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CES 2018 리뷰] 2. 구글과 아마존 AI 패권전쟁

in #kr-newbie6 years ago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인사드리는 오밍이입니다. 어제 첫 글로 포문을 연 저의 첫 연재글! < CES 2018 리뷰>를 이어가고자 키보드 앞에 앉았습니다. 이 글은 독자 여러분의 가독성을 위해 3부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1부는 이미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앞 글도 한번 읽어봐주시고 이 글을 이어 읽으시면 이해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긴 글 읽지 않을 분들을 위해 글 서두에 감사의 인사부터 드리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 지난 글과 앞으로 쓸 글
    (1) CES 핵심 벼락치기
    (2) 구글과 아마존 AI 패권전쟁 (지금 읽으시는 글 !!)
    (3) CES 그 밖의 혁신사례들 (아마 내일 작성될 글 !!)

음성인식 기술의 대중화

 
이른 아침 제가 사랑해 마지않는 축구 경기에 나가서 성큼 다가온 봄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어느새 다가온 계절만큼이나 우리 실생활에 빠른 속도로... 음흉하게(?) 스며들고 있는 기술이 있는데요, 바로 음성인식 스피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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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넘치는 세련미를 보시라....저 코트 갖고싶네요.....)

 
어렸을적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사이버가수 아담처럼,
존재하지 않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AI 음성인식 비서 기술들이
작년과 올해 유난히 많은 주목을 받고, 그 세를 확장해가고 있는데요,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CES 2018의 주인공이라고 말씀드렸던 google도
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존재감을 뿜뿜~~!!!!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음성인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키보드나 마우스 등의 입력장치를 통해 입력해야할 명령들을
'목소리'로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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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인 측면에서, '음성인식 기술의 대중화'가 이번 CES의 핵심 키워드라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Hey google vs Amazon Alexa

 
CES 2017 당시에 아마존은 따로 부스조차 차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조용히 전시장 전체에 그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가전 업체들이 너나할것 없이 우리 가전에는 알렉사가 탑재되어있다!!
말귀를 알아먹는다구!!!라고 자랑을 해댔으니, 그 존재감은 어마어마했겠죠...

작년의 아마존에게 질 수 없다는 듯, 아주 작정하고 헤이 구글을 온 라스베거스에 도배한 구글은, 강력한 마케팅을 바탕으로 아마존이 가장 앞서가고 있는 음성인식 AI 비서 시장에서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습니다.
google-macht-in-las-vegas.jpg


두 공룡의 초식동물 줄세우기

 
이렇듯 두 AI 선두주자가 CES에서 고래 싸움을 하는동안,
CES에 참가한 여러 가전 업체들은 자사의 제품이
두 고래의 AI 플랫폼을 채택했다는 사실을 경쟁적으로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세탁기, 스피커, 티비, 빔프로젝터, 심지어는 욕실 거울까지 모든 가전들을
음성인식 비서로 통제할 수 있을것이라는 미래를 상상하는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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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그냥 예쁜 거울로 보이는 이 거울은,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된 거울입니다.
"화장하게 불좀 밝혀봐" 하면 불이 밝아지고, 머리를 말리며 "늦었으니 택시 불러줘" 라고 하면 머리 말리고 후닥닥 뛰어나가면 택시가 대기하고 있는 그런 상상도 한번 해봅니다.


그래서 누가 이길거 같은데?

 
위에서 간략하게나마 설명드린 이 전쟁에서 누가 이길지는 저도 전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두 기업이 발전해왔고,
각자가 잘 하는 부분을 확인하면 힌트는 될 수 있겠죠

우선 홍코너 구글의 강점은 강력한 검색기능 입니다.
AI비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람들이 하는 질문에,
원하는 대답을 가장 정확하게 내어놓을 수 있는 것은
특유의 검색 능력을 가진 구글 어시스턴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너무나도 많은 (제 글도 구글이 가진 미세먼지 DB가 되겠네요...)정보 속에서
'진짜' 정보를 찾아내는 것도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적어도,
깊이 있는 지식에 대해 답을 얻는 것에 가장 근접한 곳은 google로 보입니다.

이어서 청코너 아마존의 장점은 단연, 쇼핑과의 연동성입니다.
아마존이 가진 유통 파급력과 그에 연계된 쇼핑 편의성은,
세상 어느 회사를 데려다놔도 주눅들게 만드는 공룡 그 자체입니다.

세상의 모든 물건을 모든이에게서 살 수 있는 아마존의 유통이라면,
목소리만 가지고 세상의 모든 제품을 모든이에게서 살 수 있는 셈이겠죠?

ScreenCapture 2015-04-04 AM 10.42.37.png

위 사진은 '아마존 대시' 입니다. 상표로 추측하실 수 잇듯이, 특정 제품을 저 버튼하나로 주문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작은 기기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네요. 자주 떨어지는 제품(매...맥주....아닙니다)을 저 버튼으로 만들어 붙여두고 떨어질때마다 눌러주면...? 다음날 물건이 도착하는 신세계죠.

다만 대시 버튼의 사용으로 상상해 볼 수 있듯이, 아주 유명한 일부 제품은 음성으로 구매하는데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만. 자칫 쇼핑 경험이....

"어 그.. 갈색인데 맛은 와사비맛이었던 감자칩 그거 주문해줘 알렉사"
알렉사 : "?_?;;;;;"

 
따위로 변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네요.

각자의 강점을 소개해드렸으니, 누가 진정한 승리자가 될지는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

크으 ~~ 기술 좋네 ~ 우리도 해보자?

 
코앞에 다가와있는 이런 엄청난 생활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스피커부터, 네비게이션 등 생활 곳곳에서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굳이 도입하지 않아도 될 곳까지 트렌드를 접목시키는 모습도 볼 수 있죠.

지금 이런 기술 발전을 보고 '우리 사업에 적용할 수 없을까?' 고민하신다면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불과 몇년만에 이룬 굉장한 기술 발전이긴 하지만,
기술의 충분한 성숙 없이, 따라가야하는 트렌드로 접근하는 방식은 위험합니다.
눈치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러한 음성인식 기반 비서는 모두
집에서 사용하는 기기들에 접목시키고 있습니다.

기술 성숙도는 잠시 뒤로 미뤄두고서라도,
결국 고객이 사용하기에 부담스러운 플랫폼이 된다면,
어마어마한 개발 비용을 지불하고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호기심이 적고 익숙한 것을 선호합니다)

현재의 기술은, <특정 상황에서>, <특정한 명령을> <제한적으로>
인간 대신 해줄 수 있는 기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인공지능을 통해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반복되는 고객문의에 대한 챗봇 응대, 가정 내 스피커를 통한 특정 상품 주문 편의 개선 등, 무르익는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 생활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고객의 Pain Point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고민한다면,
충분히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거대한 전쟁의 전리품

 
하나의 포스팅으로 따로 떼어서 써야했던 이 AI 패권전쟁은, 승리자에게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전리품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 AI 플랫폼을 사용해서 좋은 사용 경험을 얻은 고객은 자발적으로 그들이 조성한 생태계로 걸어들어갈 것이며, 상품 구매 그 이상의 무언가를 기업에게 줄 확률이 높습니다.

  • 아마존이 승리한다면...
    세상의 대부분의 제품을 구매할때 우리는 아마존을 이용할 것입니다.
    그 독보적인 편의성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들의 거대한 규모의 경제를 깰만큼 여타 회사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는것 조차도 점차 불가능해 질 것입니다.

  • 구글이 승리한다면...
    구글은 우리가 검색하는 모든 것과 목소리에 포함된 정보까지도 고객정보로 활용할 것입니다. 고객들은 과연 어떤걸 궁금해하며 어떤 질문을 하는지, 실생활 하나하나를 샅샅이 훑어 자신들의 비즈니스의 단서로 활용할 것입니다.
     
    기분나쁜 소리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제가 너무 먼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을 상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은, 전에 없던 경험과 편의성으로 우리를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안에서 생활하게 만들 능력과 야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인것은, 누가 이기건 우리의 생활은 점차 편리해지고 놀라운 경험이 될거라는 점입니다^^;

마무리하며

 
주저리 주저리 평소에 생각해오던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공유드리는 글을 썼습니다만. 생각보다 뉴비의 영향력은 저조하여 제 글이 널리 퍼져나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서서히 처음 썼던 글에 대한 보상도 들어올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 저를 더 많이 알려서 제 글을 측은지심(?)에 보팅해주는 분들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해야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쓴 글이 마음에 드신다면, 꼭 팔로우와 댓글 써주시고, (리...리스ㅌ....아닙니다)더 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평안한 일요일 저녁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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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화이팅 !! 내 포스팅들 흥해랏 ㅠㅠㅠ

댓글 주신거 보고 놀러왔습니다.
터미네이터 같은 상황은 오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지금 저에게 필요한게 바로 리스팀이었습니다....! 제 글에 다시금 생명을 주셨네요 ㅋㅋㅋ 저도 구경하고 리스팀 할게용 감사드려요~ 가끔 오세요 ㅎㅎ

그런데 같은 뉴비로서 조언을 해드리자면요...

글이 읽을만한 것에 비해 찾는 사람이 적은 이유중 하나는 프로파일 사진 때문일수도 있어요.
사진이 없으면 내 글에 왔다간 분도 기억이 안나서 다시 찾기 어려운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제 벌 사진보고 범블비 왔구나 하시는 분도 알게 모르게 있지 않을까요? ㅎㅎ

아, 너무 주제 넘게 떠들었나요?

ㅋㅋㅋ 벌사진 보고 범블비 아는게 바로 저에요 ㅋㅋㅋㅋㅋㅋ 뭐든 하나 사진을 올려야겠어요 집에가서 ㅋㅋ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사이버 가수 아담은 몇 년째 늙지를 않네요.ㅋㅋㅋ
인공지능은 너무 똑똑하면 무서울 것 같아요~ 나 보다는 멍청했으면...응?

저희보다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이 매우 명확하게 나눠질거라 생각해요 ㅎㅎ 한손님이 만드는 창작물은 예술과 창조의 영역이라 아마 꽤 오랜시간 인공지능이 따라오지 못할거란 생각이 들어요 ㅎㅎ

이미 소설도 쓰고,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인공지능이 있으니 기존의 것들은 전부 대체되어 가겠죠.ㅠㅠ 피카소가 그랬던 것처럼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것을 찾아야겠죠.

3월의 시작을 아름답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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