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는 이야기] 여행을 준비하며 쇼핑을 하다

in #kr-overseas6 years ago

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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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올랜도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올린 올랜도 프리미엄 아울렛에 대한 글입니다.

미국 여행의 또 다른 재미 - 아울렛 쇼핑

일년 365일 세계 각처에서 오는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피크 시즌이면 몇몇 유명한 매장은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한국을 방문하려니 이것저것 사야할 것이 좀 있네요.
하지만 예전에 비해 지인들의 선물 준비가 많이 필요없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소위 "미제"가 인기가 없어진거죠.
또한 얼마든지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굳이 사갈 이유도 없습니다.

우리 어렸을 땐 "미제 아줌마" 가 가끔 집에 와서 커피, 햄, 동동 구리무 팔았는데...

남편은 이십여년 만에 한국에 가려니 옛날 생각이 나는지 한마디 던집니다.

그나마 몇년 젊은 저는 "미제 아줌마"는 기억 안나지만 "아모레 아줌마" , "쥬단학 아줌마"가 생각납니다.
한달에 한번씩 동네 아줌마들이 모여서 얼굴 마사지도 받고 화장품도 사는 방문 판매의 형태였죠.

또한 매일 오후면 두부 장수, 생선장수, 계란 장수, 과일 장수 아줌마,아저씨들이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확성기로 "자, 왔어요~" 를 외치고 다니셨죠.
동네 아줌마들 다 골목에 나와 저녁 반찬 거리를 사기도 하고, 서로 "오늘 저녁은 뭐해먹어?" 물어보며 수다를 떨다가 들어가서는 요리한 반찬을 앞집, 옆집, 뒷집에 돌리고 나서야 저녁을 먹었습니다. (딱 응답하라 1988 에 나오는 모습이었네요^^)

이후론 대형 마트들이 생기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그곳에 가서 쇼핑도 하면서 즐기기도 하는 쇼핑과 오락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했고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집에 앉아서 편하게 주문하고 편하게 받는 세상이 되었네요.

오늘도 아마존에서 한국으로는 쉬핑해주지 않는 몇가지 물건들을 주문하면서 잠깐 추억팔이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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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아줌마를 보셨다니... 부자셨군요! ㅎㅎ 전 시골이라 미제 아줌마도 몰랐는데...ㅋㅋㅋㅋ
편리한 삶이 되었지만... 옛날이 그리운건 그만큼 사람냄새가 났기때문일듯 하네요!

저말고 남편이요~
편한 건 좀 심심하죠 ㅎㅎ

저 어릴적에는 미제아줌마에게 많은 것을 사서 먹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초콜렛에 치즈, 땅콩쨈, 코코아까지...
아 그시절이 참 그립네요^^

아~ 땅콩쨈, 코코아 먹을 때마다 생각납니다^^

kr-인명 사전에 등록되셨습니다. 참고하세요!
https://steemit.com/kr/@ranesuk/kr-update-2018-5-16

와우, 등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동구리무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저는 아버지가 가져오신 미군 전투식량이 떠오르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아버님께서 미군 관련 일을 하셨나 보네요^^ 그때는 참 신기했을 것 같아요

별의별것이 다 들어있었습니다. 그때 기억으로는 잼도 있고 햄도 있고... 시중에 나와 있는 그 어떤것보다 제일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미군 전투식량에 조금이라도 대적할만한 건 쵸코파이 정도요.^^

ㅎㅎ 옛날 종합 선물세트 같은 기분이었겠네요

네. 바로 보셨습니다.^^ 그런 추억도 있네요. 들추다 보니...

남편분은 이십여년만에 한국오시는거면 정말 깜작 놀라시겠어요

한국 너무 많이 발전하고 변화해서...

아 요즘엔 TV나 인터넷으로 접하니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한국 티비로는 많이 봤는데 직접 경험하는 거랑은 또 다르겠죠 ㅎㅎ

아줌마들이 동네 담배가게 앞 나무의자에 앉아
크리스마스 츄리에 다는 꼬마전구 부업도 하고...

드디어 오시네요.
얼마나 벅차실지 알것 같아요.
차근차근 준비해서 잘 오세요.

인형에 눈붙이기, 풀로 봉투 부치기 ㅎㅎ
감사합니다^^

1988 골목길 완전 공감! 그래도 아마존에는 갖고 싶은게 엄청 많은데요 ㅋㅋㅋㅋ 가격대가 워낙 착하니 말이죠!!! 한국 가시는군요? 전 7월에 가는데, 곧 가시나요?

네, 전 6월에 가네요 ㅎㅎ먼저 다녀 올께요 ^^

한국 가시는군요!
저도 5월말에 짧게 1주일 다녀와요 ^^

그러시군요~ 일주일이면 좀 짧긴 하네요 ㅠㅠ

오 한국오시는군요, 저도 한국인데!
요전에 해외생활 초기에 2년 반만에 왔을 땐 참 기분도 이상하고 그렇더니 요샌 해외 생활에 익숙해진 것도 있고, 작년에 오고 또 온 것도 있고 해서 그냥 아무렇지 않네요.

남편분은 20년만에 오신다니, 정말 도착하시면 많이 변한 한국에 깜짝 놀라시겠어요 진짜. 진짜 요 몇년간 엄청 변했거든요.

준비 잘 하시고 무사히 오시길 바랍니다. :)

저도 몇년마다 짧게 방문해서, 적응할만 하면 돌아오네요 ㅎㅎ

한국에 가셔서 재미있는 시간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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