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farer : 지구별 여행자] S. Korea, Gangneung 강릉 : 보내고 맞아들이기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미안해요" - 2012년 3월 24일, 미처 부치지 못한 편지.

2016년 9월, 강릉(江陵) 남항진 해변에서 만난 누군가의 상처.

"I am sorry." - Story from March, 4t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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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랑 같이 들으니 엄청 슬프네요.

흐린 바닷가에만 가면 자연스레 저 곡이 떠오르더군요. 저 노래의 진가를 알게 된 건 2010년 1월 속초 바닷가에서였는데..... 갑자기 생각나는 그 순간!

사진만 봐도 왜케 찡해지나요...ㅠㅠ

바닷가에서 저 편지 줍고서 바로 보인 글자가 "미안해요" 였는데....
진짜 가슴이 아리더군요. 그것도 타다 남은, 부치지 못한 4년 전의 편지라니.

죽을만큼 아팠던, 그때 그시간이 떠오릅니다.
눈앞에선 사진과 편지가 타올랐지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타올랐었는데.. 마음이 많이 애리는군요..

마음이 찢어진다고 하는 심정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건 인생의 소득이라 해야 할까요, 아니면 몰라도 좋았을 것을 강제로 알아버리게 되어 슬프다 해야 할까요. 복잡하기 그지 없습니다 참.

문뜩, 오늘 이 밤은.. 슬프고 싶네요_

나름 영화같은 일이네요
사진도 무지 잘나오고

상상력은 현실을 이기지 못하니까요. 저도 저 편지를 집어들고서 참 할 말이 없더군요.

내용도 읽어봤나요

다른 편지는 불타고, 저것만 알아보겠더군요. 그래서 더 슬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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