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팅파워, 그리고 라이팅파워 이야기

in #kr-newbie6 years ago (edited)

원화 채굴을 핑계로...

안녕하세요 오밍이입니다. 회사 일과 회사 일, 그리고 회사 회식에 이어지는 다음날의 회사 일 등 기타 정신없는 개인사로 포스팅이 뜸했습니다. 인사 발령 이슈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별하다보니, 어느새 2월도 막바지에 다다랐네요. 아직 쌀쌀하긴 하지만 제법 풀린 날씨에 뭔가 기분도 훈훈해지는 느낌입니다.


알에서 부화한 플랑크톤

 
눈팅만 하다, 엄청 추운 어느날 집에서 처음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어느새 5개의 글을 업로드했습니다. 문득 궁금해져서 보상에 대해서도 살펴보니 총 5개의 포스팅에 10.59$ 보상을 받았었네요.
 
포스팅 1개당 평균 2.1$ 정도의 보상이라니,
저에게는 굉장히 유의미하고 보람찬 보상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과분한 관심에 다시 한 번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ㅠㅠ

보상에 연연하지 않고 길게 보고 포스팅 하겠다고 결심한 저였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아무래도 글에 찍히는 숫자에 민감해지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보상에 찍히는 1$가 정말로 그냥 1달러였던줄 알았던 저는,

@innovit 님의 내가 받는 보상금액을 환산하면 얼마일까? 라는 글을 보고 보상에 대한 개념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열심히 글을 씀과 동시에, 스팀 가즈아!!! 를 더욱더 간절히 외치고, 주변 사람들에게 스팀 영업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지금 1$ 글보상은 얼마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짬내서 엑셀을 한번 돌려봤습니다. 현시점에서 1$ 업보팅을 받으면 제 원화 채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 걸까요? 아래 그림을 살펴보시죠.

K-002.png

 
무려 1$에 2000원 가량의 가치를 갖는다는 놀라운 사실...
그렇다면 제가 쓴 글들은 각각이 4천원 정도의 가치를 가졌다는 것이죠,
나름의 노력이 들어가긴 했지만, 가진 지식도 짧고읽을거리가 넘치는 스팀 내에서,
4천원의 가치를 만들어냈다는건 제 나름대로 굉장히 뿌듯한 일입니다 ^^


보팅 파워라는 신박한 개념

 
스팀 생태계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던 도중, 보팅 파워라는 것이 있다는걸 배웠습니다. 각각의 스티미언에게는 보팅 파워라는 한정된 자원이 주어지고, 그 보팅파워는 보팅 할때마다 조금씩 깎이고, 자연스럽게 차오른다는 '마나'같은 개념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자원이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스티미언들은 좋은 글에 선별적으로 보팅을 하게 되고, 개개인이 만든 보팅 파워들이 모여 큐레이션 기능을 수행하는, 곱씹을수록 기발한 개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입인사글 - 2.54$
스팀파워 충전후기 - 1.87$
스팀은 밀레니얼들을 저격할 수 있을까? - 1.58$
CES리뷰 1탄, 핵심짚기 - 0.67$
CES리뷰 2탄, 구글vs아마존 AI패권전쟁 - 3.93$ 무려 4딸라!!!!

 
위 리스트에서 보실 수 있듯이, 가입 이후로 무려 다섯개의 어마어마(?)한 양의 게시글을 올린 저는 각각의 게시글에 다 다른 시간과 정성 그리고 지식을 쏟아 포스팅을 했습니다.

가볍고 들뜬 마음으로 짧은 시간안에 적어내려간 가입인사도 있었고, 최근 연재? 형식으로 나름의 공을 들여서 포스팅하고 있는 CES 게시글은 제 금싸라기같은 주말 여가 시간을 제법 빼앗아 가기도 했죠.

몇차례 포스팅을 써본 경험으로 저는글을 읽어주시는 스티미언 여러분들의 업보팅이 반드시 필자가 들인 노력과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컨텐츠의 부족함, 팔로워의 부족함, 기타 다른 노력들의 부족함 다양한 부분이 얽혀서 아직은 미약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제 블로그이지만, 노력이라는 것은 자의적이고, 컨텐츠를 판단하는것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달렸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보팅 파워와 라이팅 파워

 
많은 스티미언들은 지극히 합리적이교 효율적인 사고를 합니다. 그렇기에 한정된 자원인 보팅파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분석되고 공유된 바가 있죠.

'스팀'이라는 플랫폼 안에서 오래 살아남아서 많은 지식을 얻고 공유하고 싶은 저는, 보팅 파워처럼 저와 이 글을 읽는 저작자 여러분의 라이팅 파워도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높은 보상을 위해 격렬하게 조사하고 방대한 분량의 포스팅을 올리고, 뭐랄까 굉장히 '의식적'인 노력이 들어가는 포스팅은 지속되기에 너무 큰 의지력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탈진에 대하여3.jpg

글에 대한 저자 보상이 7일로 한정되어 있는 점은 둘째로 하고서라도, 세상에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수많은 양질의 글이 쏟아지는 스팀 안에서는, 그 글의 정성도와 가치가 무색할 정도로 컨텐츠가 매우 빠르게 휘발됩니다.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보상 체계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하는 포스팅을 하고싶은 생각이 든다면,
본인이 오버파워 라이팅을 하고 있는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가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그래서 저는 조금 더 어깨에 힘을 빼고, 때로는 일상적이고 떄로는 좀 더 가벼운 포스팅을 올려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곧있으면 다가오는 퇴근시간에 저는 바로 김포공항으로 달려가, 제주도 여행을 떠날 예정입니다. ^^^^^^^^^^^^^^^^^^
(이거슨 고도의 길고 지루한 자랑글)

주말 동안은 때로는 가벼운 여행기나 맛집 소개같은 잽으로,
때로는 요즘 고민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다소 긴 훅으로,
(게스트하우스 파티 후기로.......! 가즈아~~제주 !!!!)
다시금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앞으로 수년간 이 글을 읽으시는 스티미언 여러분과 오래오래 플랫폼 안에서 즐거이 글을 주고 받는 미래를 꿈꿉니다 ^^ 많은 소통 부탁드리고, 위에 링크해둔 저의 글도 구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ㅎ즐거운 삼일절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보팅 팔로우, 특히 리스팀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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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스팀잇은 능력자분이 많으세요~
대부분 다 작가이신듯... ㅠㅠ 글을 너무 잘쓰심


팔로 꾸욱~❤

저두 팔로우를 하고 왔사옵나이다 ㅎㅎ 가끔 들러서 구경해주세요 ~!

ㅋㅋ 비밀이에요, 신사업팀에서 기획업무 하고 있고 회사와 연봉은 노코멘트 !!

다들 글을 너무 잘 쓰셔서 읽으면 읽을수록 자신감이 없어지는,,,,,

그런말씀 마세요 ㅋㅋ 별 말 쓴것도 없는데요 뭘, 아무튼 결론은 ! 꾸준히 열심히 스팀하즈아!!!!

아직도 프사가 없으시네요. ㅎㅎ
무난한 동물사진이나 풍경 사진 추천드립니다.

추가하려고 하는데, 업로드 방식이 아니라 URL입력방식이네요 ㅠㅠ 집에가서 해봐야겠어요 흑흑, 담주엔 제 프사를 보실수 있을겁니다 ㅎㅎ 우리집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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