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 #3] 맨하탄 살인사건(1993) / 브로드웨이를 쏴라(1994)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랜만에 영화 이야기로 찾아뵙네요.
이제 내일 출국하면 한동안 영화보기가 힘들것 같아 슬픕니다 ㅜㅜ

여하튼 오늘 제가 본 영화는 2편 다 '우디 앨런'감독의 영화입니다.
스캔들이 유명한 감독이죠? 허허


출처 시선뉴스

35년생인 우디 앨런은 이제 여든 살이 넘어갔네요.. 그럼에도 그는 끝없이 영화를 만듭니다.
진정한 다작왕입니다. 거의 해마다 하나씩 만드는거 같아요;;
오늘 본 두 작품도 1년 텀으로 만들어진 작품이죠.
2018년에도 <원더 휠>이라는 영화로 우리를 찾아올 우디 앨런 감독..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저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총 3편만 봤었네요.
<미드나잇 인 파리> 와 <카페 소사이어티>,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이 작품의 제목은 한국어로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이렇게 번역되었습니다. 매우 마음에 안들어 저는 원제로 부릅니다ㅋㅋ)

3편 다 재밌게 봤지만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이 너무 많은 지라..
다른 작품들은 찾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의 영화로 인해 저는 우디 앨런의 작품들을 찾아볼 마음이 생겼습니다


바로 이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 때문입니다.
왓챠 예상 별점도 높고 스릴러 같길래 한번 보자 하면서 본건데,
뜻 밖의 발견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스릴러와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까지 아주 절묘하게 짬뽕되어 있습니다.
전혀 무섭거나 잔인한 장면은 나오지 않습니다 ㅎㅎ
그리고 무서운 감정이 자리 잡을 틈을 주지 않습니다 ㅋㅋㅋ

바로 이 두 배우 때문입니다 ㅋㅋ 주연을 맡은 '우디 앨런'과 '다이안 키튼' 이죠.
우디 앨런 감독은 은근히 배우로도 많이 출연을 하는데요. 연기를 잘하는 것도 있지만
그냥 역할 자체가 딱 우디 앨런 용입니다

그리고 다이안 키튼이랑 너무 호흡이 좋아요 ㅋㅋㅋㅋ 아니 어찌나 조잘조잘 거리는지
이렇게 대사 많은 영화도 처음 인 거 같네요. 그런데 중요한 건

재밌습니다

권태롭던 립튼 부부(우디앨런과 다이안 키튼)가 우연히 이웃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차를 마시게 됩니다. 그런데 다음날!! 그 이웃집 부인이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남편 립튼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려고 하지만 부인 립튼에겐 이웃집의 모든게 의심스러워 보입니다. 그리고 이건 심장마비로 인한 사고가 아닌 이웃집 남편이 저지른 살인사건이라고 추리합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ㅋㅋ
아내는 계속 이웃집의 비밀을 캐려하고 남편은 이런 아내를 제지하려 하고,
여기에 립튼 부부와 가까운 사이인 테드, 작가인 미샤 폭스 등의 주변 인물이 붙게 됩니다.

그냥 물흐르듯이 쭉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장르가 복합적이긴 하나, 스릴러 보단 코미디에 가깝다는 사실~!


다음 영화도 우디 앨런의 영화 입니다. <맨하탄 살인사건> 다음 해에 내놓은 작품이네요

이 작품은 그냥 코미디입니다.
코미디 중에서도 예술계의 허세(?)를 비판하는 블랙코미디입니다.
보통 블랙코미디는 그냥 코미디 보다 높은 이해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노잼일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아닙니다!

유명한 배우로는 존 쿠삭이 나오네요.
20년 전이라 그런지 확실히 어려보입니다.
여기엔 우디 앨런은 안나옵니다 ㅎㅎ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처음에 예술가 친구들이 벌이는 논쟁입니다.
내용은 대략

'셰익스피어의 작품 원본'과 모르는 사람이 위험에 처했다면 무엇부터 구할래?

입니다 ㅋㅋ 이걸로 의견이 분분해요. 셰익스피어 작품원본을 선택한 친구는
작품 역시 살아있는 생명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친구는 번번한 작품하나 내놓지 못하는 예술가이죠.
이런 풍자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아 영화의 대략적인 내용도 소개를 못 드렸군요..

존 쿠삭은 극작가 입니다. 여태껏 자신의 작품은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존 쿠삭은 이를 연출가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직접 연출을 맡으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일들과, 우여곡절 끝에 시작 되는 연습
그리고 관객들 앞에 선보이게 되는 연극 까지,,

영화 서사의 큰 줄기는 한 편의 연극이 탄생하고 또 막을 내리기 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앞서 말한 풍자의 요소들이 들어가는거죠 ㅎㅎ
자본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 , 자기 관리 하지 못하는 배우 , 예술가는 과묵해야 한다는 대스타

또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도 빠지지 않습니다.
갱단 두목은 자신의 연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자본을 빌미로 연극에 출연시킵니다.
개인적으로 왜 좋아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목소리 매우 특이합니다)

존 쿠삭은 자신의 연인이 자신을 예술가로 사랑하는 건지
남자로 사랑하는 건지 고민에 빠집니다.
만약 예술가로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영원하지 못할거란걸
존 쿠삭은 알게됩니다. (왜냐면 자신은 예술가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약간 급 마무리이긴 하지만 결론을 짓자면 이 영화 역시.

재밌습니다


오늘 본 두 편의 우디 앨런 영화들이 너무 만족스러웠네요.
우디 앨런 감독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란티노 감독 만큼 대사를 잘 쓰는 거 같습니다.
물론 대사의 느낌은 다르지만요 ㅋㅋ 지루 할 틈이 없습니다.

어쩌면 한동안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를 많이 찾아볼지도 모르겠네요....
우디 앨런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꾸벅)
그럼 이상으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점
<맨하탄 살인사건> 9/10
<브로드웨이를 쏴라> 8/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태그에 ourselves 달아 주시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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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타란티노 감독 영화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우디앨런은 또 서프라이즈한 요소들을 다른방식으로 재밌게 집어넣는 사람 같아요. 두 감독님들 다 상상력이 엄청난분들이죠. 브로드웨이를 쏴라, 오늘 밤에 작업하며 한켠에 켜놓고 보려구요.

와 타란티노 감독님 팬이 여기 또 계셨군요 ㅜㅜ 반갑습니다:)
약간 타란티노 감독이 가벼운 농담들 같은 대사라면 우디 앨런 감독은 가벼운 대사 같지만 이를 이용해서 영화 분위기를 좌지우지 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거 같아요.
두 분다 대단합니다 정말 ㅋㅋㅋㅋ
들려주신 것도 댓글도 감사합니다:) 주말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저도 타란티노 감독님팬인데요
신작에 대한 기대가 정말 큽니다!

감사합니다:)
브양님도 타란티노 감독 좋아하시나보군요 ㅎㅎㅎ
신작은 빠르면 올해.. 아니면 내년쯤에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저도 엄청 기대하고 있답니다

명작이죠...오랜만에 한번더 볼까..ㅎㅎ

앗 보셨군요 ㅎ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너무너무 재밌게 봤어요 ㅎㅎㅎ 오늘도 우디 앨런 영화를 보려구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마지막도 너무 멋졌고요.
비오는 다리 사랑하는 사람과 걷고 싶네요 ^^

서퍼골드님 반갑습니다:)
저도 미드나잇 인 파리 정말 재밌게 봤었어요 ㅎㅎ
로맨스 영화 잘 안좋아하는 편인데, 우디 앨런 영화에는 뭔가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hisc!! Thank you, your Post.

Thank you for your visit :D

우와 처음 보는 영화인데 이렇게 작성을 해주시니 관심이 가는데요
저도 한번 봐야겟어요!

하하 감사합니다:)
기회되신다면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저는 진짜 재밌게 봤거든요 ㅎㅎ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를 평소 좋아했는데!
원더 힐도 기대중이에요 ㅎㅎ
이 두 영화는 아직 못봤네요 ㅠㅠ 소개감사합니다!

저도 원더 힐 기대중입니다!! ㅋㅋㅋㅋ
아직 안 본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한동안 기회되면 찾아볼 생각입니다:)

오 오늘 추천해주신 2편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사실 맨하탄 살인사건은 스릴러인 줄 알고 스킵하려 했으나 오히려 재밌을 것 같네요..ㅎㅎ)
우디 앨런의 영화는 그냥 끌려서 봤는데 뭔가 우디 앨런 냄새가 나면 맞더라구요ㅎㅎ (본인도 자주 등장하시구..ㅋㅋ)
그리고 존 쿠삭은 제 페이보릿 영화인 세렌디피티로 기억하는 배우인데 다른 것보다 이 배우 영어가 전 그르케 좋드라구요!
오늘도 재밌게 읽었습니당 :)

맞아요 ㅋㅋ 뭔가 설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우디 앨런만의 느낌이 있죠!!!
맨하탄 살인사건은 스릴러보다는 코미디입니다 ㅎㅎ 괜찮아요 ㅎㅎㅎㅎ
저는 오늘도 우디앨런의 영화를 한편 보고 잠자리에 들까합니다~
정성어린 댓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여행 거의 막바지 일정인 걸로 알고 있는데 마무리 잘하시공 끝까지 재밌게 놀고 오시길 바라요:)

꼭 봐야겠네요 ^~^ 보팅 팔로우 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보팅 팔로우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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