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홍콩, 마카오, 태국 :)

in #kr-overseas6 years ago

또 하는 일 없이 바빴어요.
한국에 와 있으면 부모님 댁에서 해주는 밥 먹고 좀 쉴 줄 알았는데-_- 별로 그렇지 않네요 ㅎㅎ
늘 올 때마다 3개월씩 있는데도 3개월 내내 정신 없이 지내다 가요 :)

친구들도 만나고, 모임도 나가고, 세미나도 가고, 부모님과 나들이도 가고, 일도 하고,
부모님댁에 꽁꽁 숨겨둔 옛날 물건들 꺼내보면서 추억팔이도 좀 하고 ㅋㅋㅋ
해외에선 하기 힘든 것들 하나하나 처리하고(종합검진, 은행 업무, 금융 상품 가입, 보험 취소 등),
다시 나갈 준비(환전, 여행자보험, 국제면허, 숙소 예약 등) 등등을 하고 있어요!

제 스티밋 절친 @gaeteul님께서 멕시코로 언제 돌아가냐고 여쭤보셨는데, 두둥, 저도 몰라요.
한달쯤 전에 편도 티켓으로 들어왔고, 7월 27일에 멕시코시티에서 캠퍼스파티라고 '탤런트랜드' 비슷한 행사가 있는데, 그 이벤트 맞추어 돌아가려고 했는데 급 계획이 바뀌었습니다.....! 아님 7월 말에 부산에서 하는 블록체인 엑스포에 참가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완전 다른 계획이 생겼어요!

내일 엄마와 베트남 다낭 패키지를 5일간 다녀온 후 다음 달 초에 홍콩/마카오 열흘쯤 찍고 여름 나러 치앙마이로 가요! 최대한 덜 더운 곳+비행기값 싼 곳으로 가고 싶었기 때문에 러시아도 생각해 봤는데요(요새 블라디보스톡까지 편도20만원짜리가 있더라고요+_+), 치앙마이의 여름이 생각보다 덜 덥다기에 치앙마이로 급선회했지요. 게다가 치앙마이가 디지털노마드들의 천국이라고 다들 그래서요(노마드 도시 리스트 2위)ㅋㅋ 인터넷으로만 일하기 시작한지 육 년째라서 늘 말은 디지털 노마드라고 했지만 멕시코, 중국(그냥 베이징에서만 3달), 한국 정도에서만 지내봐서 무늬만 디지털 노마드였는데 이제 좀 본격 '노마드' 해보고 싶어요!

작년엔 급 멕시코가 지겨워지고 미워져서 다른 데 어디로 갈까 계속 고민하다 결국 눌러 앉았었는데, 요샌 칸쿤 너무 좋아져서 이 상태로라면 눌러 앉을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세상 일 참 진짜 맘대로 되는 게 아닌가 봐요. 제가 친구들과 함께 진행하던 대시 프로젝트가 더 이상 스폰 못 받고 엎어졌거든요. 전 안 그래도 스마트캐시랑 일하기로 해서 대시 프로젝트에선 빠질 생각이었지만, 친구들 중 전업이던 애들은 좀 타격을 받았죠...ㅠ 이게 다 시장 상황이 요새 그지 같아서.... 요새 진짜 점점 더 그지같아지네요ㅜ

여튼 제가 원래 칸쿤서 친구들과 살던 곳이 대시에서 펀딩받은 대시하우스였는데 -_-; 집+사무실도 빼야 하고... 이렇게 된 김에 그냥 늘 꿈꿔온 것처럼 다른 데 살아보자...고 결심하게 되었어요. 제가 칸쿤 뜨고 나서 생긴 일이라, 차며 침대, 큰 세간, 짐 멤버십은 친구들과 페이스북의 도움으로 싹 팔고, 옷가지 등은 친구 창고에 보관하기로 했어요. 칸쿤에 친구들도 있고 짐도 있고 제 재산도 있고, 스무 살 이후 대학 다녔던 서울 빼고는 가장 오래 살았던 도시라서 이제 제2의 고향 같아서 분명 돌아가긴 할 건데요, 언제가 될 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선 여름은 치앙마이에서, 가을은 서울에서, 겨울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서 보내 보려고요. :) 그러다 칸쿤이 그리워지면 내년에 돌아가죠 머 :) 아님 더 떠돌아 다니고요.

여튼 여행은 힘들고 진 빠져요. 검색하고 예약하고 알아보는 중인데 왤케 지치죠ㅋㅋ 이 것 때문에 열흘 동안 스티밋을 전혀 못했어요 ㅋㅋㅋ 여유 시간이 생길 때마다 여행 준비한다고.... 그나마 베트남은 패키지라 다행이었는데, 마카오+홍콩은 일정 짜고 그에 맞춰 숙소 구하는 것만 한참을 걸렸네요.... 진짜 이제 여행은 다니지 말고 이사만 다니고 싶다.....

저 아직 머니쇼 이야기도 2개나 더 남았는데... P2P 회사들하고 주식 추천하고.....
스마트캐시에서 일하니까 스마트캐시 관련된 글도 써야 하는데....
스티미언 친구님들이 제 아이디의 유래와 제 꿈에 대해서 쓰라는 숙제를 주셨었는데....
작심삼일을 고치기 위해 108배 매일 실천 일기도 쓰고 싶은데 ㅋㅋㅋㅋ
그보다도 글 하나만 딸랑 쓰고 만 스페인어 수업은? 수수님이 꾸준히 저 월급 주시던데...-_-
도대체 언제 다 쓰죠.......? ㅋㅋㅋ

오랫동안 안 썼더니 글 쓸 엄두가 더 안 나서 겁먹었는데 ㅋㅋ 이렇게 넋두리하면서 하나 썼네요! 신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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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치앙마이에서, 가을은 서울에서, 겨울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제일 부럽습니다......

헤헤헤 놀러오세요오오오오오!!!
오늘도 방문 감사드립니다!!

글을 읽으면 뭔가 느낌이 닿는 사람이 있는데요...
개털님이 그랬었는데 유키님도 그렇네요...
반갑습니다. 제가 좋은 이웃이 될진 몰라도... 유키님은 제게 좋은 이웃이실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제 라오스 글에서 댓글 드렸습니다만... 치앙마이 루앙 별로 멀지 않으니 한번 고려해 보세요~

우왕 너무너무 감동적인 댓글이예요, 넘넘 게을러서 답변은 이제 드리지만, 요 댓글 읽을 때마다 기분이 참 좋았었어요.
이렇게 힘 주시는데, 정말 좋은 이웃이시지요!!! 저도 제 절친님 @gaeteul님 참 느낌 오는 분이었는데, 그 분이 좋은 분이긴 한가봐요 그쵸? :)

루앙 꼭 한 번 방문해봐야겠네요. 따뜻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네... 언젠가 방콕에서 개털님 유키님 함께 밋업하는 꿈을 한번 꿔 봅니다 ^^
@gaeteul 님 이정도 부르면 나타나실 만도 한데 말이죠? 요즘 바쁘신듯...
무엇보다도 이렇게 인연이 닿아서 반갑고 좋습니다 ...ㅎ

전 세계적으로 움직이시는 군요!
내년 겨울 인도네시아에서 만나 뵐지도 ^^

오오오오오오 그런 영광이!!!!!
그럼 뭔가 기분 이상하겠어요 ㅋㅋㅋ
그럼 일년 내에 뵙겠습니당! :)

그저 부럽습니다! 앞선 글들을 보진 못해서 이렇게 쓰고 있는건줄 모르겠지만 노마드가 되기로 결정하고 지금처럼 정착하기까지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네요 : ) 워너비인 yuky님을 응원합니다! 스티밋 자주 오세요!

아니요 앞엔 사실 별 글 없습니당, 그냥 뭔가 계기가 있었다거나 결심을 했던 건 아니고요, 굴러굴러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늘 인터넷으로 일을 해와서 그냥 자연스럽게 아무데나 옮겨다니면서 일하는 게 가능했었는데, 왠지 오래 전부터 계속 멕시코에서만 사는 게 억울해서 ㅋㅋㅋ 다른 데로 이사하자 이사하자 맨날 결심만 하다가 이제 실천에 옮기게 되었어요!! :) 응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계란님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오도록 노력해볼게요!! :) 감사합니다아아아아아

Worale!!!! :D!!! Saludos!!!! Te llevaste a mi ARIEL T_T!!!

진정한 노마드를 실천하고 계시네요. 멕시코는 안돌아가신다니 다행입니다. 왜냐면 월드컵 때 우리가 이길거....거든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 안떨어지네요. ㅎㅎㅎㅎㅎ어머님과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천천히 하자구용키키키킼 이렇게 넋두리라도 신나게 해주시니 저도 재밌어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아!!

우오 여행자시군용

그 자유로운 삶의 방식이 너무너무 부럽군요!
언젠가 여행을 마치고 정착했을때 얻게될 무궁무진한 경험들이
유키님 인생을 이끌겠군요! 대단하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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