 앞니가 부러졌던것이
생각났고 입속에서 전해오는 고통을 통해
내가 살아있음을 깨달았다~

그럼 그 테러범은 제압이 된건가?

이거 내가 어제 9시 뉴스에 나왔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평화로운 아부다비의 입원실 풍경이 눈에 들어왔고~
주변에 멀쩡한 환자들이 눈에 띄는거 보니~
나의 부상도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의 상태가 양호하다는걸 깨달은 나는
내가 정신을 잃은 동안에 있었을 일들이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테러범은 어떻게 제압 되었는지?
인질로 잡혀있던 소녀는 어떻게 되었는지?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과 승무원은 피해가 없는지?

말이 안통할것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나는 비상벨을 눌러 간호사라도 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띵동!

비상벨을 누르자 간호사가 달려왔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어어쿠? 간호사가 한국인이다
말이 안통할거라는 나의 걱정은 쓸데없는 기우였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여기는 U.A.E 국립병원이고~
한국에서 해외취업으로 온 간호사가 자기말고도
여러명 있다고 한다~

나는 가장 먼저 테러범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저기... 비행기에서의 인질극 결과는 어떻게 된거죠?

간호사는 아주 친절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해주었다~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 아부다비 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한 남자가 단독으로 인질극을 벌였지만 나와 승객들에 의해서
간단히 제압이 되었고 현재 체포되어 연행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질극중 총알 한발이 발사되어 승무원의 어깨를 관통했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그외 인질로 잡혀있던 소녀와 모든 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착륙하였다고 하니~
모든것이 해피엔딩으로 끝난듯하다~

나는 나의 활약상을 간호사에게 열심히 설명하며~
"그럼 한국에서는 이미 내가 유명해졌겠네요?" 라며~
마치 연예인이라도 된 것마냥~
온갖 멋있는척을 하며 물어보았다~

하지만 간호사의 대답은 의외였다~
당시 쿠웨이트발 아부다비 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에는
대부분 U.A.E 시민이 타고 있었고~
총알 한발이 발사된 것 외에는 별다른 사고없이 착륙하였으며~
게다가 인질로 잡혀있던 소녀가
U.A.E 왕실의 자제라 그냥 쉬쉬~ 거리며 조용히 넘어갔다는 것이다~
한국 뉴스에서는 아마 해외토픽으로도 나오지 않았을거라는....

이런 젠장, 목숨을 걸고 테러범을 제압해서 영웅이 될 줄 알았더니~
영웅은 개뿔... "여행 첫날부터 병원 신세나 지고 이게 뭐람?"
회사 출장도 아니고 그냥 여행으로 온거라~
내가 스스로 "나 비행기에서 이런일이 있었소~"라고
떠들지 않는한 아무도 모르게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것 같았다~

아.. 이 영화 같았던 일이 이렇게 조용히 뭍혀지는건가?
그럼 내 치료비는 누가 대주는거지?
피해 보상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간호사가 모든 치료비는 U.A.E 정부에서 지원할거라고 한다~

나는 간호사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큰 부상이 아니니~
병원 앞마당에서 산책이나 좀 하겠다고 말하고 나왔다~

지하수 터지는것 맹키로 기름이 퐁퐁! 샘솟는~
산유국으로 유명한 부자도시 아부다비~
돈도 많지만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가득해서
"중동의 파리"라고도 일컬어지는 "낭만적인 도시!"

제길!

여기를 여행하기 위해서 통장의 돈을 모두 털어서 왔는데~

첫날부터 장난질이냐?

지금쯤이면 그 유명한 페라리 월드를 관광하고 있어야 하는데~
영구처럼 앞니가 부러진채로 병원에나 쳐박혀 있다니~

나는 이렇게 투덜거리며 병원 앞마당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허연차가 내 옆에 서더니~
왠 중동놈이 친한척을 하며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

@keydon씨? 저희 왕자님이 궁으로 초대를 하셨습니다~
병원에는 이미 이야기를 해놓았으니
잠시 시간을 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런데 이 새끼~ 생각보다 한국말을 너무 잘한다~
그래서 더욱 더 사기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이 녀석들이 혹시 "테러범의 동료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내가 테러범을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니~
설마 나에게 보복하려고?
그럼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야 하는데.......
갈수록 일이 꼬여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갑자기 그들 주변으로 경찰차들이 쫘악~ 깔리는걸 보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가 있었다~
이 새끼들이 아무래도 나쁜놈들은 아닌거 같다~
근데 이 미친나라는 돈이 얼마나 많길래~
경찰차들이 죄다 람보르기니에 부카티 베이런이냐?

나는 그들의 요구에 따라~
하얀차의 뒷자석에 탑승했고~
그렇게 나를 태운 차와 경찰차들은~
유유히 병원 입구를 빠져나갔다~

나는 한국말을 잘하는 느끼하게 생긴 중동인에게
지금 어디로 가는거냐고 물었는데....
그 중동인은 뭐 별일 아니라는듯 태연스레~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 @keydon님은 세이크 만수르 왕세자의 초대로
아부다비 대통령궁에 가십니다....................................

세이크 만수르?

나는 잠시 뇌정지가 왔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내 머리속 인명사전에서 만수르라는 이름을 재빨리 찾아보았다~

만수르라면.....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취미로 운영하고 계신분 아닌가?
뭐 하루에 대충 100억을 벌고~
이분 밑에 있으면 가정부도 억대연봉을 받는다던데.....

오 마이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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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잼나요. 와~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오늘은 1편과 2편만 올리고~
주중에 3편~5편까지 다 올릴께요~ ㅎㅎ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법한 내용을 이야기로 잘 풀어주시네요. 집중도 잘되고 재미있네요~ㅋㅋ

집중해서 읽어주셨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횽 가즈아 태그 쓰고 넘 정중한거 아니야? 나는 사실 완결이 되면 보는 타입이라 지금 읽고 싶지만 참고 있어 다음에 다 읽고 독후감 쓸께~

아~ 밑에 간식이벤트 힌트글을 존댓말로 적었구나? 미얀~
근데 독후감까지?
완전 기대할께~

ㅎㅎㅎㅎ
만수르가 뭔가 큰 선물을 했겠죠? ㅎㅎㅎ
재밌는 스토리네요.

고맙습니다~
당연히 큰 선물을 줘야겠죠~ ㅋㅋㅋ

ㅋㅋㅋ 갑자기 저도 이런 글 쓰고 싶단 생각이
ㅋㅋ 꿀잼입니다. 자유로운 상상력.ㅋ

이런글은 생각났을때 그냥 써버려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휘발류처럼 다 날라가 버려요~ ㅋㅋㅋ

ㅋㅋ 그렇죠.
사실 이런 글은 평소 머리에 장착되어 있는 사람들이나
쓸수 있는 그런 높은 창작에 수준이죠. ㅋㅋ
또 기대합니다. ㅋ

가즈아 보팅 나눔 가즈아~!
행복한 월요일 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ㅎㅎ
꿈같은 소설~~

그래서 소설 제목이~
낭만적인 망상시간입니다~ ㅋㅋㅋ

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ㅎㅎ
보팅 꾹 누르구 가용~^^

고맙습니다~

뭐죠?
이거 빠져서 보게되는데요??
병원에서 나와서 한국말 잘하는 느끼하게 생긴 중동인이 차에 타라고 했을 때 저라도 저렇게 의심했을 듯ㅋㅋㅋㅋ

소설 포스팅 시간은 언젠가요~?

재밌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3편은 내일 오후쯤 나옵니당~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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